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12일 (월요일) B3 부동산 Thursday, September 8, 2022 S ◇이상기후에정든고향떠난다 기후 이민은 이상 기후 취약 지역 에서온화하고안정적인기후지역으 로 이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수나 산불 등 자연재해 다발 지역 주민이 거듭되는 피해를 견디다 못해 고향 을 떠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가 뭄이지속되는지역에수자원이풍부 한 지역에 새로 둥지를 트는 사례도 자주보고되고있다. 일부는이미발 생한 자연재해의 피해로 반강제적으 로타지역으로떠나기도한다. ‘국립해양대기국’ (NOAA)의국립 환경 정보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 국에서만 10억달러피해규모의기 후및자연재해가 20 차례나발생했 고 2020년의 경우 22건이 보고됐다. 이 같은 자연재해가 해를 거듭할수 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발생 지역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로 자 연재해로 인한 기후 이민도 급증할 전망이다. ◇ 홍수, 허리케인 잦은 해안가 지 역많이떠나 싱크탱크 어반 인스티튜트에 따르 면 최근 보고된 사례는 2018년이다. 당시 한 해에만 12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자연재해로보금자리를잃 었다. 이들은 이른바 자연재해 난민 으로다른곳에거처를마련해야하 는 기후 이민자들이다. 미국에서 기 후이민자가가장많이발생하는지 역은 해안가 지역이다. 뉴올리언스와 휴스턴과 같은 도시의 경우 허리케 인과 대규모 홍수로 최근 수년간 자 연재해피해가반복되고있다. ‘국립생물정보센터’ (NCBI)에 따 르면 2005년발생한사상최악의허 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뉴올리언 스주민중 45만 5,000여명이거주 지를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해야 했 다. 카트리나피해로급감한도시인 구는수개월뒤에도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기후 이민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홍수 피해가 잦은 남부주에만국한되지않는다. 최근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알래 스카주는 심각한 자연재해 피해 위 험에 노출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 로 인한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기 온 상승으로 지반이 녹으면서 심각 한 건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2년 발생한 대규모 허리케인 샌 디의 피해로 뉴욕과 뉴저지주의 수 많은 해안가 주민이 기후 이민자로 전락하기도했다. ◇ 자연재해 지역 모르고 집 살 때 많아 ‘국립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의 애나 웨버 정책 연구원은“재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기후 이민자 대부 분은 주택 구입 시 자연재해 지역인 지모르고구입하는사례가많다”라 고지적했다. 웨버연구원은한예로 홍수다발지역자료가정확하지않 은점을들었다. 웨버 연구원에 따르면 절반이 넘 는 주는 주택 매매 시 직전 홍수 사 실을 공개하거나 홍수 지역임을 공 개할의무가없다. 또‘연방재난관리 청’ (FEMA)이 관리하는‘홍수 보험 지도’ (Flood Insurance Map)의 경우 현재 파악된 위험만 보고하고 있고 향후발생가능한홍수위험을보고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점 도시정돼야할것으로지적됐다. ◇ 수자원 풍부한 내륙 주로 많이 몰려 이상기후와자연재해에시달리다 가 기후 이민을 택한 주민은 되도록 직전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 거처를 마련하는 경향을 보인다. 홍 수 피해를 입은 해안가 주민은 타주 보다는 같은 주의 내륙 지역으로 주 거지를 옮기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고 할 수 있다. 홍수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피해 내륙 주로 이주하 는기후이민이많은편이다. 지역정보업체‘주민 기술 센터’ (Center For Neighborhood Technol- ogy) 설립자 스캇 번스타인에 따르 면기후이민목적지로유타, 뉴멕시 코, 네바다, 아이다호등중서부내륙 주가많이거론되고있다. 튤레인대 학의제시키난기후변화전공부교 수는 2050년까지 미국 해안가 해수 면이 1피트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약 5,000만 명에 달하 는 주민이 미시건, 미네소타, 위스컨 신, 아이오와등의주로이동할것으 로전망했다. 오대호 인근 주의 경우 수자원이 풍부해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 는 지역 주민의 이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 오염이 심한 지역의 주민은 공기 청정 주로 알려진 매사 추세츠와 노스다코타 주로 유입이 많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수년째 가뭄으로인해심각한물부족사태 를 겪고 있는 가주는 가뭄 피해에 덜취약한지역으로꼽혔다. 반면관 개 시스템과 가뭄 대비 시스템이 취 약한 오클라호마, 몬태나, 아이오와 주의 경우 가뭄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의 기후 이민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 기후 위험도 공유 시스템 마련 시급 지난해미국인 2,000여명을대상 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절반이 자연 재해를 이유로 1년 내에 이사할 계 획을가지고있다고답했다. 이같은 기후 이민자들이 자연재해로 다시 이사해야하는일을막기위해서기 후 위험도 정보 공유에 대한 중요성 이강조된다. 매튜 칸 USC 경제학과 교수는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 전 기후 위 험정보를공유할수있다면주택구 입뒤후회하는일이줄어들것”이라 며“기후변화에민감하게대처하는 도시에정부예산이많이배정될뿐 만 아니라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주 민이 많이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 다”라며 기후 위험도가 주택 시장에 미칠영향을강조한바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은 지난 해 자사 매물 검색 사이트에 지역별 기후 위험도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 다. 기후 정보 제공 스타트업‘클라 이밋체크’ (ClimateCheck)와 공동으 로 실시되는 서비스로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해당 지역의 기후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기후위험도범위는 0에서 100까지로 0인 경우 자연재해 위험 이 전혀 없는 지역이며 100인 경우 자연재해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 에해당된다 . <준최객원기자> 매년발생하는자연재해로고향떠나는‘기후이민자’늘어 이상기후로지구촌곳곳이몸살을앓고있다. 미국도예외는아니다. 사막 지역에폭우가내리는가하면남가주에는사상최악의가뭄이다시찾아왔 다.자연의변화에인간이할수있는것은많지않다. 단지이상기후지역을떠나안정적인기후지역에정착하는것이유일한 대비책이다.최근극한의기후와각종기상이변을피해타지역으로이주하 는이른바‘기후이민’(Climate Immigration)이늘고있다. US월드뉴스앤리 포트가급증추세인기후이민현상에대해자세히알아봤다. 북가주모데스토농장지대의관개수로에서물이나오고있다. 이상기후로가주에서 는수년째가뭄과산불등자연재해가끊이지않고있다. <로이터>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수수료 30년 5.66% 0.8% 15년 4.98% 0.8% •변동금리 이자율 수수료 마진 1/5년 4.51% 0.4% 2.75% 자료:프레디맥9월7일기준:(Margin:은행부과금리) 주택구입전지역기후위험도반드시확인해야 2020년오렌지카운티요바린다시에서발생한‘블루릿지’산불을주민들이뒷마당에서걱정스럽게바라보고있다. <로이터> 빠르고 정확한 뉴스 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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