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D3 “한반도덮치는 폭우 늘어$ 서울 8년뒤엔 홍수 취약 도시가능성” 맨홀에빠진남성숨진채발견 지하주차장실종 2명수색난항 관측이래115년만의폭우를두고,한국 에도본격적인기후재앙의묵시록이시작 된게아닌가하는불안함이크다. 실제유엔산하기후변화에관한정부 간협의체 ( IPCC ) 평가보고서저자로참여 했던전문가들은10일“기후변화가이미 심화돼‘기후위기’로이어지고있다는걸이 번호우가보여준다”고설명했다.온실가 스배출을빠르게감축하지않으면재난 은피할수없다. 권원태한국기후변화학회고문은이번 폭우에대해“기후변화가심화된영향”이 라며“지구온난화속도가점점빨라지는 상황에서이런집중호우는전세계적으로 늘어날것”이라고말했다. 지구온난화로평균기온이1도상승하 면대기중수중기량이약7%증가한다.현 재지구평균온도는19세기이후약1.1도 높아진상태다.이에한꺼번에많은비가 쏟아지는현상들이늘어날수밖에없다. 권고문은지난IPCC의제4차,5차및6차 보고서에주저자로참여한기후변화전문 가로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 APEC ) 기 후센터 ( APCC ) 원장을역임했다. IPCC제6차보고서의총괄주저자로참 여했던이준이부산대기후과학연구소교 수도“지구온난화가심화될수록극한현 상의빈도와강도가증가할확률이늘어 난다는것은과학적으로밝혀진사실”이 라고강조했다. 이교수는“최근동아시아지역에서강 수측면의변동성이커진다는연구도많이 되고있다”며“기후변화는미래의이야기 가아닌지금우리가감당해야하는것이 됐다”고말했다. 다만이교수는“이번폭우가지구온난 화라는단일원인때문이라고단정짓기는 어렵다”고말했다.향후과학적근거에따 른충분한연구가필요하다는것이다. 기후위기가한국에미치는영향은여러 차례경고된바있다.지난 6월기상청과 APCC가공개한‘국내하천유역별극한 강수량의미래변화분석결과’에따르면, 지금과비슷하거나더높은수준의탄소 배출이계속될경우60년뒤인21세기후반 ( 2081~2100년 ) 전국의평균극한강수량은 지금보다53%급증할것으로추정됐다. 이는현재 ( 2000~2019년 ) 일누적극한강 수량기준187.1~318.4㎜보다수십,수백㎜ 더많은양의폭우가내릴수있다는것이 다.실제8일서울동작구신대방동에서관 측된강수량은381.5㎜였다. 획기적으로탄소배출량을감축한다 면, 21세기후반 극한강수량 증가폭이 29% ( 18.9~136㎜ ) 정도였다.물론이경우에 도이미대기중에누적된온실가스로인해 당분간극한기상현상이지속되는건피하 기어렵다. 권고문은“취약계층이나바깥에서일 하시는분들과같이폭우나폭염이발생 했을때가장타격을받는이들을위한대 책이필요한 데 중앙정부와지방자치단체 가 그 동안체계적으로준비를해 왔 는지 의문”이라고말했다. 앞 서지난2월공개된IPCC제2실 무그 룹 보고서와관 련논 문에따르면,온실가 스를획기적으로 줄 이지않으면2030년이 후서울은세계주요도시중 홍 수의위협 을가장크게받게될 곳 중하나로 꼽혔 다.부산은해수면상승으로2070년연간 약3조6,000 억 원에 달 하는피해를보고,인 천은약1조2,000 억 원,울산은약7,000 억 원의피해가발생한다.IPCC는지난해보 고서에서약7년뒤인2030년 초 반이면지 구의온도는산 업 화이전대비평균1.5도 상승할가 능 성이높다고전 망 했다. 돌 이 키 기어 려운 수준으로극한의피해가생 길 거라는 뜻 이다. 이교수는“지난해공개한IPCC제1실 무 그룹 보고서의중요한 메 시지는1.5도상 승을 막 기위한기회의 창 이아 직열려 있지 만 굉 장 히 빠르게 닫히 고있다는것”이라 며“ 늦 어 질 수록감당해야할비 용 이기하 급수적으로커지는만 큼 이번일을계기로 보다적극적인대 응 을시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혜정기자 IPCC 보고서쓴전문가들분석 “기후위기심화이번호우로확인” “1.5도상승막을기회닫히는중” 현재의탄소배출지속될경우엔 2070년해수면상승피해규모 부산연 3조원대,인천은 1조원대 서울 강 남 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맨 홀 에빠 져 실 종 된피해자 한 명이 숨 진 채 발 견 됐다. 소방당국은 서 초 구에서 실 종 된나 머 지3명을 찾 기위한수 색 작 업 을 하고있지만, 실 종 장소로 유 입 된 빗 물이 워낙 많은 데 다 복잡 하고 좁 은 내부구조로어 려움 을 겪 고있다. 10일서울서 초 소방서에따르면,이날 오 후 3시3분 쯤 40대 남 성1명이서 초 동 ‘래미안아 파트 ’ 버 스정 류 장 앞맨홀 안 쪽 에서 숨 진 채 발 견 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오 후 10시 49분 쯤 급 류 에 휩 쓸려 서 초 동 ‘ 효 성해 링턴 타 워 ’인근 맨 홀 에빠 져 실 종 된2명가 운데 한명으로 파악 하고있다. 조현준 서 초 소방서 홍 보교 육팀 장은 “ 오 전 9시 30분 동작구조대와 특 수구 조대가 직접맨홀 안으로 투입 돼현장을 수 색 한결과,실 종 지점에서1.5 ㎞떨 어진 지점에서실 종 자를발 견 해 오 후 3시45 분 병 원으로이 송 했다”고밝 혔 다. 