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A6 종교 ■ 퓨리서치센터 ‘정교분리’ 설문조사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는 것이 당연하다” ▲‘정치와종교’ 분리되어야 미국인의 3분의 2는종교가정부 정책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 다. 올봄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정 교분리지지미국인은73%에달했 고정부정책이종교적가치와신념 을지지해야한다는미국인의25% 에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도‘정교분리’원칙 을지지하는비율은과반을넘었다. 민주당지지(독립정당포함)자와공 화당지지자중‘정교분리’원칙이 지켜져야한다는답변은각각84% 와 61%로 조사됐다. 반면 종교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 중 약 38%였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16%였다. 교단별로도 정교분리에 관한 생 각이 조금씩 달랐다. 개신교인 10 명중약4명은종교적가치와신념 이정부정책에의해보호받아야한 다고생각했지만가톨릭신자중에 서는24%로훨씬적었다. 백인 복음주의 교인의 경우 정교 분리지지와반대비율인각각49% 로 같았다. 무종교인 중 정부 정책 이종교를보호해야한다는답변은 9%에불과했다. ▲종교기관정치관여하지말아야 존슨 수정헌법에 따라 세금 면제 혜택을 받는 비정부기구가 직접적 또는간접적으로특정정치후보의 선거캠페인에참여하는행위가금 지되고있다. 여기에는종교단체나 자선 단체도 포함된다. 존슨 수정 헌법과관련,미국인10명중7명도 교회와같은종교단체가정치에관 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2021 년조사). 그런데도 적지 않는 미국인이 교 회 설교를 통해 특정 후보 지지 또 는반대와관련된내용을들었다고 답했다.직전대선기간인2020년7 월실시된조사에서당시트럼프후 보와바이든후보를지지하는내용 의설교를들었다는미국인은각각 9%와6%였다. 반대로 두 후보를 반대하는 설교 를 접했다는 미국인도 각각 7%, 4%였다. 투표의중요성, 정치참여 등을주제로한설교내용을들어봤 다는미국인은40%에달했다. ▲공립학교기도다시허용해야 1962년연방법원은공립학교교 사가학급기도를인도하는행위를 위헌으로규정했다. 2021년3월실 시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 약 46%가이같은결정을여전히지지 했지만공립학교교사의기도인도 를다시허용해야한다는비율도약 30%로만만치않았다. 2019년 공립학교 학생(13세~17 세)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에 서도약41%의학생이교사의기도 학급기도인도행위가적절하다고 답했고이중약 29%의학생은해 당행위가법으로금지된사실을알 면서도적절한행위라며문제삼지 않았다. ▲공공건물종교상징물괜찮다 정부 기관 등 공공건물에 종교적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 관련, 이를 찬성하는미국인이더많았다.지난 해 3월설문조사에서공공건물에 종교적상징물설치를허용해야한 다는미국인은39%로반대하는미 국인(35%)보다조금더많았다. 이와 관련된 연방 대법원의 판결 은 경우에 따라 다르게 나오고 있 다. 연방 대법원은 일부 경우 정부 건물에십자가와같은종교적상징 물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면서도 일부다른경우에는이같은행위가 특정종교지지를의미해수정헌법 제1조에위배된다며엇갈린해석을 내놓은바있다. ▲역대대통령모두기독교인 미국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기독 교신자였다.천주교신자인존F.케 네디대통령과조바이든현대통령 을제외하면,역대대통령은모두개 신교신자였다. 교단별로는성공회 와장로교소속대통령이가장많았 다.유명한토머스제퍼슨대통령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공식적 으로소속된기독교교단은없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 성경 에손을얹고‘하나님저를도와주 소서’라를 말로 선서하는 모습이 항상나온다.미국인절반은대통령 이강한종교적믿음을지니는것이 매우중요하다고여기고있었고이 는대통령이자신과다른종교라도 그렇게생각했다. ▲연방의원대다수역시기독교인 미국의회의원역시기독교신자 가대다수를차지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117대 연방 하원 의원 중 468명(88%)이자신을기독교신자 로밝혔다. 이중개신교인이 55%, 천주교신자가31%를차지했다. 개신교 교파별로는 침례교인이 66명(약 12.4%)으로 가장 많았고 연합 감리교인 35명(약 6.6%), 성 공회 소속 26명(약 4.9%), 장로교 인 24명(약 4.5%), 루터교인 22명( 약 4.1%) 순이었다. 기독교외기타 종교로는유대교의원이33명으로 가장많았고불교(2명), 이슬람교(3 명), 힌두교(2명) 등은 소수를 차지 했다. ▲성경가르침법에반영되어야 미국인 절반은 성경이 미국 법 근 간에 막대하게 또는 어느 정도 영 향을미쳐야한다고생각하고있다. 2020년2월실시된설문조사에미 국 성인 중 23%는 성경이 법에 미 치는영향이커야한다고생각했고 약26%는어느정도영향을미쳐야 한다는생각을밝혔다. 또약28%에해당하는미국성인 은성경과인간의의지가상충할경 우성경의가르침이법에우선적으 로반영되어야한다고도답했다.성 경이법에영향을미쳐서는안된다 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약 40%였 다. 준최객원기자 미국헌법은국교를규정하지않는다.그래서‘정교분리’(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정치와종교분리)와관련된논쟁이끊이지않는다.최근까지도공공건물의종 교적상징물설치,공립학교에서기도,종교계사립학교에대한정부지원과관련된 논쟁이연방대법원의판결을받기도했다.여론조사기관퓨리서치센터가최근실 시한조사에서는‘정교분리’를지지하는미국인이반대하는미국인보다훨씬많은 것으로나타났다.퓨리서치센터가정교분리와관련,최근실시된여러설문조사결 과를다시정리했다. 미국인 3분의 2 의견… 종교 기관 정치참여 금지 목소리↑ ‘공립학교 기도, 공공건물 종교 상징물’은 수용 분위기 미국인대다수는종교와정치가분리되어야한다고생각하고있다. 지난24일백악관앞을방문한미국시민들의모습. <로이터> 공공건물종교적상징물설치, 공립학교기도등을허용해야한다는목소리도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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