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B3 부동산 Thursday, August 25, 2022 S ◇ 다급해진 셀러, 자신감 생긴 바이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드디어 안 팔리기 시작했다. 7월 중 매물이 팔 리는데걸리는기간은 32일로전달 에 비해 1일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 다. 하루 늘어난 것이 시장 상황에 미치는영향은크지않지만판매기 간이 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시장이 전환점을맞고있음을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다. 7월 중 리스팅 가 격을 인하한 매물은 전체 중 19.1% 로 전년 동월(9.4%)보다 2배나 늘었 다. 매물 5채 중 1채는 팔리지 않아 가격을 내리고 있는 상황으로 불과 몇 달 전과 크게 달라진 주택 시장 모습이다. 주택 시장이 더 얼어붙기 전에 집 을팔아야하는셀러는조급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어에게는 근래 보기 힘든 주택 구입 기회가 찾아왔다고할수있다. 이처럼갑자 기찾아온기회를적극활용, 바이어 스 마켓에서나 볼 수 있는 헐값 오 퍼 전략을 시도하는 바이어가 나오 기시작했다. ◇무턱댄헐값오퍼는삼가야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오 퍼를 제시하는 것은 아직까지 셀러 에 대한‘무례’로 여겨진다. 매물이 부족해 주택 시장 주도권을 여전히 셀러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물 한 채에 수십 명씩 경쟁하던 모습은이제완전히사라졌다. 집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다 되도 록 오퍼 한 건조차 받지 못하는 셀 러도 수두룩하다. 겉으로 내놓고 표 현은 못 해도‘낮은 가격이라도 좋 으니바이어가오퍼를제출했으면’하 는바람을품은셀러도많다. 이미 많은 바이어가 홈 인스펙션, 감정가 등 바이어 보호 조항을 그 대로 유지한 오퍼를 제출하고 있다. 헐값 오퍼는 아니더라도 셀러가 높 이 부르는 가격대로 오퍼를 제시하 는 바이어는 이제 드물다. 오히려 셀 러의 의도를‘테스트’하려는 목적으 로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 시하는‘담대한’ 바이어가 많아졌다. 그러나 셀러의 기대치가 아직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헐값 오퍼를 내세 웠다가는 마음에 드는 매물을 놓치 기쉽다. ◇‘오버 프라이스’매물 아직 많아 주택 시장 상황이 서서히 바뀌고 있지만 셀러의 콧대는 쉽게 낮아지 지않고있다. 시세보다비싼매물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이유가있다. 팔려고내놓은집 에좋은추억이있는셀러는시장상 황과 관계없이 높은 가격에 집을 내 놓기 쉽다. 오래 거주한 셀러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은데 시장 상황을 객 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해서 발생하 는현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세보다 높 은 가격에 팔린 집이 대부분이었다. ‘옆집이 얼마에 팔렸다더라’라는 말 을들은경우에도현재시세와동떨 어진높은가격으로집을내놓기쉽 다. 옆집이 팔린 시기와 내부 조건 등을 비교해서 리스팅 가격을 산정 해야 하는데 셀러스 마켓에서는 이 런절차도생략되기쉽다. ◇헐값오퍼대상잘골라야 아무 전략 없이 헐값 오퍼를 제시 하면성공확률이낮아진다. 헐값오 퍼 대상 매물을 잘 골라야 원하는 가격 조건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 할 수 있다. 우선 팔리지 않는 기간 이 오래된 매물일수록 헐값 오퍼 전 략이통할가능성이높다.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매물이 나온 지 3개월~6개월이 지난 매물 은‘묵은 매물’로 분류돼 가격이 인 하가능성이크다. 주변 시세보다 높게 나온 매물 역 시헐값오퍼대상이다. 잘못된시세 분석으로인해높은가격에집을내 놓을 수도 있고‘아니면 말고’ 식으 로 일단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매물, 입지 조건이나 내부 구조가 불리해 수리로도 고치 기 힘든 매물, 일정 기간 내에 빨리 팔아야하는매물등도헐값오퍼를 제출해볼만한매물이다. 헐값 오퍼 대상 매물을 찾으려면 정보 수집이 매우 중요하다. 정보를 많이 확보할수록 가격 인하에 성공 할가능성이커진다. 여러차례가격 을 내렸거나 오랫동안 팔리지 않는 매물이 있다면 에이전트를 통해 원 인을 파악한다. 셀러가 집을 팔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언제까지 팔아야 하는지등이파악되면헐값오퍼전 략을시도해볼수있다. ◇근거자료함께제시해야효과커 반대로 헐값 오퍼 전략이 먹히지 않는 매물은 주의해서 접근해야 한 다. 시세보다비싸게나온것으로판 단되지만 매물이 나온 지 2주 미만 인 매물, 또는 그동안 이미 많은 바 이어가 보고 간 매물은 아직 헐값 오퍼를 제출하기에 이른 매물이다. 리스팅 가격이 시세를 적절히 반영 한 매물, 최신 트렌드의 리모델링이 실시된 매물로 수리가 필요 없는 매 물, 지역매물이적어경쟁이예상되 는 경우도 헐값 오퍼 전략을 피해야 하는경우다. 이런경우에는헐값오퍼대신다 른 오퍼 전략을 구사해 볼 수 있다. 셀러가집을빨리팔아야한다면에 스크로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조건 을제시해오퍼수락가능성을높인 다. 오퍼가격을깎는대신셀러에게 클로징 비용 일부를 부담해달라는 요청도 바이어스 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셀러가 사용하던 가전제품 이나 가구 포함을 요청하는 조건으 로 이사 후 가구 구입 비용을 절약 해볼수도있다. 주먹구구식으로가격을깎는방법 은전혀먹히지않는다. 헐값오퍼를 제출할 때 근거 자료를 함께 제시해 야 셀러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장효과적인자료는최근매매자 료다. 최근 주변에서 매매된 주택의 매매 가격, 팔릴 때까지 걸린 기간, 건물조건등을함께제시하면효과 가크다. <준최객원기자> 안팔리는매물이늘면서리스팅가격보다낮은‘헐값오퍼’가다시등장했다. <준최객원기자> 다시돌아온‘헐값오퍼’…안팔리는매물늘자바이어들자신감 주택거래가큰폭으로감소했지만주택가격은좀처럼떨어지지않고있 다. 7월단독주택중간가격은44만9,000달러로6월기록한역대최고치 에다시근접했다.모기지이자율도올라이래저래내집마련이쉽지않다. 그러나좋은소식도전혀없는것만은아니다. 팔리지않는매물이늘고자 발적으로리스팅가격을내리는셀러도전보다많아졌다. 바이어스마켓이 라고아직단정할수없지만주택구입시불리한여건이하나둘씩사라지 고있다. 최근에는리스팅가격보다낮은가격을제시하는이른바‘헐값오 퍼’전략을구사하는‘간큰’바이어도눈에띄게늘고있다. 낮은가격오퍼전략을시도하려면근거자료를함께제시해야효과가크다. <로이터>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수수료 30년 5.13% 0.8% 15년 4.55% 0.7% •변동금리 이자율 수수료 마진 1/5년 4.39% 0.3% 2.75% 자료:프레디맥8월24일기준:(Margin:은행부과금리) 셀러기대치여전히높아오퍼대상잘골라야 근거 자료 함께 제시하면 성공 확률 높아 빠르고 정확한 뉴스 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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