다른실 종 자 3명에대한수 색 작 업 도 진 행 중이다.서울시와 행 정안전부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 중대본 ) 등 에따르 면,서울시내실 종 자가 운데 신원이확인 된사 람 은 모 두 4명이다.‘ 효 성해 링턴 타 워 ’ 실 종 자 2명이 외 에‘강 남빌딩 ’과 ‘ 릿 타 워 ’ 지하주차장에서도 각 1명의실 종 자가발생했다.‘ 코트 라’지하주차장에 서도신고가 접 수됐지만,실 종 자신원이 파악 되지않 았 다. 조 팀 장은강 남빌딩 수 색 상황에대해 “지하 6개층에서총인원 68명과 장비 23대를동원해배수작 업 을진 행 중”이 라면서“지하2층 까 지배수작 업 을 완료 했지만 실 종 자를 찾 지 못 했고 계속 물 을 빼 고있다”고설명했다. 지하 4층 구조인 릿 타 워 에서도 배수 작 업 이진 행 중이다. 조 팀 장은아 직 발 견 되지않은 효 성해 링턴 타 워 인근 맨홀 실 종 자한 명에대해 선 “하수관내부에 서유 류품등흔 적을발 견 하지 못 했다” 면서“실 종 된위치에서부터 ( 지하관로 가 통 하는 ) 반 포 천일대 까 지차근차근 수 색 하고있다”고말했다. 소방당국은수 색 사 흘째 가돼서야 첫 실 종 자를발 견 할이유에대해‘빠른유속’ 과‘협소한내부구조’를들 었 다. 좁 고 복 잡 하게 얽힌 지하관로에 순식 간에많은 양의 빗 물이유 입 되면서 초 기에진 입 자체 가불가했다는설명이다. 조 팀 장은 “이날실 종 자가발 견 된위 치는전날수중로 봇 이이미 탐색 했던지 점으로추정된다”면서도 “로 봇 으로수 색 하는것과사 람 이차근차근 살펴 보는 것과는 차이가있어발 견 이 늦었 다”고 밝 혔 다. 강 남빌딩 과 릿 타 워 지하주차장도상 황은 마찬 가지다. 주차장이강이나 바 다와 다르게 구불구불한 곡선형 으로 설계된 데 다, 주차된차량들 까 지 빗 물 로난 잡 하게 떠 다 니 고있어소방보 트 를 띄 우거나사 람 이 잠 수하는것조차여의 치않은상황이다. 이영주 서울시 립 대소방방재학과 교 수는 “지하주차장은 침 수시감전위 험 도있고조명도충분하지않아구조작 업 에 시간이 오 래 걸릴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소방당국은 맨홀 실 종 자의유실 가 능 성을염두에두고한강과반 포 천 까 지 수 색 반경을 넓히 고있다.주차장에서는 고인 물을 빼 내는 작 업 에집중하고있 다.다만현장에 선 배수장비부 족 을호 소하는 목 소리가 크다. 소방 관계자는 “구청과시청에서 펌프등 을지원해주고 있지만 침 수피해가동시다발적으로발 생해 그마 저도 부 족 한 상황”이라고 토 로했다. 최다원기자 서초구실종자 4명중 3명못찾아 지하관빗물많아배수작업더뎌 주차장은내부복잡해진입어려움 119특수구조대원들이10일폭우에휩쓸려실종된시민을찾기위해구명보트를들고서울서초구강남빌딩지하주차장으로내려가고있다. 배우한기자 Ԃ 1 졂 ‘ 짦힎팓좋 ’ 펞컪몒콛 시 흥 시대야동 반지하 집에서 5년 째 살 고있는정 모 ( 59 ) 씨 의 팔 에는바 퀴벌 레 들이물어 뜯 은 흔 적이가 득 했다. 그 는“반지하로이사온뒤전에없던피부 병 이생 겼 지만, 병 원치 료 를 받은 적은 없다”고했다. 반지하, 옥탑 방, 고시원. 한국사회의 열악 한 주거 환 경을 대 표 해 ‘지 옥 고’라 불 린 다. 그 중에서도반지하는더소 외 돼 있다. 그 래도 햇살 은 볼 수있는 옥탑 방 · 고시원과 달 리 잘 눈 에 띄 지않기때문 이다. 2019년 5월영화 ‘기생충’이화제 가되면서 잠 시주 목 받 았 지만 그 때 뿐 이 었 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은 “정 부는 매 번비로 사 람 이 죽 으면대책을 내 놓 지만 잊 혀 질 만하면늘 흐 지부지된 다”고지적했다. 실태 파악 을 정확 히 해야 대책도 제 대로나 올 수있다. 반지하 주거공간의 △ 물리적상태 △ 재해취약성수준 △ 점 유자의경제적상황 등 을두 루 고 려 해야 한다고 전문들은 지적한다. 반지하 거 주자의70%이상이전세나월세를들어 사는 세 입 자인 만 큼 , 공공재개발 사 업 등 의대안도고 려 해 봄직 하다. 일단서울시는주거 용 지하 · 반지하건 축물을없 애겠 다고이날 발 표 했다. 침 수가 능 성을불문하고지하에는사 람 이 살 지 못 하게하 겠 다는것이다. 시는 거주 중인세 입 자가 나간 뒤더 이상 주거 용 으로 사 용 할 수없도록 비 주거 용 용 도전 환 을 유도하고, 건축주 에게는인센 티브 를주는방안을 마련 할 방 침 이다. 오 세 훈 서울시장은 “이번만 큼 은임시방 편 에 그 치지않고,주거안정 에필요한근본대책을세우 겠 다”고강 조했다. 서울시“주거용지하^반지하건축물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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