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용서라는안개 문득잠에서깨어나다보면언뜻 언뜻 떠오르는 꿈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줄거리를 찾아내느라 한 참을잠을못이룰때가있다.꿈을 더듬고몇부스러기겨우남은꿈 자락을 더듬어 보지만 덧없이 남 은조각마저멀어져가는아쉬움 이 여운을 남기곤 한다. 꿈길에서 나 만나뵙게 되는 어머니이기에 무언가메시지가잡힐듯한데윤 곽마저잡히지않는날엔종일꿈 꼬리를 잡고 전전긍긍하기도 한 다. 맏딸을이민이란뜬구름에실어 보내고 오로지 국제 전화에 매달 리게했던날들동안타국에있는 딸을 그리시며 타인처럼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세월의 기습과 득세 앞에 어머니와의 관계 소원이 가 슴앓이로남을수밖에없게되었 다. 형벌보다 충격적인 아픔으로 남아부초처럼떠다닌다. 꿈으로 찾아와 주시는 어머니, 마음 속에 묻어둔 자식이었던가 보다. 미세한 연민을 안고 잠에서 깨어나 어렴풋한 꿈을 되뇌이게 되는 상실감이 이어지고 있다. 임 종을 지켜드리지 못했기에, 자주 찾아뵙지못한아픈마음을열어 보이지도못하고끝나버린덧없음 이삭막한공허에붙들린다. 지우 려 해도 붙들어두려 해도 갈피없 는허망한꿈자락을모으느라한 동안을 뒤척이다 가까스로 잠을 청할 무렵에야 저려오는 손발이 풀려나기시작한다. 분명한것은용서받아야할딸의 자리는 언제고 좌불안석이다. 무 상을 넘어 딸들에게는 용서받아 야할 어머니가 되지 말아야 한다 는 안간힘이 알게 모르게 자리한 탓이리라. 어머니의 무한대 사랑 앞에 이민자의 삶의 무게를 드러 낼 수 없었거니와 고단한 감정의 파고를 절제할 수 밖에 없었으니 까. 효심지극한형제들울타리밖 으로나를세워두고어머니를향 한그리움만소모되고있었다. 살 아온길을추스르다보면많은부 분이 어머니 흉내를 내며 살아온 흔적들이 역력하다. 키워주셨던 손길과정성들을어느결에내딸 들에게 베풀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내 어머니 딸이었음이 분명 한데 마지막 떠나시는 길에 어머 니손을잡아드리지못한딸이되 고말았다.먼이국땅에살고있다 는이유만으론덮을수없는과오 는영영돌이킬수없는죄업으로 남겨져있다. 이방인으로살아내야하는시간 의 오지에서 처음 한동안은 아이 들등교길에따스한밥이있는아 침 밥상을 준비하곤 했었지만 차 츰 간편식으로 아침 식탁이 마련 돼버린변천사를겪을수밖에없 었던상흔이아직남아있다. 낯설 고 혹독한 이국의 삶의 고지에서 힘들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딸 아 이들의 필요에 충분한 대응을 적 절하게 해주지 못한 용서를 이제 이든 저제이든 관용을 받아야할 엄마이다. 이제와 더 무엇을 바랄 까. 오직베풀수있는건두손들 고 딸네 가족들의 영육간의 강건 함과 영성에의 간절한 간구 만이 내몫의소명으로삼으며쉬지않 고무릎을꿇고있다. 내어머니께도,나를어머니로둔 내 딸들에게도 끼친 죄업이 태산 이다. 부족하고 결여된 과오 투성 이다. 딸들로부터 용서받아야 할 안쓰럽고애달픈엄마가되어버렸 다. 이상하리만치용서베풀일은 떠오르지않고 용서를 빌어야 할 일들만한가득이다. 온통용서라 는짙은안개가자욱하다. 비바람 속에서라도 내가 구해야 하는건용서인것을. 용서받아야 하는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중 압감이 깊은 밤이면 딸꾹질로 돌 변하기도 한다. 딸아이들은 분명 엄마가 편하기를 바랄 터인데. 안 개가 짙으면 보이지 않고 안개가 햇살에 밀려나면 빛살의 눈부심 에 시야가 가려지는 듯 용서받음 이어려운손절수준이되고말것 이라서면구스런엄마는핑계거리 쥐구멍찾느라겸연쩍고남사스럽 다.네딸의엄마자리는결코가볍 지만은않았다. 편애는결단코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편애를 느 끼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절실했기에, 아이들의 개성마다 적절했어야할사랑이혹여결핍 되지는 않았던가. 죄스러움과 의 무감의 갈등이 무거운 짐이 되어 버렸고 스스로에 대한 깊은 성찰 의미흡이노을앞에선지금에도 마음에감겨든다. 언젠가먼저떠 날것이란생각이앞서다보면남 겨질 자손들에게 기대에 못 미쳤 던노여운불만이남겨질까. 