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0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강남역일대 ‘단골침수’ 최근12년간다섯차례나아수라장 항아리형아스팔트지대가물웅덩이로 하수관로수정공사,예산문제로미뤄져 중부지방을 강타한‘역대급 폭우’로 서울강남일대가또다시아수라장이됐 다. 최근 12년간다섯번이나강남이물 에잠겼다.침수와정전사고가속출하면 서출퇴근길시민들불편이이어졌고,불 어난물에인명피해까지발생했다.처리 용량을넘어선기록적인강수량이침수 피해의가장큰원인이지만,서울시의부 실한대응도도마위에오를전망이다. 9일오전빗물이빠진서울지하철2호 선강남역일대는널브러진차량과쓰레 기등으로전쟁터를방불케했다. 가게에 들어찬 물을 펌프 호스로 빼내던 인근 지하주점 사장 A씨는“물이 허리까지 찰정도로밀려들어와서모두빼내려면 한나절넘게걸릴것같다”며한숨을쉬 었다.침수와함께고층건물의정전피해 도심각했다.지하5층지상15층규모에 은행과병원이함께입주한한건물은오 전 9시가 지난 시간이지만 내부가 컴컴 했다. 건물 관리인 B씨는“지하실이 침 수돼 전기 배전반 시설이 모두 먹통”이 라고말했다. 4명의실종자가발생한서초구지하상 가 통로와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선 실 종자수색작업이한창이었다. 전날0시부터이날오후까지쏟아진폭 우로서초구와강남구에기록된강수량 은각각396㎜, 375.5㎜에달했다. 특히 시간당강수량이 100㎜를넘겼던전날 밤,강남과서초일대는거대한물웅덩이 로변해피해가잇따랐다. 전날오후9시 쯤강남구개포동개포지하차도가, 9시 50분쯤에는 양재대로 일원지하차도가 양방향 모두 통제됐고, 오후 10시12분 을기해잠수교차량과보행자통행도전 면통제됐다. 강남구테헤란로와서초구 잠원로등에선도로침수로고장차량과 고립된시민들이속출했고,일부지하철 역운행이중단되면서이날오전까지혼 란이이어졌다. 강남 일대는 지대가 낮고 인근에 하 천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물이 고이 기 쉽다. 실제 강남역 부근은 주변보다 17m 낮은 항아리 지형으로 2010년과 2011년, 2012년 집중호우 때도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차량 유입이 많은 강남특성상도심전역에깔린아스팔트 때문에빗물이땅에흡수되지못하고표 면에고여버리는점도피해를키운다. 최다원·김재현기자☞3면에계속 10년간3조쏟아붓고도 ‘강남물바다’ 정권교체석달만에 여당 ‘주호영비대위’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체제를 출범 시켰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옅은 당내 최다선(5선) 의원으로, 동료 의원의 만장일치 추인에 힘 입어 당 혼 란을수습할구원투수로지명됐다. 주위원장은조속히당내분을수습하 는 한편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 출범과동시에대표직이박탈된이준석 전대표는법원에효력정지가처분신청 을예고해법적분쟁이불가피해졌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을열고“비대위의첫번째임무는당의 갈등과분열을조속히수습하여하나되 는당을만드는것”이라며“분열된조직 은필패”라고목소리를높였다.이전대 표와‘윤핵관(윤석열대통령측핵심관 계자)’사이에불거진당내계파갈등을 해소하겠다는의미다.이어주위원장은 “빠른 시간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당의리더십을조기에안정시키 겠다”고 밝혔다. 조기전당대회 개최에 속도를내겠다는취지로해석된다. 장재진·박재연기자☞5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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