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6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문재인 간첩’이라고 말해봐.” “김정 은개XX해봐.” KTX울산(통도사)역에서30분남짓택 시를타고평산마을에내리자마자들었 던첫마디였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통과 의례가된‘사상검증’질문이었다. 기자 가잠시당황해하자‘빨갱이’낙인이찍 혔고,카메라를든유튜버들이모여들어 촬영하기시작했다. ★관련기사3·4면 신분을밝히자욕설이돌아왔다. 유튜 버와시위자들은태극기와성조기를들 이밀며위협했다. 이들은 뒤이어 온 시민에게도 같은 질 문을했다. 한국일보는 7월 16일부터 8월 14일까 지 한 달간 주말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앞을찾았다. 문전대통령퇴임직후부터자택앞에 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집회를 해온 이 들의정체와비정상적행태를알아보기 위해서다. 한달동안이들을곁에서지켜본결과 ‘최후의 피난처가 된 애국심’과‘유튜 브 후원’은 이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밑 거름이었다. 믿고싶은것만보고듣는자기확신의 공간, 갈라치기 정치 후유증이 소환한 철지난색깔론,혐오장사로수익을내는 유튜버까지. 2022년여름평산마을은한국사회의 어두운단면을드러낸슬픈공간이돼버 렸다. 1주차(7월 16 ~18일): ‘표현의 자유’라는 갑옷 “간~첩!문재인간첩!” 평산마을을찾은첫날오전10시. ‘깡통아재’로불리는1인시위자최모 (65)씨가 확성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땀으로옷이범벅이될정도의찜통더 위에도, 이들은목에핏대가서도록‘문 재인간첩’을외쳤다. 소음은잠시도멈 추지않았다. 독립운동가로불린‘양양가’부터,‘구 속해 구속해 구속해. 문재인과 수하들 을구속해’트로트노래‘한잔해’를개 사한노래까지.집회참석자들이가져온 대형스피커에선기이한노래가멈추지 않고흘러나왔다. 문 전 대통령 퇴임 뒤 보수단체와 1인 시위자, 유튜버들은 매일 자택 앞에서 집회를이어가고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5월 9일부터 현 재까지 신고된 집회는 총 47건으로, 이 들은자택앞삼거리 30m 공간을사실 상점유중이다. 45가구가살던조용한마을은지난석 달간 집회소음 신고가 391건이나 접수 됐다. 이들은‘표현의 자유’를 방패막이이 자갑옷에빗댔다. ‘파도이모’이모(64)씨는“헌법이 보 장하는표현의자유를누가막을거야! 대한민국에서내목소리내겠다는데누 가뭐라그러는거야!”라며차량위에올 라가태극기와성조기를흔들며춤을췄 다. 양산=조소진기자 이정원기자·심희보인턴기자 ☞3면에계속 표현의자유로포장한 ‘혐오장사’ | (02)724-2114 | 2022년8월25일목요일 제23134호 | 은? 들 ( ) ★ 뫎엶믾칺 4·5 졂 1 훊 (7 풢 16~18 핊 ): ‘ 픦핞퓮 ’ 않쁢맟퐅 ( ) ( ) 4 졂펞몒콛 평산마을입구포진보수유튜버들 “대한민국서내목소리내겠다는데$” 대부분홀로생활‘애국심’에의지 범칙금은후원유도하는명예훈장 월수익최대1500만원달하기도 정근식(왼쪽) 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이24일서울중구진실화해위대회의실에서열린 ‘형제복지원인권침해사건진상규명결정’을발 표한뒤형제복지원피해생존자를위로하며고개를숙이고있다. 진실화해위는이날형제복지원피해자에대한공식사과와피해회복, 트라우마치유지원방안마련등을국가에권고했다. 관련기사3면 왕태석선임기자 맹 신 과 후 원 폭주하는 “형제복지원사건은국가의인권침해” ( ) ( ) Ԃ 3 졂펞몒콛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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