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2일 (월요일) D4 기획 2022년8월9일화요일 “1분기가구당월평균근로소득 306 만2,000원,전년대비10.2%증가. 소비 지출, 4.7%늘어난 253만1,000원” ( 5월 통계청‘2022년1분기가계동향조사’ ) 3개월전통계청발표만보면근로소 득이있는월급쟁이의사는형편은적어 도1년전보다나아진것처럼보인다.벌 이도,씀씀이도커졌으니말이다.하지만 이진단에수긍할직장인이얼마나있을 까.직장인의명목소득·소비는늘었을지 언정실제삶은팍팍해진게현실이다.이 유는분명하다.물가가너무올라임금이 높아져도돈을쓰던만큼쓸수없는상 황,즉실질소득이줄었기때문이다. 몮줊많펺 … 훟칾 킲힖콚슫맞콚 고물가 충격이상륙한 1분기부터직 장인의삶은후퇴조짐을보였다.1분기 누적물가는 3.8%올랐는데지난해연 간상승폭인2.6%를크게웃돌았다.그 결과지난해3분기4.8%였던전국근로 자가구의평균실질소득증가폭은 1분 기에3.2%까지떨어졌다.지난해 3분기 와올해1분기근로자가구명목소득증 가폭이각각 7.5%, 7.2%로비슷했던점 을 고려하면 고물가가 실질소득을얼 마나위축시켰는지가늠할수있다. 근로자가구실질소득은지난해1, 2 분기각각1.2%,2.8%감소하기도했다. 하지만이를근거로실질소득이증가한 올해1분기가더낫다고보긴어렵다.지 난해상반기는 코로나19에따른 경기 악화로명목임금마저소폭증가 ( 0.3%·1 분기 ) 하거나오히려감소 (- 0.4%·2분기 ) 했기때문이다. 소득 구간을 5개로 쪼개보면 고물 가여파는불평등했다. 소득상위20% 인 5분위는 실질임금이전년과 비교해 9.0% ( 94만8,000원 ) 늘어난 1,144만원 인반면,중산층직장인인2, 4분위는실 질임금이감소했다. 3분위는 실질임금 이그대로였고,소득하위20%인1분위 는실질임금이0.8%증가하는데그쳤 다. 서민·중산층월급이물가상승영향 을크게받았다는뜻이다. 문제는고물가충격이이제시작이라 는점이다. 물가 상승률은 1분기 3.8% 에서 1~7월 누적 4.9%로 뛰었다. 9, 10 월정점을찍을 것이란정부진단을 보 면연간물가상승률이외환위기당시인 1998년 ( 7.5% ) 이후처음 5%대를 웃돌 가능성도있다.실질임금이갈수록위축 될수밖에없는상황이다. 핒믖핆캏핞헪 ? “ 믾펓솒벦맞뺂퍊 ” 실제 2분기직장인임금현황을엿볼 수있는고용노동부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300인미만기업체의1인당월평균 실질임금은 5월기준 306만 원으로전 년대비1.2%줄었다. 4월에이어2개월 연속감소세다.반면 300인이상기업체 종사자는 5월실질임금이2.6%증가한 475만원이었다. 서민·중산층직장인의실질임금이줄 고있지만임금협상시노동조합측최 저선인물가상승률만큼월급을올려달 라는요구도쉽지않다.정부가‘물가안 정을위해대기업임금인상을자제해달 라’는메시지를직접내면서직장인월급 이물가위협요인으로찍혔기때문이다. 물론 물가 측면에서만 보면임금인 상은수요와가격상승을자극할수있 다.한국은행은지난달낸‘물가 - 임금관 계점검보고서’에서임금이약1%포인트 오르면1년후에외식등개인서비스물 가가 0.2%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 다. 고물가로상승한임금이다시물가 를올리는악 순 환이다. 하지만정부가고물가에따른고통분 담 을직장인에게만요구한다는지적도 나 온 다.물가상승을 틈타 제 품값 을크 게높이거나과도한이 윤 을 챙 기는기업 에대해선 입 을 닫 고있다는 얘 기다.이와 관 련 국 회입법 조사처는고물가의 주 원 인인고유가로 떼 돈을벌고있는정유사 의 초 과이 익 에적용할 횡재 세 논 의를 공 론화해 야 한다는 입 장을내 놓 기도했다. 정세은 충 남 대경제 학 과 교수는 “ 생 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의임금인상 요 구는 잘못됐 다고보기어렵다” 며 “현 재 고물가는국제유가등대외 공 급측면 에서비 롯된 면이크기에기업과노동자 가 함께 감내할부분이있다”고말했다. 이정 우 경 북 대명 예 교수는“고물가시 기인1970년대에노동자임금과기업제 품 가격인상을자제하자는사 회 적합의 가전세계적으로유행했는데현 재 도유 효 한정 책 ”이라 며 “이를 추 진하려면정부 가 앞 장 설 수밖에없다”고말했다. 세종=박경담기자 ࠙ਤ ೞਤ ݅ ࠙ਤ ݅ ࠙ਤ ݅ ࠙ਤ ݅ ࠙ਤ ࢚ਤ ݅ ࠙ӝ Ӕ ۽ оҳ पӘ ୶ ױ ਤ ਗ पӘ ૐх ܫ ֙ ࠺ ಣӐ ݅ 4 일 ( 현지시간 ) 미국 캘 리포니아 새 너 제이의코스트코 매 장 앞 은 대 낮 부터 줄이 길 다. 