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D2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영국엘리자베스여왕서거 2 2022년9월13일화요일 ( 사진 ) ( ) ( ) 고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이1999년4월21일안동하회마을을방문해하회탈놀이이수자인김종흥 (왼쪽)명인과 73회생일축하건배를하고있다. 연합뉴스 고엘리자베스2세(가운데)영국여왕이공주시절이던1937년5월12일아버지조지6세(오른쪽)의대관 식직후런던버킹엄궁발코니에서시민들을향해손을흔들고있다. 런던=AP연합뉴스 고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이1953년6월2일부군필립공과함께런던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대관식 을마친뒤시민들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 런던=AFP연합뉴스 ( ) ( ) ( ) ( ) ( ) ( ) ( ) 재위 70년간 임명총리만 15명$런던브리지너머한 시대 저물다 “한 시대가 저 물 었 다.”엘리자베스 2 세영국여왕의서거를영국은 물 론 , 전 세 계 는이 렇게표 현했다. 70년 동 안 재 위한여왕은 재 위기간 잡음 도적지않 았 지만영국 현대사 그 자체였고, 많은 영국인에 게 자 부 심이 었 다. 엘리자베스 2세여왕은 8일 ( 현지시 간 ) 오후 스 코틀 랜드 밸모럴 성에서96 세나이로서거했다.영국왕실은“평화 롭게 세 상 을 떠났 다”고전했다. 여왕은아버지조지 6세가 폐암 으로 갑 작스 럽게 서거하며 1952년 26세나 이로 왕위에올랐다. 재 위기간은 70년 214일,영국역사 상최 장기간이다.영국 인대 부 분의생애가여왕과함께였던셈 이라할수있다.그가거 친 총리는 윈 스 턴 처 칠부 터리 즈트 러스신임총리 까 지 15 명 에 달 한다. 여왕이존 재 만으로도 ‘영국의 상징 ’이 었 다는평가는그 래 서자연스 럽 다. 트 러 스총리는여왕의서거 직 후 “여왕은 바 위였다. 그 위에서현대영국이 건 설됐 다”며“여왕은영국의정신이 었 고,그정 신은이어질것”이라고 말 했다. 여왕은 동 시에영연방을 묶 는구심점 이 었 다.영국여왕은 53개국이 참 여하는 영국연방 ( 영연방·Commonwealth ) 의 수장이자,영국을 포 함, 캐나다·호주·뉴 질랜드등15개국의 군 주다. 2차 세 계 대전을 거치며 대영제국이 내리 막 길을 걷 던 상황 에서 왕위에 올 랐지만, 영국의영 향 력과 존 재 감을 지 켜냈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2년, 26세나이로여왕이된그는이 듬 해대 관식을치른 직 후 6개월간영연방 순 방 에나서며결속을 다 졌 다. 평생에걸 쳐 모든 영연방 국가를적어도 한 번 이 상 방문했다. 엘리자베스 2세여왕이영국의자 부 심 이자, 국제사회의지도자로자리매 김 할 수있 었 던 건 ‘여왕’이라는 자리보다는 그가평생에걸 쳐 보였던헌신과 모범 에 기 반 한다는평가가많다. 왕실 권 위주의타파에도기여했다는 평가가많다. 1992년 윈저 성화 재복 구 사업에드는 천 문 학 적비 용 을 두 고 논 란 이 커 지자여왕은스스로면세 특권 을 내려놓는결 단 을내 렸 다. 대중에 게 도 가 까 이 다가가고자 했 다.1970년에는 바 비 큐 파 티 를하는 모 습 이 담 긴 ‘평 범 한 가 족 ’의 모습 을 공 개해인기를 얻었 다. 유머를 겸 비한 품 위있는 모습 도여왕이국민적사랑을 받 게 한 요 소로 꼽힌 다. 왕위를 승계 한 찰스 3세가첫대국민연설과즉위식에 서 “어머니를 본 보기로 삼 겠다”고 강 조한이유다. 