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경제 B3 다우지수 33,309.51 ▲ 535.10p ┃ 나스닥 12,854.81 ▲ 360.88p ┃ S&P 500 4,210.24 ▲ +87.77p ┃ 환율 1,310.4원 ▲ 5.8원 ┃ 금값 $1,806.30 ▼ $7.40┃ 코스피 22,480.88 ▼ 22.58p ┃ 코스닥 820.27 ▼ 13.38p ● B1~4 경제 ● B6~8 특집 ● B9~14 한국판 ● B17~28 안내광고 ■ 지면안내 “현대차·기아차량결함으로도난빈발”집단소송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 완성차 브 랜드들이 차량 결함 때문에 너무 손 쉽게 차량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며 집단 소송을 당했다. 그동안 위스 콘신과 미네소타 등 중북부의 일부 주들에서만 제기되던 현대차 및 기 아 차량 절도 문제(본보 7월20일자 보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논 란이커지고있다. 10일 ABC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 면 미주리와 캔자스, 일리노이, 아이 오와, 켄터키, 텍사스 등 주의 현대차 및 기아 차량 소유주들은 지난주 연 방 법원에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차량 결함에 따른 절도 피해를 주장 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소송은 지난해 위스콘신 주에서 제 기됐었는데, 이번에 6개 주 소비자들 이이에동참한것이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들은 현대차와 기아가유난히많이절도범들의표적 이 되며 쉽게 도난을 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시동 점화장치인‘이그니 션’의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 다. 즉, 현대차와 기아의 상당수 모델 에 도난을 방지하는‘엔진 이모빌라 이저’ 장치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는것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델들의 절도 피 해문제는소비자들뿐아니라각지 역 경찰들도 제기하고 있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지역 KSDK 방송 에따르면세인트루이스경찰국의집 계결과지난 7월한달동안관할지 역 내 차량 절도 범죄가 1,000여 건 에 달했는데, 이중 도난된 차량이 현 대차인 경우가 301건, 기아인 경우가 333건으로총 634건에달해전체도 난차량의3분의2가현대차또는기 아였다는것이다.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에 따르면 이 같은 피해는 현대차의 경우 2015 년-2021년형 모델, 기아의 경우는 2011년-2021년 모델에서 자주 나타 나고있다. 특히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등 북 동부 지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두 브랜드의 차량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비행청소년들까지 등장해 문제가 되 고 있다. 이들은 본인들이 알아낸 알 람을 회피해 차량을 탈취하는 방법 을 인터넷에 공유하는데 현대차·기 아 자동차를 훔치는 것이 일종의 놀 이로인식되는지경이라는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와 기아 측은 절 도 피해 급증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 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형 모 델들을 대상으로 차량 도난방지 장 치를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이 다. 현대차 미국법인은“현대 모터 아 메리카는 각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증가하고있는것을우려하고있으며 고객들과 커뮤니티의 안전을 최우선 으로생각하고있다”며“모든차량은 연방안전기준을충족하고있으며모 든신차들은엔진이모빌라이저를기 본으로장착하고있다”고밝혔다. 기아 미국법인도“2022년형 모든 모델들이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사양으로하고있다”며“미국에서판 매되는 모든 기아 차량은 연방 차량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 다. <이경운기자> 소유주들“도난방지장치없는 이그니션의결함”주장 경찰“전체절도피해차량의 3분의 2가 현대차·기아” 전문절도단까지…제조사들“신차에는 모두 설치”대응 현대차와기아의차량들이손쉽게절도의표적이되고있다는집단소송이제기된가 운데,온라인에사진처럼절도방법을공유하는방법까지유포된것으로나타났다. <와와토사경찰국제공>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 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금리인상속도 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 뉴욕증시 가급등세를보였다. 연방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 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 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변동이없었던것으로나타 났다. 물가 급등세가 거의 멈췄다는 의미로해석된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도 좋은 결과 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전월대비 0.2%, 전년동월 대비 8.7%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 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 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월 과동일하고전월대비상승률은6월 (0.7%)보다크게낮아졌다. 