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29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빠르고 정확한 뉴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지난주금요일엔집회를못갔어요. 철거현장에갔거든요. 벌이가있어야 소액이라도후원하죠.” 지난달 25일진보성향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 택인서울서초구아크로비스타앞에 서정부퇴진을요구하는34회차집회 를열었다. ★관련기사3·4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자택주변만큼시끄러운건아 니었지만, 7월한달간윤대통령자택 주변도서울의소리집회탓에조용할 날이없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인터뷰에응하다가도,낯익은보수유 튜버들이지나갈때면고성과욕설을 주고받았다.경찰은물리적충돌을막 기위해현장을꼬박지켜봐야했다. 8월 들어 폭우로 잠시 주춤했던 집 회는윤대통령의한남동관저입주를 앞둔이달24일막을내렸다. 백은종서울의소리대표는“관저인 근으로집회·시위장소를옮길예정” 이라고말했다. 아크로비스타 집회에 모습을 드러 냈던이들은모두열성적인서울의소 리유튜브구독자였다. 한국일보는 이들이 집회에 몰두하 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한 달 동안 현장을찾아,구독자들의집회참석길 과귀갓길을동행했다. 이들에게 집회는 팍팍한 삶과 공허 한일상을달래줄수단이자목적이었 다. 지난달 25일 집회 장소로 이동하려 던김승민(60·가명)씨를경기광명시 자택에서만났다. 오후1시쯤방문한김씨의원룸에선 십수 년간 혼자 살아온 흔적이 다수 보였다. 속옷과 양말, 수건들이 현관 밖 옷걸이에 걸려 있었고, 복도 구석 에놓인페인트통엔담배꽁초가한가 득이었다. 낮잠에서깨어난김씨는 TV로프로 야구를시청하며조촐한점심식사를 하고있었다. 그는“혼자있으면야구 보거나, 정치유튜브보거나둘중하 나”라고말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의 일상은 복 잡할게없었다. 매일 저녁 김씨는 인력사무소와 연 락해다음날일거리가있는지파악한 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광명 철산동 건물철거현장에서일당11만원을받 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했 다. 김씨는 이렇게 일하면서 한 달에 160만원정도를번다고했다. 이정원·조소진기자·심희보인턴기자 ☞3면에계속 팍팍한삶달래는 ‘그들만의세상’ | (02)724-2114 | 2022년8월26일금요일 제23135호 | Z세대 은비명 믾칺 8 졂 졂펞몒콛 ( ) ( ) ★ 뫎엶믾칺 3 졂 ( ) Ԃ 3 졂펞몒콛 ( ) ( ) ( ) ( ) Ԃ 2 졂펞몒콛 윤대통령자택앞진보유튜버지지자 일용직노동자부터‘108배할머니’까지 틈만나면현장가고생활비쪼개후원 “잠들때까지유튜브방송계속틀어놔” 맹 신 과 후 원 폭주하는 ★ 뫎엶믾칺 4·5 졂 ( ) Ԃ 4 졂펞몒콛 오는10월 ‘2022세계문화유산축전’을앞두고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등재된제주용암동굴 ‘벵뒤굴’이25일문화재청의허가로 언론에공개됐다.벵뒤굴은약1만년전거문오름에서분출된용암이여러갈래로소용돌이치듯흐르며형성된용암구조를잘보존 하고있는곳으로,제주4·3사건당시토벌대에게쫓긴제주도민들의은신처이기도했다.취재진이이날오랜시간잠겨있던벵뒤굴입구로들어가고있다(작은사진). 제주=최주연기자 4·3아픔견뎌온세계자연유산 ‘벵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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