아쉬 움과 서운하고 애틋한 유정들을 남기게될까. 마음을졸이고초심 고려마음을태운다. 영원히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의 섭리이기 에. 지금도내어머니가그립고그 리운데, 지금이라도 내 어머니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면한없이한없이마음을나누고 고여있는매듭까지도풀어드릴수 있을것같은데.남은날동안훈훈 한마음을주고받은아름답게남 겨질기억들을할수있을만큼많 이남기고싶어손주들을더자주 만나 예쁜 추억들을 남기고 떠나 고싶다. 내어머니와함께했던추 억들이 아쉽게도 남루하기에. 부 모의자식임을감사할수있는여 운을남겨두고싶어마음에품고 있던사랑의말들을마음껏남김 없이다퍼내주리라. 고운낭만이 담긴 회상의 시첩을 안겨 주리라. 사랑하고감사했던가족들이었다 고, 용서라는안개가말갛게걷힐 날을기다리면서. 우리는 백인이 아니다 미국은양당제로공화당과민주 당이 있다. 민주당은 진보당으로 돈이없고나라에서주는돈으로 사는사람이많은흑인들이주로 지지층이다. 공화당은 보수층으 로돈이있는백인들이주로지지 자다. 나는 공화당이었다. 많은 한국 인이 공화당원이다. 오바마가 대 통령출마할때학생이던그딸들 이우리들당원투표종이를민주 당으로바꾸어오바마찍기를독 려했다. 내가공화당이었던이유는우리 가번돈을국가에서흑인들에게 공짜로주어서살아가는게싫었 다.그리고나는열심히일하며세 금을내서미국의발전에공로가 있고 공화당원으로 백인인 것처 럼행세를했다. 트럼프 자신도 대통령이 될 줄 모르고됐던희한한미국대통령 선거에서당선된후많은사람이 지지했다. 나도 지지했던 이유는 중국을잡을것처럼온갖관세를 붙이고미국을위하여큰일을할 줄알았기때문이다. 중국도이미 거인의나라가돼서함부로할수 도 없을뿐더러 중국은 호락하게 이길수없는나라가됐다. 나는 정치 얘기하는 게 아니다. 유색인종인으로 미국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인종차별 얘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뉴스에서 나오는 나쁜일을밥먹듯이하는입에담 을수없는역겨운사람이다.그런 것보다우리에게는그가하는짓 에서명백히드러나는유색인종 차별정책이다. 시골에묻혀서조용히농사짓던 백인 노인이나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백인이 서서히 우리를 견 제하고 뒤에서 손가락질하게 백 인우월주의를부추기고있다. 갈 수록 많아지는 뉴욕 지하철이나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트럼 프와 같은 인종주의자들에 의해 서확산되고있다. 공화당과민주당이한국의경상 도와전라도보다더갈라지고나 뉘어서절대로화합이안되는정 치를하고있다.잘모르는아시안 들은 여전히 트럼프를 좋아하고 있다. 여기사는젊은한국계들은 그렇게안한다. 그들은트럼프의 행위를목숨걸고막고있다. 우리도조금은심사숙고하여우 리에게친밀한쪽이어느곳인지 알아야한다. 우리는백인이아니 기때문에차별이없는정책자에 게힘을보태야한다. 우리에게는 낙태법도 중요하지 만자손이살아갈미래의미국에 서괄시덜받고떳떳이살아갈수 있도록 우리를 인정해주는 정책 자와당을정확히알고밀어야한 다. 러시아인도 백인이고 이태리 인도백인이다. 미국에서살면그 들은같은백인으로친밀히지내 지만눈에보이는우리는중국사 람으로함께취급받는다. 그들은 위대한 미국을 만들 때 인디언에게 했던 악한 행동이나 흑인을 데려와서 인간 이하의 취 급을 하면서도 한손에는 성경을 들고한손에는총을갖고이나라 를만든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이 목숨 걸고 잔인 하게죽이며일군나라에서당장 은편히살고있지만내자식,후손 들이인디언이나흑인같은대접 을안받도록잘생각하며살아야 한다. 미국의역대대통령을보면때가 되면인종차별주의자가나타나서 차별을하며미국이컸다. 그들은 백인의인구가적어지며위기감을 느끼고있다. 우리는많은정치인 이나와야하고어느소속으로투 표를해야하는지생각해야한다. 민주주의국가에서투표는생명 이다. 우리의권익과후손을위해 투표에참여해서귀중한내한표 를행사하며살아야한다. 나의 의견 이근혁 메릴랜드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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