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일(금) ~ 9월 8일(목) ●美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파드레스’ 구단 ‘메이저리그의얼굴’이얼굴에먹칠하다 지난해4월블리처리포트는타티스Jr를두고‘새로운메 이저리그의얼굴(NewFace of MLB)’이라고칭했다. 스포 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스포츠스타중어린이들의왕”이 라며어린이를위한타티스Jr특별잡지를만들기도했다. 지난해메이저리그전체유니폼판매량2위가타티스Jr였 다(1위무키베츠). 팀이5할승률도 못하고샌디에이고가 무키베츠의LA다저스처럼전국구팀도아니라는점에서 놀라운판매량.메이저리그에데뷔한지고작3년이자첫풀 타임시즌을지낸선수라는점을감안하면엄청난인기였 다. 오죽하면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 시작전 메이저리그에 서 143경기만 뛰어본 타티스Jr에게 야구 역사상 최장 계 약기간이자 역대 최고액 3위인 14년 3억4000만달러(약 4540억원)의계약을안겼다. 그러나지난12일타티스Jr가금지약물을했고80경기출 전정지징계를받았다는공식발표가있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충격에빠졌고특히‘초통령’으로어린이들의우 상이었기에어린팬들의충격은말할것도없었다. 떠오르 는최고인기스타가결국‘약쟁이’였고이미부상으로전 반기를날린상황에서징계로2022시즌을통째로날리게 되며큰배신감과상실감에빠지게된메이저리그다. 김하성에게직접적영향…亞유격수최다이닝도전 타티스Jr의잔여시즌결장은자연스레김하성에게직접 적영향을준다. 올시즌김하성의출전기회가많았던건타 티스Jr가부상으로이탈했었기때문이다.이제타티스Jr가 없고팀내최고유망주이자포지션경쟁자였던C.J.에이브 럼스가지난후안소토트레이드때팀을떠나면서유격수 는사실상무주공산이됐다. 즉 김하성은 올시즌은 무조건 주전으로 출전할 수밖에 없게된상황. 김하성의주전등극은아시아야구에시사하 는바가크다. 그동안많은아시아유격수들이메이저리그에도전했다. 일본에서 30홈런-30도루에MVP까지탔던마쓰이가즈 오가2004년유격수로메이저리그에도전한게첫사례인 데첫시즌941.2이닝이나유격수로소화했다.하지만수비 력에서혹평을받았고 2005년부터는 2루수로포지션변 경해이후2010년까지고작3경기만유격수로뛴게전부였 다. 이후2011년일본에서유격수로골든글러브를두번이나 받은니시오카츠요시도, 2012년일본에서역시골든글러 브두번이나받은카와사키무네노리도메이저리그에도 전했지만모두실패했다. 강정호역시한국에서최고유격수로여겨졌지만첫시즌 부터유격수(426이닝)보다3루수(535.1이닝)로더많이나 왔고이후에는3루수로고정됐다. 그만큼아시아선수가야구에서‘수비의꽃’으로불리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자리잡는다는 것은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여겨졌다.하지만김하성은그런편견을깨고‘수비 잘하는유격수’로극찬받고있고이제2004년마쓰이가 즈오가기록한아시아선수단일시즌유격수최다이닝소 화인941.2이닝에도전하고있고충분히넘길것을보인다. 아시아최초의골든글러브도전 현지에서는김하성을언급할때꼭‘골드글러브(최고수 비상)’도함께말하고있다.김하성옆에서는3루수매니마 차도는“김하성이골드글러브급재능을가진선수라는것 은모두가알고있었다. 김하성의수비는매번인상적이었 다.김하성은대단한수비수이고리그최고의선수”라고극 찬했다.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도“이제파드리스의주전유 격수는김하성”이라며“지난해에도골드글러브수준의수 비를 보여줬지만, 타력은 (수비에 비해) 뒤처졌다. 그러나 올해김하성의타격도눈에띄게좋아졌다”고했다. MLB. com도“타티스Jr가손목부상과약물파동으로빠진가운 데김하성은샌디에이고의유격수자리를물음표에서안 전한포지션으로탈바꿈시켰다”며수비에대한극찬이이 어지고있는상황. 그렇다면실제로골드글러브수상이가능할까.골드글러 브는각구단코치진의투표에서75%,세이버메트릭스수 비지표에서25%를각각반영해합산하여선정한다. 일단수비지표에서는김하성은24일까지메이저리그전 체최소실책1위(5개),UZR/150에서2위(7.5,1위7.6),DRS 에서내셔널리그3위(+7)에오르는등매우뛰어나다. 이렇게기록적인부분은부족할게없는데중요한건‘명 성’이다.데릭지터의현역시절그리뛰어나지않은수비력 에도5개의골드글러브를가져간것은이름값이었다.김하 성은아무래도한국에서왔고아시아선수며대형인기팀 에있지도않아명성이부족할수밖에없다.코치진들은아 무래도익숙한인물에게투표가갈수밖에없다는점이아 쉬운요인이다. 아시아선수가골드글러브를받은사례는스즈키이치로 (10회연속) 뿐이다. 이치로는외야수였고내야수는없다. 다윈바니라는쿼터한국계혼혈이받은적은있지만정통 아시아선수는아니었다. 김하성의아시아내야수최초골드글러브도전은어떻게 막을내리게될까.분명한건김하성은‘아시아유격수는안 된다’는편견을이미깨버린역사적행보를보이고있다는 점이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9 페르난도타티스주니어(Jr)는‘메이저리그의얼 굴’이자‘초통령(초등학생들의대통령)’으로 불렸다.외향과타격,행동에서나오는‘스 웩(Swag)’은야구팬들을홀렸고특히자 라나는어린야구팬들의우상이었다. 하지만타티스Jr가‘금지약물’에적발 됐고그동안쌓은명성에대형먹칠을했 다. 마침골드글러브도전이라는대업에도전 하고있는김하성(샌디에이고파드레스)과 타티스Jr의복귀불발은상관관계가매우클수 밖에없다. 타티스결장에김하성‘주전’ 골든글러브도전 김하성의환상적인 수비모습. AFP 금지약물에 적발돼기자회견을 가지는 페르난 도타티스주니어의모습. AFP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