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9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에서는‘생계형 연료’인 경우(디 젤)가세금이많이붙는휘발유(개솔린) 보다저렴한것은오래된현상이지만미 국에서통상디젤이개솔린보다더높은 가격을유지해왔다. 한국에서는우크라 이나전쟁을기점으로디젤와개솔린가 격이역전되는현상이일어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을 중심 으로디젤수급에차질이빚어지면서한 국내경유가격은지난5월휘발유를추 월했다.한국내경유가격이휘발유가격 을웃돈것은 2008년 6원이후약 14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디젤 가격과 개솔린 가격 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현재 미국에서디젤은개솔린보다갤런당약 1달러이상이더비싸게형성돼있다. 유가정보업체 OPIS에 따르면 지난달 말미전국평균디젤가격은갤런당5.8 달러로정점을찍은뒤다소하락추세로 전환, 25일기준갤런당5.41달러를기록 했다.같은날개솔린는4.36달러였다. 미국에서 디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 쟁 말고도 정제용량 감소, 포스트코로 나시대의에너지수요상승등과맞물리 며이미많이오른상태였다. CNN비즈 니스는그간미국에서디젤이오랫동안 개솔린보다비쌌던이유를정리했다. 첫 번째는 친환경 정책으로 생산원가 가올랐기때문이다. 2006년연방환경 보호국(EPA)은 대기 중으로 유입된 유 황물질이인체와환경에악영향을미친 다는사실을토대로디젤의유황함유량 을줄이는규정을단계적으로도입하기 시작했다.이후2014년부터미국에서생 산되고판매되는모든디젤은황함유량 이 15ppm(100만분의1)을넘지않는초 저유황디젤(ULSD)이어야 한다는 규정 을적용했다.이러한규정덕분에유해한 배출량을최소90%줄였다고EPA는분 석했다.다만황함유량감소로친환경성 은개선됐지만연비가악화하고생산원 가가올라가면서디젤의최종가격이오 르는결과는불가피했다는분석이나온 다. 두번째는연방·주정부에서부과하는 세금이상대적으로높다는점이다.개솔 린와디젤의연방유류세는각각갤런당 18.4센트, 24.4센트로 1993년 이래 그 대로유지돼왔다. 연방유류세를걷으면 고속도로건설·유지보수재원인고속도 로신탁기금(HTF)으로들어간다. 연방세 말고도 주정부 차원에서 부과 하는추가유류세도디젤이더높다. 미 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디젤와 개 솔린의 주 유류세 차이는 1.55센트, 연 방세까지 고려하면 디젤이 평균적으로 7.55센트더높다. 디젤유류세가더높 은이유는디젤엔진으로굴러가는화물 차와버스등주요교통수단이무게가훨 씬더나가고평균자동차보다도로에가 하는손상도가더높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젤의 높은 가격에는 높 은수요를공급이따라가지못하는시장 의기본원리도영향을미친다.공급시장 측면에서보면디젤는개솔린보다생산 역량이더제한적이다. 연방에너지정보 국(EIA)에 따르면 정제되는 원유 1배럴 당개솔린는 19~20갤런이생산되는반 면 디젤로 전환되면 11~12갤런으로 떨 어진다. 수요시장에서디젤와그자매품은트 럭과기차, 버스, 산업기계, 건설·농업장 비, 선박, 군용차량등산업현장에서전 방위적으로 쓰이고 국내외 운송업에서 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 기본적으로 수 요처가많은상황에서공급량은제한되 면서가격이더높게형성될수밖에없다 는설명이다. 개솔린보다 1달러 이상 비싼 디젤, 이유는 친환경 정책·높은 세금에 공급이 수요 못미쳐 한국선 우크라전쟁 따른 수급 차질에 가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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