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경제 B3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번 복과 광고수익 악화에 따른 경영 불 확실성을이유로올해직원보너스를 절반으로줄이기로했다. 20일뉴욕타임스에따르면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 네드 시걸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회사 재무 상태 가 좋지 않다면서“경제적 불확실성 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연 례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여 지급할 수있다”고말했다. NYT는“트위터 매출의 상당 부분 을차지해온광고주들이최근우크라 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 한 점을 고려해 지출을 줄이려는 상 황”이라면서“머스크와의 인수 계약 문제까지겹치자트위터의장래에불 확실성이커지고있다”고분석했다. 트위터는 올해 머스크가 인수 방 침을 밝혔다가 돌연 파기해 몸살을 앓고있다. Monday, August 22, 2022 B4 7월 말 이후 이어진 뉴욕 증시의 상승이 애초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 드들이 주도한 일시적 호조라는 월 가 투자은행(IB)들의 분석이 나오 고 있다.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랠리인 만큼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 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 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JP모건 체이스 등의 글로벌 IB들은“최근의 증시 상승세는 새로운 상승 요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연초 하락을 예상 했던 헤지펀드의 숏커버링의 결과일 뿐”이라고고객들에게경고했다. 숏커버링은공매도나선물옵션계 약을 통해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 이 차익을 확정 짓거나 손실을 줄이 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로 일 시적주가상승을동반할수있다. 그 러면서 FT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일부 헤지펀드 고객들이 최근 들어 또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쪽으로 베 팅을하고있다고전했다. 한 IB 관계자는“시장을 두고‘덜 약세장’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동안 우 리가본흐름은모두숏커버링이었다” 며“만약 헤지펀드들이 정말로 상승 을믿었다면매수포지션이었을테지 만그런건본적이없다”고말했다. 지금의 주가 수준이 경제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 스트리트저널(WSJ)의 선임칼럼니스 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올해와 2019 년을 비교하며“올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은 1%로 2019년 의 절반에 불과하고 기준금리는 이 미당시수준을넘어섰으며인플레이 션은 훨씬 높이 솟아 있다”며“그럼 에도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 수는2019년말대비29.79%나높다” 고짚었다. 그러면서 그는“팬데믹 시절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 등으로 경제 와주가가분리됐지만둔화하는성장 과 높은 인플레이션, 치솟는 금리가 장기적으로 투자의 성공 요소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주가가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고공 행 진하지만 결국 경제 체력에 맞는 수 준으로 수렴될 것이라는 의미다. 매 킨토시는“투자자들은 (주가만 오르 기를바라는것보다) 경제상황이나 아지기를 바라는 편이 나을 것”이라 고덧붙였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상승장오래못간다” 주요투자은행들경고 “헤지펀드숏커버링일뿐 경기못받치면지속난망” 조바이든대통령이백악관을방문한최태원SK그룹회장및임원들과화상회의를하던모습. <로이터> 트위터“올해보너스절반감축” 머스크인수번복사태 광고재정악화 등이유 코로나19사태이후글로벌공급 망재편움직임이가속화하면서미 국 노동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공급망 구축 전략에호응한미국기업들이리쇼 어링(생산 시설 본국 회귀)에 나서 고 있는 데다 해외 기업들도 미국 내직접투자(FDI)를늘리면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리쇼어링이 니셔티브가최근발표한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리쇼어링과 해외기업들의 FDI를통해만들어 지는일자리수가올해 34만8,493 개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 신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2010년 6,011개에 불과했던 해당 일자리 수는 지난해 26만5,337개로 늘어 난 상태다. 올해 전망치를 달성할 경우지난해보다 31.3% 이상늘어 나며 처음으로 30만 개를 넘어서 게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기업 들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 후 운송과 원자재 조달 등 공급망 문제를 체감하면서 생산 시설을 고객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과 대만의 갈등을 겪으며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둘 경우 지정학적 리 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인식하 게 된 점도 적극적인 리쇼어링의 배경이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계기 가된것은바이든행정부의공급 망 구축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 면 지난해와 올해 기업들이 미국 행을 택한 핵심 결정 요인은‘정 부 인센티브’로‘숙련된 인력(2위)’ 이나‘공급망·지정학적 리스크(3 위)’를 앞섰다. 리쇼어링이니셔티브 측은“정부 인센티브는 반드시 보 조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현 시 점에서 산업 기반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된다”고평가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반도체육성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 (Inflation Reduction Act)에잇따라 서명하며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거점 마련을 유도하고 나섰다. 두 법안 모두 반도체나 전기차 등 주 요 분야의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금을 비롯한 각종 혜택 을제공하는내용으로첨단산업의 공급망을미국중심으로구축하기 위한장치다. 한국 기업들은 이 같은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전략에 가장 적극 적으로 호응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리쇼어링이니셔티브는 한국발 기업의 투자로 창출된 미국 내 일 자리수가올해 3만5,403개로 2만 2,500개인 베트남을 제치고 1위가 될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은 2010 년부터지난해까지 12년간리쇼어 링으로 1,202개, FDI로 5만1,078개 의 일자리를 만들며 각각 12와 4 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대미 투자 가 급증하며 미국에서 일자리 창 출을가장많이하는해외국가가 될것으로전망된다. 이는 미국 기업이 한국 내 생산 거점을옮겨가기보다는한국기업 들의현지 FDI가늘어났기때문으 로분석된다. WSJ는“SK그룹은켄 터키와 테네시의 수소 생산 시설 과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2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예를 들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올 초 가동 에 돌입한 조지아 커머시스 공장 에서1,300명을고용한데이어내 년 말까지 최대 3,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리쇼어링가속화에웃는미노동시장 공급망위기에생산시설이전 ‘탈중국·미국귀환’추세가속 올신규일자리 35만개최다 해외기업미직접투자도늘어 ■ 글로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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