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19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www.HiGoodDay.com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종전의 5분의 1로확줄인영향으로유럽가스 가격이천정부지로치솟고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러시아가 완전히가스밸브를잠글경우 3개월도 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절대적인 가스 공급 부 족에시달리고있다. 이런유럽에물량을몰아주는미국에 서도 공급난 우려로 가스 값이 급등하 기 시작하는 등 러시아발 위기로 국제 가스시장이요동치고있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네덜란드TTF가격은㎿h(메가와 트시)당 223.75유로(227.79달러)에 거 래를마쳤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인 2월23일(㎿h당 87.5유로, 약 89달 러)대비2.5배이상높은수준이다. 네덜란드 TTF 가격은 지난달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 관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를 종전의 40% 수준으로 줄이면서 연일 급등하고있다. 현재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 급량은 종전의 20%까지 줄어든 상태 다.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 (FNA)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이날“ 러시아가가스공급을완전히중단하면 현재비축량으로길어야 2개월반정도 밖에버티지못할것”이라는암울한자 체전망을내놓았다. 가계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10월부터 기업과 가정에 가스 사용 부담금을 추가로 부 과하기로 하면서 4인 가구 기준 연간 484유로(약 492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영국은가구당에너지요금상한선이 기존 1,971파운드(약 2,375달러)에서 10월에는 3,582파운드(약 4,316달러) 로오를것으로보고있다. 미국도안심할수없게됐다.미국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MMbtu당 9.3달러로2월의4달러대에서2배나상 승했다. 전쟁 발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의 70% 이상을 유럽으로 보 내느라 정작 자국 내 공급 우려가 커진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유럽가스위 기가‘셰일가스혁명’으로15년간이어 진미국의‘가스풍요’시대를위협하고 있다”고짚었다. 푸틴발 가스대란…‘에너지 무기화’ 속수무책 우크라전 후 공급량 80% ↓ 반년새 가격 2배로 치솟아 독 “러 중단시 석달 못버텨” 미국 등 국제가스시장 요동 독일 루브민 에 있는 노르 트스트림1 파 이프라인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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