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3일 (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원 ㆍ 달러환율1339.8원에거래마감 금융위기이후13년만의최고수준 미추가금리인상 ㆍ 경기침체공포겹쳐 달러강세에1350원대까지상승전망 외부요인이주도,당국대응수단감감 미국 달러화 가치 초강세에 원홧값이 1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 락했다.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우려와 경기침체공포가달러화를강하게밀어 올린탓이다. 조만간 환율이 1,350원을 뚫을 거란 위기감이번지고있지만,당국의마땅한 대응여력이없어우리경제에빨간불이 켜지고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 율은 전장보다 13.9원 오른 1,339.8원 에거래를마쳤다. 원·달러환율은9.6원오른1,335.5원 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고점을 높 이더니1,340.2원까지올랐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건 금융위 기 때인 2009년 4월 29일(장중 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만이 다. 급등한 환율에 국내 위험자산에 대 한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코스피 는 1.21% 내린 2,462.5에, 코스닥은 2.25% 급락한 795.87에 각각 거래 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은 지난달 28 일 이후 약 한달 만에 800선이 무너 졌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건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연준)가여전히8%를웃 도는고물가를잡기위해고강도긴축을 이어나갈거란전망때문이다.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연준이 3회연속‘자이언 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인상)’을 밟을수있다는예상이고개를들자최 근강달러에불이붙기시작했다. 26일예정된잭슨홀회의에서제롬파 월 연준 의장이 강한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예상되는것도시장의경계감을 높였다. 유럽과중국의경기불안이촉발한유 로화및위안화약세도국내외환시장을 자극했다는평가다. 실제 유로화 약세로 주요 6개국 통화 에대한달러가치(달러인덱스)는108선 을넘으며 20년만에최고수준을기록 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유럽 천연 가스등원자재공급불안으로인한경 기 침체 우려가 유로화 약세를 주도한 데다, 위안화까지약세를보이면서원· 달러환율이상승압력을받았다”고말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 리인 1년 만기대출우대금리(LPR)를 0.05%포인트내려위안화가약세를보 였다.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화는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강 하다. 문제는환율상승이수입물가를끌어 올리고 이는 곧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물가를자극하는부작용을일 으킬수있다는점이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가 악 화해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빠 져나가는자본유출우려도크다. 하지만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 상 승에마땅한대응책을마련하기어렵다 는입장이다. 조아름ㆍ윤주영기자☞3면에계속 장중1340원뚫려…치솟는환율 ‘대책’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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