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이후급 등하던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 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 주요원인으로지목된다. 지난달에너 지 물가가 전월보다 4.6% 하락한 가 운데 이중 개솔린 가격이 7.7% 급락 한것으로나타났다. 개솔린 물가 하락폭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초기인 2020년 4월이후가장컸 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에너지 (32.9%)와 개솔린(44%) 모두 여전히 큰 폭으로 급등했다. 유가 완화에 힘 입어 지난 6월 폭등했던 항공권 가 격도7월에는7.8%급락했다. 식료품과 주거 비용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식료품 물가는 전월보다 1.1% 올라 7개월 연속 0.9%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9% 올라 1979년 5월 이 후 최대폭 상승했다. 주거 비용도 전 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5.7% 각 각 올라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40%를차지했다. 이날발표로연준의금리인상부담 이 줄어들었다는해석이나온다. 인플 레이션억제에최우선순위를두고2연 속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을밟은연준은강한노동시장등을근 거로 가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인 상을시사했으나, 7월물가상승률둔화 에힘입어이러한경로를수정할가능 성이생겼다는관측이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 경영자(CEO)는 전날 투자자 웹캐스 트에서여러선행지표들이물가고점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전문가들 의 예상보다 고물가가 더 빠르게 둔 화할수있다”고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속 단하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정학적위기가완전히해소되지않 은 가운데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 아설 가능성이 있고, 근로자 임금과 집값 등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 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구인 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과 치솟는 임 대료에 따른 주거비 상승 등 인플레 이션 완화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징후도여전하다는것이다. <관계기사 4면> 소비자물가상승폭둔화…인플레정점찍었나 7월CPI 전년비 8.5%상승…전월대둔화폭커 개솔린가격안정…식료품·주거비용은오름세 연준금리인상속도주목…“속단은일러”경고도 연방 증권 당국이 연이어 코인베 이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법 여 부조사에착수한것으로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방 증 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운영 과 관련, 거래소가 투자자 보유 가 상화폐를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 고 그 대가를 투자자에게 주는 이 른바‘스테이킹 서비스’를 들여다 보 있다. 코인베이스는 분기별 감독기관 보 고서를 통해 SEC로부터 특정 고객 프로그램 관련 내용, 운영, 현행 및 향후 예정된 상품 등에 대한 정보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 면서 이번 조사는 스테이킹 프로그 램을비롯해가상화폐자산상장절 차, 자산 분류, 스테이블 코인 상품 등과관련돼있 고밝혔다.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들 거래 수수료 외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 해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 며, 코인베이스의 2분기순매출액가 운데 스테이킹 서비스 관련 비중은 8.5%정도였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주주 서한을 통해서도“지난 5월 SEC가 상장 명 단·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임의 요 청했다. 공식 수사가 될지 아직 모른 다”면서 SEC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 고밝혔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미등록 증권 거래 관 련 혐의 코인베이스를 조사 중이 라고보도하기도했다. 한편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처음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가전했다. FTC는 지난해 12월 코인 거래소 비트마트가 해킹을 당해 1억5,000만 ∼2억달러상당의가상화폐를도난 당한 사건과 관련, 지난 5월 비트마 트 측에 자산 보안·소비자 불만 대 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한 것으 로나타났다. 비트마트 측은 자료 제출 범위 가 너무 광범위하고 일부 자료는 해외에 있다며 제출을 거부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사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비트마트 측이 사이버보안 등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 날 경우, FTC는 벌금을 부과하고 기존 관행을 시정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 신뢰정보우선노출 구글“가짜정보 40% ↓ ” 한때 막강한 인기를 누렸던 페이 스북이 지고 틱톡이 급부상하는 등 Z세대(1996~2012년생) 사이에서 소 셜미디어의지형도가급변하고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 미국의 13~17세 청소년 1,3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셜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 르면 주기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용자 비율이 구글 유튜브가 95% 로 가장 높았고 틱톡이 6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스타그램(62%), 스냅 챗(59%), 페이스북(32%), 트위터(23%) 순으로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2015년에 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와 동일 한 소셜미디어 사용 실태 조사를 한 바 있다. 