생의 마 지 막까 지 뜨 거 운 인기를 확 인 한여왕이 었 지만, 재 위기간 잡음 도적지 않 았 다.찰스 3세가국민적사랑을받던 다이애나비와의 끊 임없는 불 화설 끝 에 결국이혼하고,이후다이애나비가1997 년 프 랑스파리에서교통사고로세 상 을 떠났 을 땐 왕실 폐 지 론 이일기도 했다. 당시이혼 원 인이현아내인 카밀 라파 커 볼 스 왕비와의 불륜 이라고지적됐기에 찰스 3세 부부 에대한대중적시선은여 전 히곱 지않다. 2020년왕실로 부 터의독립을선언한 손 자해리왕자는 10대 때부 터대 마초 · 음 주 문제로 구설에오르는일이 잦았 고, 그의 부 인인 메건마클 은영국왕실 로 부 터인 종 차 별 을받 았 다고지난해 폭 로하며왕실과대립 각 을세우기도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영국의현대사’ 엘리자베스여왕 53개국참여영국연방수장으로 캐나다^호주등 15개국군주역할 왕실권위주의타파, 대중곁으로 유머^품위겸비국민사랑한몸에 30 구심점잃은영국$스코틀랜드등분리독립움직임 ( 사진 ) ( ) ( ) 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 서거이후 ‘영국연방 ( 영연방·Commonwealth ) ’ 국가를 중심으로 제국주의유 산 과 작 별 을고하려는 움직 임이거세지고있다. 70년 넘게 구심점역할을 해온여왕의 부재 를 계 기로 ‘ 군 주제 폐 지’에 불 이 붙 은 까닭 이다. 영국이‘해가지지않는나라’로 풍요 를 누 린데는식민 착취 의 쓰 린역사가 있던만 큼 , 반 성을 촉 구하는 목소리도 커 지고있다.나라안에서도스 코틀 랜드 등이 또 다시분리독립에나설가 능 성이 커 지면서‘내 부 결속력’이새로 취 임한찰 스3세의난제가 될 전망이다. 11일 ( 현지시간 ) 미국일간 뉴 욕 타임 스 ( NYT ) 등 외신을 종 합하면, 영연방 안 팎 에서는‘ 군 주제회의 론 ’이 커 지고있 다.영연방은영국과과거영국의식민지 였던독립국56개국으로구성된 느슨 한 형 태의연합체다.지 금까 지영국국왕을 국가 원 수로 인정하는 나라도 14개국 ( 영국제외 ) 에 달 한다. 몇몇 국가는 발 빠 르 게 영국과의결 별 의지를 드러 냈 다. 카 리 브 해섬나라 ‘ 앤티카 바부 다’의개스 턴브 라 운 총리 는전날3년내 군 주제 폐 지관련국민 투 표 를하겠다고공언했다.이나라는영 국국왕이국가수장을 맡 고있는데,실 질적독립에나서겠다는의미다. 영국여왕이 명 목 상 국가 원 수인호주 에서도 탈 ( 脫 ) 군 주제 논쟁 에 불 이 붙었 다.연방의회제3당인 녹색 당의애 덤밴 트 대 표 는엘리자베스 2세서거이 튿 날 “호주는앞으로나아가공화국이돼 야 한다”고강조했다. 앤 서니 앨 버니지호 주 총리가 “지 금 은여왕에 게 경의와 존 경을 표 해 야 할 때 ”라며선을그 었 지만, 정치 권 내에서는이 번 기회에해 묵 은과 제인 ‘공화국전환’을이 뤄 내 야 한다는 목소리가연일 높 아지고있다. 변화의 바람 이이 례 적인일은아니다. 작년11월 카 리 브 해섬나라 바 베이도스 의영연방 탈출 을시작으로, 군 주제에서 탈피 해공화제를택하려는 움직 임은자 메 이 카 , 바 하 마 , 밸 리 즈 등이 웃 국가로 도 옮겨붙 은 상 태다.3월 윌 리엄영국왕 세자 부부 가이들 3국을방문했다가식 민지 배 에대한 배상 과 사과를 요 구하 는목소리에 직 면하기도했다.영국인 디 펜 던 트 는 “식민주의 잿 더미에서태어난 영연방 국가들이엘리자베스 2세서거 후새방 향 을 찾게 됐다”고분 석 했다. 영국여왕의서거를 반 기는분위기도 감지된다. 수세기영국식민지였던아일 랜드가 대 표 적이다.엘리자베스 2세서 거소식이 알 려진 8일아일랜드 더 블 린 의한경기장에서는여왕사망을조 롱 하 는 노래 가 울 려 퍼졌 다.온라인 상 에서는 아일랜드인들이도로위에서경적을 울 리거나 깃발 을 흔 들며 마 치 축 제를즐기 는 듯 한영 상 도 잇 따랐다. 