쇼핑 을하려는게아니라점 심 식사를 해결하기위해서였다. 사 람 들 이 주 로 주 문하는것은 핫 도그세트 다. 20 ㎝길 이의소고기소시지가 들 어 간 핫 도그와 20 온 스 짜 리 ( 약 591 mL ) 탄 산음 료 한 컵 이 단돈 1.5달 러 ( 약 2,000원 ) 다. 중국계미국인에이미 씨 도 주 문대 앞 식 탁 에서 핫 도그세트를 먹 고있었다. 그는가 족 이 집 을비 운 평 일엔 1인분식 사 차 리기가 번 거로 워주 로외식을하 는데,요 즘 은 일주일 에 두번 정도코스 트코에서 끼 니를해결한다고했다. 그 는 “자 주 가던 쌀 국수 식당이가격을 11달 러 에서13달 러 로올 렸 다” 며 “세금 ( 9.4% ) 과 팁 까지하면 15달 러 가 넘 는 가격”이라고한 숨 을 쉬 었다. 40년만에 온 최악의인 플레 이 션 을 견뎌야 하는 미국인 들 은 ‘식비다이어 트’를위해분 투 중이다. 6월미국소비 자물가지수 ( CPI ) 를 품 목 별 로보면, 1 년만에 41.6%폭등한에너지다음으 로 많 이오른게 바 로음식이다.식 료품 가격 ( 외식포 함 ) 은 1년만에10.4%나 급등했는데, 마트식 료품 비가 12.2%, 외식비가7.7%올랐다. 미국노동통계국이내 놓 은 6월임금 통계를보면,물가상승률을반영한미 국 근로자의시간당 실질임금은 1년 전보다 4.4%하 락 했다.미국근로자의 시간당실질임금상승률은지난해4월 마이너스로돌아선 뒤 ,14개월연속 뒷 걸 음질 치 는중이다. 일 단미국인은외식지출을 부 쩍 줄 이고있다. 햄버 거체인 맥 도 널드 와 멕 시코음식체인점 치폴레 는최근 2분기 실적을발표하 며 “소비자 들 이 매 장 방 문 횟 수를줄이고,보다저 렴 한메 뉴 로 옮겨 가고있다”고 밝 혔다. 치폴레 에선 5월중 순 부터연소득 5 만달 러 이하 손님 의발 길 이 뜸 해졌고, 맥 도 널드 에선세트메 뉴 대 신 단 품햄 버 거를 선 택 하는 저소득층 손님 이늘 었다고한다. 반면한국의‘ 천 원 숍 ’과비슷한달 러 스 토 어 들 은 호 황을누리고있다.시장 조사업체인마 켓 에따르면, 6월 미국 내달 러 스 토 어체인에서의식 료품 평균 지출 액 은 지난해 10월보다 71%나 늘 었다. 같 은기간 일 반식 료품 점지출 액 은5%감소했다. 실제로 3 일 방 문한 달 러 트리 ( Dollar Tree ) 매 장에선 견 과 류 , 밀 가 루 제 품 , 물, 각종음 료뿐 아니라 냉 동 식 품 까지 팔 고있었다. 가격은대체로 개당 1.25달 러 고, 신 선· 냉 동식 품 의경 우 5달 러 까지도있다. 30년 넘 게대부 분 제 품 의가격을 1달 러 로 유지해 온 달 러 트리는인 플레 이 션 을이 겨 내지 못 하고작년 10월가격표를 1.25달 러 로 바꿔 달았다. 퇴근 길 에장을 보 러 달리트리에 들 렀 다는 레 이 먼씨 는 “마트를 완 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 살 수 있 는 품 목이라도 아 껴 보고자 왔 다” 며 음 료 와 과자 등을 바 구니에가득 담 아 갔 다. 유통기한이임 박 한식 료품 에대한관 심 도늘었다. 가까 운 식 료품 점의유통 기한임 박 식 품 을 할인가격에구 입 할 수있도록중개하는 애플 리 케 이 션 ( 앱 ) ‘ 플래 시 푸드 ’는미국동부와 캐 나다 일 부지 역 을거점으로 운 영하다가 6월부 터서부 캘 리포니아지 역 까지진출했다. 실리콘밸리=글^사진이서희특파원 이런물가처음! <중>당신의월급은안녕하십니까 <상>가계부쓰기도무섭다 <중>당신의월급은안녕하십니까 <하>그래도살아남기 글싣는순서 가구당 소득 10%증가는 ‘신기루’$ 고물가덮치니쪼그라든 지갑 “오늘점심도 1.5달러짜리핫도그로때워” 미국인들‘식비다이어트’로인플레견디기 1년새식료품가격10%폭등에 실질임금은되레4.4%뒷걸음질 ‘천원숍’달러스토어손님몰리고 유통기한임박할인상품도인기 4일(현지시간)미국캘리포니아새너제이의코스 트코에서손님이주문한 핫도그 세트를 기다리 고있다. 올 1분기누적물가 3.8%치솟아 외환위기이후첫5%대가능성도 결국서민^중산층실질소득하락 소비여력위축에삶의질도후퇴 ‘월급인상’이물가자극한다지만 정부, 기업의제품값인상엔침묵 “생계비보장요구무리한것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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