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회관구입과한국학교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54)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수 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한국학교 이사회를 앞둔 나는 잠을이루지못했다.왜냐하면이 사들이한국학교건축기금 22만 불을한인회관건립을위해공동 투자하는것을반대할경우한인 회관 구입은 불가능해질 것이며 그로인해한인회와한국학교관 계가악화돼한국학교에대한부 정적인여론이확대될것이분명 하기때문이다. 어찌됐든이사장 인나에게책임이있고해결해야 될 중대한 문제다. 나는 한인회 도 중요하지만 한국학교는 더욱 중요하다. 꿈나무들을 위한 한 국학교이사장이란중책을수행 해야할책임과의무가있기때문 이다. 예상한대로 이사들의 의견이 찬반으로엇갈려참으로난감했 다.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인 견 해도많고또공동투자로회관을 구입하는데 왜 좋고 비싼 길 앞 의땅과건물을한인회가독차지 하느냐는 등 반론이 거셌다. 나 는이사들의뜻을존중하고해명 하면서 구입할 건물에서는 학생 들이 공부할 수가 없고 현 노크 로스 고등학교가 훨씬 좋다면서 한인회는 사무실도 없고 어려운 형편이라우리가양보하고뒤땅 을차지하되한국학교부지를위 한길과대지에관한법적인등록 을 별도로 할 것이며 앞으로 학 교를건축하게될경우한인회가 적극지원키로함은물론한국학 교가필요할경우사무실일부를 사용할수있는조건을제시하면 서이사들을설득했다. 그리고한국학교도중요하지만 한인회도 중요하다고 설득한 다 음찬반투표를했는데한인회관 구입공동투자안이결정됐다. 다 행히 한인회관 구입은 성사됐지 만이사장인나는한국학교를위 해잘한것인지잘못한것인지미 래를알길이없어마음이무거웠 지만 대의를 위해최선을다했다 고자위했다. 그 당시 어렵게 결정한 한국학 교이사들의충정을이승남회장 과박선근위원장은자세히모르 고한인사회도자세한내용을모 른다. 그 당시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여불과 박선근 위원장이 Glenwood 선상에 구입한 한인 회관 건축부지 구입가격 14만불 을 희생적으로 변상했기 때문에 회관구입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안되는데그후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어 안 타깝다. 그리고 그 당시 한국학 교건축기금22만불은큰돈이었 고 그 기금을 만들기 위해 한국 학교 이사들과 선생님들이 얼마 나힘든역경을겪고저축한기금 인지기억해야할것이다. 어쨌든 이승남 회장과 박선근 건축위원장 그리고 한국학교 권 명오이사장이힘을합치고헌신 적인노력을다한성공적인회관 구입이다. 그후건축위원회와한 인회장이 바뀌면서 한국학교는 사무실 사용도 못하게 된 채 찬 밥신세가돼한국학교이사들이 불평을했다. 그때마다 나는 죄인이 됐고 사 심없이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했 는데 어쩔 수가 없다. 어쨌거나 한인회와 한국학교는 나의 살과 피와 같은 내 생애의 일부다. 사 는날까지…… 바다야, 바다야 바다를본자는물을보지못한 다 푸른 대양에 젖줄 문/파도가 하늘젖줄물고/억겁의세월 홀 로 걸어 왔었지/태어 남 , 소멸/ 과 사의 푸른 대양에/하늘 젖 줄문 생명/푸른대양에 시를쓰 고있었지/어디서와서…/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아무도 묻는 이도 없었다/까만밤별빛이 길 을 밝혀주고/목숨 하나 하늘 젖 줄 물고 달려왔다/태양의 이글 거림/거대한 파도가나를삼키 고/다시 바다로…/어느 날 낮선 해역/작은 모래 사장/한줄기 물 거품되어부서지고/다시바다가 된다/나는 파도가 아니라/바다 야… (시,김경자} 태고의 바람소리, 하늘, 바다, 푸른산, 푸르디푸른상아의나 라, 그 누가 던져 놓았나… 거대 한 대양 위에 사마귀 만한 작은 섬하나. 