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D3 2022년8월18일목요일 “잘한일은없지만$일잘하게끔격려” 80%몰표준강남민심도흔들흔들 “잘하긴뭘잘하나$부실정책들한심” 40%만찍은창신동주민들절레절레 “북한과의대화가필요하지만정치적 쇼가돼서는안된다.” 윤석열대통령이17일 ‘취임100일기 자회견’에서강조한말이다.이틀전‘담 대한 구상’을 밝히며대북 경제지원으 로 한껏분위기를 띄운 것과 뉘앙스가 다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우리가 할 수있는것 을다도와주겠다”며담대한구상에대 한 북한의호응을거듭 촉구했다. 심지 어“먼저다비핵화를하면우리가지원 한다는뜻이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 다.‘선 ( 先 ) 비핵화’를고집하지않겠다는 것이다. ‘담대한 구상’을 실천에옮기려면북 한과만나는게급선무다. 하지만정작 남북회담에대해서는“실질적평화정착 에유익해야 한다”며신중한 태도를취 했다.민감한정치·군사적문제에대해선 대체로안정적상황관리에치중하며원 칙론을택했다. ‘북한의체제안정보장 요구’에대해 “한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 다”라면서도“북한지역의무리한,또는 힘에의한 현상 변경을원하지않는다” 고말했다.‘한국의핵보유를통한세력 균형’엔“북핵위협고도화에따라확장 억제의형태가조금변화될수는있겠지 만NPT ( 핵확산금지조약 ) 체제는끝까 지포기하지않고 지켜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준기기자 윤대통령대선득표율상하위서울 3개동민심르포 17일취임 100일을맞은 윤석열대통령의성적표는 초라하다. 취임석달만에지지율은 20%대까지곤두박질쳤다. 대선당시서울 426개동 중 윤대 통령득표율 상위지역 3곳과 하위지역 3곳을 찾아민심을들어봤다. 그때는기대치가 확 갈렸지만, 지금의평가는비슷했다. “잘한일이안 보 인다”는것이다. “대체뭘하고있는건지…” 16일오후 서울강남구 도곡동 도곡 렉슬아파트앞에서만난 최모 ( 61 ) 씨에 게윤석열대통령얘기를꺼내자대뜸돌 아온답이다.지난대선에서윤대통령을 뽑았다는그는 ‘친미’일변도외교,여당 내홍, 김건희여사논란등을줄줄이읊 었다.그러면서“이쪽 ( 도곡동 ) 사람들이 윤대통령지지를완전히접지는않았지 만, 확실히민심이흔들리고있다”고분 위기를전했다. 윤 대통령취임 100일을 맞는 ‘보수 텃밭’ 강남의표정은복잡해보였다.압 구정동 ( 84.4% ) 과 대치1동 ( 80.9% ) , 도 곡2동 ( 80.8% ) 은대선에서윤대통령에 게가장많은표를준동네다.하지만이 곳주민들은이구동성으로삐걱대는새 정부의국정운영에실망감을 표했다. 압구정동 주민안모 ( 68 ) 씨는 “미숙하 지않은분야를찾기가어렵다”고쏘아 붙였다. 특히‘잘못된 인 사’에대한 반 감이상 당했다. 대치1동 주민최 철 원 ( 74 ) 씨는 “ 검찰출 신만요 직 에 앉힌 건 누 가 봐 도 부자 연 스 럽 다”고했다. 능 력과 무관하 게 검찰총 장을 지 낸 대통령의‘제 식 구 챙 기기’로비친다는것이다. 음 주운전전 력과 취 학연 령하 향 등 설 익은 정 책 을 빚 다 최 근 사 퇴 한 박순애 전부 총 리도 도 마 에 올랐 다. 대치1동주부 박 모 ( 42 ) 씨는 “면 밀 한여론 수 렴없 이만 5 세 입 학 같 은 중대한정 책 을 덜컥 내 놓 은자 체가이해 되 지않는다”고답답해했다. 결 국 화 살 은 윤 대통령의부 족 한 ‘리 더십 ’으로 향 했다.한주민은“잘잘못을 떠 나 대선 승 리에 공헌 한 여당 대표를 무 턱 대고내치는 바 람에당이자중지란 에 빠진 것”이라며“대통령이 큰 그 림 을 그리기는 커녕 ‘내부 총 질’문자나보내고 있으니지지 율 이 바닥 일수 밖 에 없 다”고 혹 평했다.압구정동주민김영호 ( 60 ) 씨 는 “경제를 망 쳐놓 은전임정부와 거대 야당 탓 에국정운영이 쉽 지않을 것”이 라면서도 “ 객 관적으로 손 에 꼽 을 만한 잘한일은 없 다”고잘라말했다. 그 래 도강남민심은 4 년 이상남은윤 대통령임기를감안한 듯 ,‘미운정’까지거 두 지는않았다.여전히윤대통령이대안 이라는것이다.김영호씨는이 재명더불 어민주당의원의 행 태를비 판 하며“윤대 통령이미숙하고 준비가 덜 된부분도 많지만,아 직 은일을잘하게 끔밀 어주면 좋 겠다”고말했다. 나광현기자 “한심 허 요.가까운사람들만 쫙깔 아 놓 고 공 정은무 슨 …” 16일오후 서울 종 로구 창 신동 창 신 골목시 장에서만난이모 ( 7 3 ) 씨는 그 럴 줄 알 았다는 듯 담담하게말했다. 