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August 10, 2022 B4 ■ 기술주거품인정한손정의 ‘반도체의겨울’오나   기업들수요약화경고 “우리가 만약 좀 더 선별적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더 잘했 다면 지금과 같은 무거운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큰 수익 을내던시절저는다소정신이혼 미한(delirious) 상태가 됐던 것 같 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굉장히 당 황스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 지난 8일 올 2분기 소프트뱅크 그룹의투자기업들의기업가치가 증발하며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손회장은실적발표후컨 퍼런스콜에서“우리는 그간 기업 가치 평가의 거품 속에 있었다”며 이같이밝혔다. 중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 글로벌, 스웨덴의 후불 결제 서비 스 클라나 등 정보기술(IT) 스타트 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비전펀드가 큰 손 실을입자손회장도그간벤처생 태계에 거품이 있었다며 투자 실 패를인정한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은 올 2분기(회계연도 1분기) 3조 1,627억엔(약 234억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2조 1,006억엔(155억달러)의순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순손실을 낸 것 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 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 크 측은 스타트업 투자 운용을 담 당하는 비전 펀드에서 지난해 정 점 대비 5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가 증발하면서 광범위한 손 실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비전펀드 2의 포트폴리오 기업 269개사 투 자에 482억 달러이 투입됐지만 2 분기 말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사의 기업 가치는 372억 달러에 불과하 다. 투자 금액의 23%가 날아간 셈 이다. 비전 펀드의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뱅크 측은 보유했던 회사들의 주식을 팔고 비용을 관 리하는 데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 올 2분기 105억 달러의 자 금을 확보하고 3분기에는 추가로 68억달러를조달했다고설명했다. 또 2018년투자한차량호출서비 스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지분을 전량 매각해 15억 달러 규모의 이 익을거뒀다고설명했다. 기존 보유 지분을 매각해 자금 확보에나서는동시에추가적인투 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손 회장은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206억 달 러)의 3% 수준인 6억달러의투자 만을승인했다”며비용관리및체 질개선에전력할것이라고강조했 다. 그는 ”지금처럼주식시장이하 락했을 때는 투자를 하기 위해 적 격이고 나 역시도 그렇게 하고 싶 은충동이있다”면서도“하지만이 를 실행에 옮기면 되돌이킬 수 없 는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이는 돌이 킬수도없고용납할수도없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지난 2019년 비전펀드1의 대표 포트폴 리오였던위워크의기업가치가폭 락하자 손 회장이 공개적으로 후 회와반성을표한지 3년 만에 다 시 벌어진 일”이라며“2017년 비 전 펀드를 처음 내놓은 뒤 오랫동 안 공격적인 투자로 밴처캐피털 (VC) 업계를뒤흔든손회장이전 략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비전펀드가 대표적인 폭락 사례 가 됐지만 IT 스타트업에 대규모 로 투자하는 다른 펀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비전 펀드와 더불어 ‘유니콘 사냥꾼’으로 떠오른 타이 거글로벌의대표펀드는올상반기 에만 52%가량손실을기록했다. 타이거글로벌은 투자자들에 서 한을보내“최근실적이지난 21년 간쌓아온기준과투자자들의기대 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심각하 게 받아들인다”며 ”손실을 만회하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 조한바있다. 타이거글로벌은스노 우플레이크, 워크데이 등에 투자했 다. 또 IT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 는 세콰이어 펀드도 올 들어 주가 가 26% 넘게 빠졌다. IT업계의 큰 손인 애플도 지난해 3,300만 달러 와 올 들어 1억6,900만 달러를 기 업 인수에 투자해 2020년(15억 달 러)에비해규모를크게줄였다. <실리콘밸리=정혜진특파원> “크게벌던시절정신혼미했던것후회” 소프트뱅크그룹투자기업들 2분기연속최악손실기록 482억달러투자23%날아가 보유기술주팔고비용관리 ■ 이슈 인물 손정의소프트뱅크회장이과거도쿄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인사하고있는모습. <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수 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 고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 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컴퓨터 와스마트폰에쓰이는메모리반도체 의 수요가 계속 약화함에 따라 2분 기 매출이 종전 예측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공시했다. 당초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을 68 억∼76억달러 사이로 내다봤으나, 이 러한예상범위의최하단과비슷하거 나더낮은결과가나올것이라며전 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금 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억8,000만 달러를 하회하 는것이다. 3분기에도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 고 영업 마진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현금흐름을기록할수있다 고마이크론은예고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 나전쟁, 핵심컴퓨터시장인중국에 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규제 등으로 수요가 악화 하고 공급망이 더 꼬인 것이 원인이 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은 2023 회계연도의 자본지출을 전 년보다 상당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 혔다. 마이크론의우울한전망은전날미 국의그래픽반도체기업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9% 감소 할전망이라고밝힌지하루만에나 왔다.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와 인공지능(AI) 연산용 반도체 시장 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는 고사양 그 래픽카드를 비롯한 게임 부문 매출 이전분기대비 44%, 전년동기대비 33% 각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또 다른 반도체 회사 AMD도 지난주 PC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그래픽 반도체 매출이 감 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서치 회 사트렌드포스에따르면DRAM메모 리 시장은 최소 2023년까지 심각한 공급과잉일것으로예상된다. 한편 마이크론은 실적 전망치 하 향 공시와 별도로 2020년대 말까지 미국 내 새 반도체 제조시설을 짓는 데 400억달러를투자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이어마이크론도 매출전망치하향조정 그래픽칩수요도하락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버크셔해서웨이가미국석 유대기업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지 분을 20% 넘게 보유하게 되면서 옥 시덴털의 순이익을 자신의 회계에 반영할수있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 달 4∼8일 옥시덴털의 주식 670만 주가량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공시했 다. 이로써옥시덴털보유지분은 1억 8,840만주(지분율 20.2%)로 늘어나 옥시덴털의실적을자신의실적에지 분율만큼반영할수있게됐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은 특정 회사의 보통주 20% 이상을 취득하 면 해당 회사의 실적을 지분법에 따 라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을 권장하 고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 면옥시덴털은올해순이익 105억달 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버크 셔가지분법을적용해옥시덴털의실 적을 반영하면 올해 순이익이 21억 달러늘어나게된다. 자체실적에반영가능 버핏, 옥시덴털지분20%매입 예약 문의 무료상담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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