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6일 (화요일) A5 종합 ■ NYT후불결제서비스문제점지적 코로나19 팬데믹이후미국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부상한‘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지불) 기업의 서비스 가미국젊은층을빚더미로몰아넣을 수있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 자식료품과식당음식등생필품구입 으로까지 BNPL을 사용하면서 연체 와체납에의한다중채무로이어지는 일들이빚어져 BNPL 사용에빨간불 이켜지고있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젊 은층사이에서BNPL서비스사용이 보편화되고있는가운데물가상승으 로인해BNPL을식품이나음식등생 필품구입에까지사용범위를확대하 면서갚아야부채규모가크게늘어나 자칫다중채무에빠질수있는우려가 제기되고있다고보도했다. BNPL은 소비자 대신 결제 업체가 먼저물건값을가맹점에전액지불한 뒤 소비자가 결제 업체에 대금을 분 할납부하는방식이다. 크레딧카드결 제와비슷하지만가입절차가간소하 고 연회비가 없다는 이유로 MZ세대 (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선 풍적인인기를얻고있는소비패턴이 다. 초기엔 콘서트나 값비싼 의류와 같 은일회성구매에 BNPL을사용했지 만인플레이션으로인해물가가급등 하면서식료품이나식당음식구입과 같은생필품구입으로까지사용범위 가확산되면서부채규모가커지고있 다. 시장조사업체인‘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미국내에서BNPL사용금액 은지난해459억달러로전년인2020 년 153억 달러에 비해 306억달러나 크게늘었다. 이중 6%를 차지하고 있는 식료품 이나 식당 음식 구매 사용은 급증세 를 보여 오스트레일리아 BNPL업체 집(Zip)의 경우 미국 내에서만 식료 품구입액이 95%나상승했고스웨덴 BNPL업체 클라르나(Klarna)는 식당 사용액이64%늘어난것으로나타났 다. 클라르나의 판매 상의 100개 품목 중절반이식료품과같은가정생필품 일정도다. 후지불에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는 것에 BNPL을 사용하다 보면 무절제 한소비로이어지고이것이부채부담 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것 이다. 재정전문가들은BNPL은또다른부 채라는점을확실하게인식해야한다 고지적하고있다. 무엇보다 BNPL의 연체이자율은보통크레딧카드의연 체이자율보다훨씬높은수준이다. 더욱이 BNPL의 주 사용층이 경제 적으로취약한계층이라는것도문제 다. 신용평가업체인‘피치 레이팅스’ 에따르면BNPL사용자들이일반소 비자에비해부채를더많이안고있는 데다이들중41%는신용도가낮은것 으로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후지불에 대한 연체율도 크게 늘었다. BNPL 업체‘ 애프터페이’의경우지난해 6월연체 율이 1.7%였지만올해 3월엔 4.1%로 연체율이 급등했다. 일반 크레딧카드 의연체율1.4%에비해서도훨씬높은 수준이다. BNPL 업체에 대한 법적 제재 조치 도전무하다는것도부채문제를심각 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NYT 는 전했다.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 (CFPB)가 지난해 12월 5개 BNPL업 체들에게대출위험에대한정보를요 구한바있지만여전히 BNPL 업계의 현황파악도되지않은상태다. 재정전문가인 크리스 브라우닝은“ BNPL 다중사용으로부채의사이클 이만들어질수있다”며“이는새로빚 을내서예전빚을갚는것과같은것으 로결국고금리굴레에서벗어날수없 게될것”이라고경고했다. 남상욱기자 돈없어도 사먹고 본다… 젊은층‘빚덩이’ ‘BNPL’ 앱 서비스 선풍적 인기… 생필품까지 작년 사용액 459억 달러, 전년 대비 3배로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보다 높아 빚 부담” 선구매후지불구매방식이식료품이나식당음식값지불에까지쓰이면서미국젊은층의부채가크 게늘어나면서부채문제가부각되고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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