내가슴에숨기어둔연인같은 섬, 그 바다를 찾아 나선다. 라 바, 라바, 작은 보자기 하나 걸 친원주민들 야자수우거진 바 닷가모래사장먼길달려온파 도가 홀로왔다간다. 열대식물 들… 바나나, 망고, 따로 ,우루 , 애써농사하지않아도원주민주 식이 산과 들에 가득하다. 바다 에는언제나물고기가 있어 하 루식량만 건져내어 식탁에오 른다.남태평양에는수많은섬들 이 마치사마귀처럼 솟아있다. 조물주가 세상을 지으시고 남 은 흙을 거대한대양에뿌리셨 나보다. 그어디에도외로운섬 은 없다. 깊은 바다에는 육지로 연결된 거대한 생명의 젖줄기가 연결되어 있다. 지구별이 수 억 년의 세월 사이 육지가 바다로, 바다가 육지로, 푸른 대양 아 래는 그 옛날 거대한 육지가 숨 어 산다. 잠시 다녀 간 나그네 인 내가 안개처럼 잠시 스쳐 갈 뿐… 남태평양도 알고 보면 그 옛날화려한왕실이거대한문명 이 바다속에 숨어산다. 하와이 중심으로 폴리네시안, 멜라네시 안, 마이크로네시아, 크게는세 종족이 모여 산다. 큰 대륙으로 는 오스트렐리아, 뉴 질랜드도 그 섬들이다. 난 대학 시절 단편 소설 서머 세트 모음‘레드’라 는 소설속에소개된 남태평양 의아름다운섬‘팡고,팡고를꼭 한번 가보고싶었다. 1977년 내 나이 스물일곱살 에 외교관남편따라그섬에5년 을살게되었다.우리나라원양어 선이유일한외화수입참치잡이 를남태평양에서하고있을때였 다. 거대한 대양위에 사마귀만 한 작은 섬 지금도 한국인을 닮 은 원주민 아이들이 많은 이유 도 원주민처녀들과우리선원들 이 하룻밤 사랑으로태어난 아 이들이다. 팡고,팡고항구는아름다운미 항으로수심이깊어러브보트같 은관광유람선이쉬어가는아름 다운 항구이다. 원주민들은 코 코낫 잎 새로 지은 펠래에 온가 족이한데모여살고마당에는조 상의묘를모시고유리관으로덮 어놓고보고싶으면가끔열어보 기도 한다. 바다를 육지로 알고 사는섬사람들… 잘산다는것,가난과부의개념 도 없다. 레이꽃 만발한 길목마 다 천혜의 맑은 바람, 눈빛이 유 난히아름다운원주민처녀들의 춤과노래, 그푸른바다를난지 금도내가슴에담그고산다. 다 시태어나면 그 바다, 그섬마을 에이름없는여인으로 태어나살 고싶다. 그아름다운섬에도두고온내 조국의 아들들이 낯선 해역, 파 도가 되어 바닷가에잠들고있 다. 가난이죄가되어원양어선선 원이 된 우리 아들들이 거대한 대양의거친파도에휩쓸려바닷 속에 묻힌 우리 선원들 묘지가 300여구도넘게그파도소리에 묻혀있다. 남태평양의선원묘지/꾸욱꾸 욱고향하늘 나는물새한마리/ 한을우는 영혼하나고향하늘 날은다./오늘도 그날처럼 파도 는 울고/해풍에 씻긴 비석하나/ 낯선 땅 바다에 잠든 넋이여…/ 열아홉살보릿고개/가난이한이 되어원양어선선원이되어/작열 하는 남태평양 원양어선 선원 이되어/고국을떠나던날눈물 의 이별/사랑하는 너를 보낸 조 국은너무잔인해…/성난파도는 하늘을 울고/너하나 귀한 목숨 바다에 묻고/남태평양 푸른 바 다 밑에 너를 묻고 말았다/고향 그리움, 못내 파도에 울고/돌아 갈수 없는 한의 목숨/한마리 물 새되어 하늘 날으네/내사랑, 내 조국의아들들이여…/이제는눈 물도 가난도 없는/그 하늘나라 에서우리다시만나요. (시,김경 자, 팡고, 1977년 팡고 항구에 서) 빌데이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공화당의 위선 뭐? 유발디에서 AR-15 소총으로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이 살해당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고? 위로와 기도를 보냅니다. 뭐. FBI가 빼돌려진 기록들을 찾기 위해 트럼프 의 마라라고 저택을 급습했다고? 말도 안돼! 정부가 미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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