이때만 해도 페이스북이 71%를차지해압도적인이용률을보 였다. 이어 인스타그램(52%), 스냅챗 (41%)로 메타(옛 페이스북) 소셜미디 어 3인방이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 용률1~3위를차지했다. 당시 유튜브는 조사 대상이 아니 었고 틱톡은 2018년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역시 조 사에포함되지않았다. 이를두고퓨 리서치센터 측은“이번 조사 결과로 틱톡의 부상과 페이스북의 추락으로 소셜미디어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고평가했다. 소셜 미디어 이용도는 성별로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남자 청 소년들은 주로 유튜브, 게임 중계 플 랫폼 트위치, 레딧을 이용하는 경향 을 보인 반면 여자 청소년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선호했다. 또 인종별로는백인에비해흑인과히스 패닉계가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더많이이용하는경향을보였다. 특히 응답 대상 청소년 중 35% 응답한 플랫폼 중 하나 이상의 플 랫폼에 거의 항상 접속해있다고 밝 혔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이들 플랫 폼에 접속하는 경우가 95%에 달해 2015년(73%)에비해크게늘었다. 스 마트폰의 경우 소득 수준에 상관없 이 고루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나 데 스크탑PC, 노트북의 경우 가계 소득 이 3만 달러 이하 가구의 경우 79%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 소득 7만 5000달러 이상 가구의 경우 94%까 지높아졌다. 소셜미디어가이용자지표중하나 로다음세대인청소년들의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만큼 이번 조사 가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크다. 특히 올2분기실적발표에서메타, 트위터, 스냅 등이 소셜미디어 경쟁 격화에 따른실적부진을언급하면서공통적 으로 경쟁자인 틱톡을 가리킨 만큼 틱톡이과거페이스북의존재감을보 이는건시간문제라는분석이다. 특히 플랫폼 충성 이용도를 보여 주는빈도측면에서도페이스북이용 자의 이용 빈도는 크게 낮았다. 거의 항상 접속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 이 유튜브가 19%로 가장 높았고 틱 톡(16%), 스냅챗(15%) 순 나타났 지만 페이스북은 응답률이 2%에 불 과했 . 이용률에서 95%로 압도적인 1위 를 차지한 유튜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구글모회사인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광고 매출은 전 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유튜 브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 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 다. 이는 알파벳이 2019년 4분기 유 튜브 광고 매출을 쪼개서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집 계됐다. 특히 구글이 최근 내부적으로 진 행한조사에따르면 18~24세의연령 층 이용자의 경우 40%에 가까운 이 들이 맛집을 찾거나 어딘가를 갈 때 구글 지도나 검색 대신 틱톡이나 인 스타그램을이용한다고조사된바있 다. 프라바카르 라하반 구글 수석부 사장은 이 같은 내부 조사를 전하며 “충격적인 수치지만 받아들여야 한 다”며“젊 이용층을대상으로완전 히 새로운 기대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기 반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한편 이용자층이 급격히 줄어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 외 에도 트위터(23%), 텀블러(5%) 등이 있다. 2015년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 나 이제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바인(Vine)과구글플러스도있다. Z세대는‘틱톡’을좋아해…소셜미디어지형도급변 청소년SNS이용률조사서 유튜브95%이어67%로2위 7년전1위페북은32%그쳐 인스타·스냅챕에도인기밀려 코인베이스등가상화폐거래소위법여부조사중 연방SEC이어FTC까지 ‘스테이킹서비스’조사 틱톡(왼쪽위부터시계방향으로),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로고. <로이터>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은 11일 정보 검색시‘추천 스니펫’ (간 단한설명)에신뢰할만한정보를한 층 부각하는 방식으로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추천 스니펫은 사용자가 검색했을 때 페이지 상단 에 검색 결과나 출처에서 정보 일부 를알려주는작은박스다. 구글은인공지능(AI)이신뢰도높은 고품질의문서에공통으 있는검색 결과를추천하면서잘못된정보는자 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판 두나약검색총괄부사장은“이번업 데이트 테스트 결과 그동안 보여줬던 잘못된정보의약 40%가줄어든 결과를얻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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