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A5 한 틱톡 사용자가 지난달 올린‘조용한 사직’ 게시물. SNS에탄생한‘조용한사직’(Quiet quitting)이라는 신조어가 청년 세대 를중심으로큰화제가되고있다. 이 를직역하면‘직장을그만둔다’는뜻 이지만,실제로는‘직장에서최소한의 일을하겠다’는의미를담고있다. 25일워싱턴포스트(WP),더힐등언 론에따르면미국의20대엔지니어자 이들플린은지난달25일틱톡에서이 신조어를소개했다. 그는“최근‘조용한사직’이라는단 어를알게됐다”며“주어진일이상을 해야한다는생각을그만두는것을말 한다”고단어를설명했다.또“일은당 신의삶이아니다.당신의가치는당신 이하는일의결과물로정의되지도않 는다”고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현재 34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후‘조 용한 사직’을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 이여러SNS에서확산하고있다. WP 는이신조어가“직장인이‘허슬컬처 ’(hustle culture)를 포기하고, 직장 에서 (주어진것) 이상을하려는생각 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분석했다.허슬컬처는개인의생활 보다일을중시하고일에열정적으로 임하는라이프스타일을뜻하는용어 다. 더힐은“조용한 사직자의 대부분 은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이고, 일부 에서는이것이코로나19 팬데믹이부 른‘대퇴직’(Great Resignation)의연 장이라고주장하기도한다”고전하면 서,“핵심은사람들이자신의업무범 위이상으로일할때승진이나더많은 급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허슬컬처를거부하는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상 열풍은 실제 설문조사에 서도감지되고있다. 구인사이트레주 메 빌더(Resume Builder)가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35∼44세 근로자의 25%는‘조용한 사직자’가 되겠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기업들이직장 을대하는MZ세대의태도변화를유 심히관찰하고경영전략에적용할필 요가있다고강조했다. 인사관리 기업인 세지윅의 미셸 헤 이 글로벌 최고인사책임자(CPO)는 WP에“조용한사직은회사에서경계 를 세우는 것 이상의 문제로, 팬데믹 이끝자락에서다수가겪고있는피곤, 좌절과관련이있다”며“사회적단절 이변화의일부가될수있다”고분석 했다.그는회사가깊이있는인터뷰를 통해사직요인을확인할필요가있으 며, 적절하게 낮시간 휴식, 연차 휴가 를장려하면‘번아웃’을방지할수있 다고조언했다. 정신건강서비스업체인리라헬스의 인사임원인조그라소는“조용한사 직자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경에서 조용히고통받는직원일가능성이크 다”며직원이편안하게도움을요청할 수있도록심리적으로안전한직장환 경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권을 가 지고새로운기술과경험을얻을때일 에 충만감을 느끼게 된다면서“인생 과정체성의축을전환할필요없이직 장에다니고동기를얻을수있다는점 을알게하는게중요하다”고말했다. 젊은 직장인들 ‘조용한 사직’ 돌풍 “최소한으로만 일할래…” 틱톡서 시작해 SNS 확산 밀레니얼 25% 동참 의사 ‘허슬 컬처’ 반발 심리 연방의회거치지않고행정명령…소송제기가능성 조바이든대통령이24일발표한학자 금융자대규모탕감에대해논란이사 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탕감 조치시행을막기위한법적다툼이일 어날수있다는전망을내놓고있다. 2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전 날바이든대통령이발표한학자금융자 최대2만달러탕감이연방의회를거치 지않고행정명령으로조치가이뤄졌기 때문에 법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젊고대학을다닌사람들은 민주당의주요지지층이다.이들의빚을 대학을 가지 않았거나 이미 학자금 융 자부채를모두상환한국민들의세금으 로대신갚겠다는것”이라며학자금융 자대규모탕감조치가불공정하다고맹 비난했다.이와관련해바이든대통령의 행정명령을막기위한소송제기가예상 된다. 광범위한 부채 탕감을 대통령 권 한으로결정할수있는지위헌여부를 묻겠다는것이다. 하지만소송제기자체가쉽지않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원고가 구체적인 피해를입었다는것을증명해야하는데 단순히납세자라거나대통령의입장에 동의하지않는다는이유로는소송제기 가어렵다는시각이다. 만약소송이성 립된다면재판부가학자금융자탕감의 최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수성향이다수인연방대법원에서제 동이걸릴가능성을배제하기어렵다. ‘학자금부채탕감’ 법적공방예상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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