윤석 열대통령이취임100일을맞았지만,기 대를 품 지않았 던출범초예 상이그대 로 맞아 떨 어 졌 다는 것이다. 아니당 초 우려보다국정난 맥 상이 훨씬 심각하다 는 게그의 진단 이었다. 창 신 골목시 장 이위치한 창 신1동 ( 40.9% ) 과 창 신2동 ( 40. 5 % ) 은지난대선 때 서울에서윤대 통령에게가장적은표를준곳이다.100 일 뒤 민심은 더험악 해 져 있었다. 질문 을 던진 주민 10 명 중 “잘한다”는대답 은 단 1 명 .그 마 저도“아 직얼마 안돼평 가하기가조심스 럽 다”는이유였다. 강북이나강남이나 시 민들은윤대통 령의 측근인 사를 문제 삼 았다. 미 싱 사 로일하는 60대김모씨는 “정치 인 도아 닌 사람이 갑 자기대통령이 되 니, 사람 쓸 줄을 몰 라주변만 챙 기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옆 에서 듣던 70대이모씨도최 근 사 퇴 한 박순애 전부 총 리를 거론하 면서“ 음 주운전전력자를교 육 부장관 에 앉힌 것만 봐 도 뻔 하다”고거들었다. ‘문구·완구 메카 ’ 창 신1동에서는새정 부의경제운 용 에 불 만이많았다. 문구 점 주 인 정현주 ( 5 7 ) 씨는“물가가이 렇 게 올랐 는 데눈 을 씻 고 봐 도대 책 은안보 인 다”며 혀 를 찼 다.문구·완구거리는새 학 기를앞 둔 이 맘때 가최고대 목 이지만, 오가는사람은거의 없 었다. 서울에서윤대통령 득 표 율 이세 번째 로 낮 았 던 강서구화곡8동 ( 41.0% ) 주민 들의 반 응역 시판박 이 처럼똑같 았다.40 대이하 인 구가 60%를 차 지할정도로 젊 은 층 이많기 때 문 인 지‘취 학연 령만 5 세 하 향 ’ 등부실한정 책 을질 타 하는 목소 리가많았다.성모 ( 3 7 ) 씨는“우리 애 가세 살인데 다 섯살 부 터초 등 학 교를보 낸 다 는얘기에아 연 실 색 했다”고고 개 를흔들 었다.이수 연 ( 42 ) 씨는 최 근 대통령실이 윤대통령의 반 지하 침 수현장 방 문사 진 을홍보에 활용 한것을비 판 하며“홍보 가국정의전부라”라고했다. 까치산 시 장한국 숫 집에서는윤대통 령을 옹 호하는여당 인 사의발 언 이T V 를통해 흘 러나오자,남성 손님 이“잘하 긴 뭘잘하나. 소 리 좀 줄여 달 라”고 요 구하기도했다. 사장 서모 ( 5 0 ) 씨는 “요 즘 들어저 런손님 이부 쩍늘 었다”고 귀 띔 했다. 김도형기자 16일오전서울강남주민이압구정동신현대아파트정문앞횡단보도를건너고있다. 나광현기자 16일새학기대목을맞았지만서울종로구창신1동문구·완구거리가한산하다. 김도형기자 민감한정치^군사적문제에대해선원칙론택해 강제징용피해자가 수용할 중재안도없이배상 낙관 인사^여당내홍등실망감상당해 “그래도윤대통령이여전히대안” 젊은층많은화곡동도같은반응 “만 5세입학등우려보다더심각” 남북관계 “북한과대화, 정치적쇼돼선안돼” 윤석열대통령이17일취임100일기 자회견에서한일관 계 최대현안 인 강제 동원 피 해자 배 상과 관 련 “ 긍 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낙 관했지만현실은 딴판 이다. 양 국 합 의나 피 해자가 수 용 할 중 재 안이 없 어답답한상황이다.이를의 식 한 듯 윤대통령은 ‘강제 징용 문제가어 떻 게해 결되 리라고보 느냐 ’는일 본 기자 질문에“일 본 이우려하는주 권충 돌 없 이 채권 자들이보상 받 을 방 안을강구하 는중”이라고밝 혔 다. 반 면외교부는해 법 조 차마련 하지못 했다.의견을수 렴 하겠다며민관협의회 를 꾸렸 지만, 피 해자들이 불참 을선 언 한 이후 반 쪽회의에그치고있기 때 문이다. 외교부가 사실상 결 정을 늦춰달 라는 의견서를상의 없 이대 법 원에제 출 한게 화 근 이었다. 윤 대통령이이 날언 급한 ‘일 본 의주 권충 돌 없 이 피 해자들이보상 받 는 방 안’은 대위변제로 해석된다. 문제는 피 해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것이 다. 또한 전 범 기 업 의 추 후 상 환 도, 피 해자들이원하는 사과도 보장할 도리 가 없 다. 피 해자 설득없 이한일관 계개 선만강 조하는윤대통령의접 근 이문제해 결 을 더 어렵게한다는지적도있다. 1 5 일 광 복 절 경 축 사에서위안부와강제동원 피 해자에대해일 절언 급하지않은 윤 대 통령은이 날 피 해자들을 ‘ 채권 자’로 표 현해 빈축 을 샀 다. 정승임기자 한일관계 주권충돌없는보상안은거부감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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