잉글 랜드· 웨 일스와더 불 어‘연합왕국 ( U n i te d Ki n gd om ) ’을이 루 고있는 스 코틀 랜드와 북 아일랜드분위기도심 상 치않다. 조만간 스 코틀 랜드 다수당 인스 코틀 랜드민 족 당 ( SNP ) 이2014년 부 결됐던독립관련주민 투표 를 다시 추 진할 것이라는 관 측 이 힘 을 얻 고있 다. 북 아일랜드에서도 제1당인신페인 당이영국독립 및 아일랜드와의통합을 가속할조 짐 이다. 허경주기자 아일랜드에선여왕사망조롱도 영연방은“공화국전환”목소리 ) 영국엘리자베스여왕서거 2 2022년9월13일화요일 ‘준비된국왕’찰스3세, 호감도는바닥 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의서거로 그의아들인찰스 ( 74^ 사진 ) 3세가새국 왕에올랐지만,기대와우려의시선이교 차하고있다.일찌감치왕세자로낙점돼 ‘준비된국왕’이라는의견도많지만, 다 이애나왕세자비와의이혼등으로대중 적지지도가낮아어머니처럼영국의정 신적지주역할을하지못할것이라는지 적도나온다. 11일 ( 현지시간 ) 로이터통신 등 외신 에따르면,찰스 3세는이날런던버킹엄 궁에서영국연방14개국의총독을맞이 하며 ‘영국연방 ( 영연 방·Commonwealth ’ 체제를다지는데주력 했다. 영연방은영국과 함께캐나다, 호주, 뉴 질랜드등과거영국의 식민지였던국가로구성된연합체를뜻 한다.앞서왕위에오른찰스 3세는지난 9일첫대국민연설에서“평생헌신한다 는엘리자베스 2세여왕의약속을오늘 여러분께되풀이하겠다”며“충성심,존중, 사랑으로영국인들을위해헌신하고,영 연방의국민을섬길것”이라고강조했다. 1948년11월14일엘리자베스 2세여 왕과남편필립공사이에서장남으로태 어난찰스 3세는열살이던1958년영국 왕세자에책봉됐다. 이후 무려 64년간 즉위를기다린셈이어서세간에선‘가장 준비된국왕’이라는평가도받는다. 영국왕실공보관을지낸줄리언페인 은 더타임스의기고문에서찰스 3세를 “왕실업무에매우열정적이며빈틈이없 는인물”이라고평가했다.그는“찰스 3 세는다양한현안과많은양의관련서류 를짧은시간에검토하고작은사안도놓 치지않는다”며“사회·환경문제에서다 양한전문가의조언을듣는걸즐긴다” 고전했다.실제찰스 3세는왕세자로지 내면서기후변화와사회적소외문제해 결등에서목소리를내왔다.2015년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파리협정 이채택되도록가장앞장서기도했다. 다만 찰스 3세가엘리자베스여왕 2 세처럼국왕으로서영국국민들의구심 적역할을할 수있을진미지수다. 다이 애나왕세자비사망사 건 은여전 히 대중 들에 게 아 픈 기 억 으로남아있어서다. 김현우기자 찰스3세영국국왕즉위 “어머니처럼평생을헌신하겠다” ‘기후변화대응목소리’평가받지만 다이애나비와이혼등으로미운털 고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이1999년4월21일안동하회마을을방문해하회탈놀이이수자인김종흥 (왼쪽)명인과 73회생일축하건배를하고있다. 연합뉴스 고엘리자베스2세(가운데)영국여왕이공주시절이던1937년5월12일아버지조지6세(오른쪽)의대관 식직후런던버킹엄궁발코니에서시민들을향해손을흔들고있다. 런던=AP연합뉴스 고엘리자베스 2세영국여왕이1953년6월2일부군필립공과함께런던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대관식 을마친뒤시민들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 런던=AFP연합뉴스 ( ) ( ) ( ) ( ) ( ) ( ) ( ) ( ) (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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