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D6 기획 2022년9월15일목요일 슬며시고개드는‘사내장기자랑’$“휴일도자존심도빼앗겼어요” 최근신입사원교육이나워크숍등사 내행사에서이뤄지는장기자랑에대한 스트레스를호소하는직장인이늘고있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 나19 ) 확산과직장내갑질을비판하는 여론이맞물려빠르게사라지던사내장 기자랑 문화가 다시살아날 조짐이완 연한 것이다. 반강제적으로 직원을 동 원하는방식의장기자랑은엄연한‘직장 내괴롭힘’이다. 쭎쁢 ‘K 핳믾핞앟 ’ 사실최근 몇년사이사내장기자랑 은사라지는추세였다. 2017년재단체 육대회에서신입간호사들에게짧은바 지나 배꼽이훤히노출되는 옷 등을입 고선정적춤을 추도록강요한 ‘한림대 성심병원간호사장기자랑’사건이단초 가됐다.이후비슷한내용의폭로가잇 따랐고, 본인의의사에반하는 장기자 랑은직장 내갑질에해당한다는 자성 여론이형성됐다.여기에코로나19 여파 로신입사원연수처럼많은직원이한데 모이는주요행사가대거취소되면서장 기자랑은구시대‘유물’취급을받았다. 실제13일한국일보가삼성,현대자동 차, SK, LG 등 4대그룹에문의해보니 사내공식행사에서장기자랑을하는기 업은한 곳도없었다. 한 대기업관계자 는 “개인주의와합리성을중시하는 20, 30대직원들이장기자랑에대한 반감 이커신입사원연수도직무교육중심으 로재편했다”고설명했다. 시민단체직 장갑질119가 6월직장인 1,000명을상 대로실시한조사에서도장기자랑을대 하는 20, 30대민감성지수는각각 84.9, 82.0으로 40대 ( 79.1 ) , 50대 ( 73.7 ) 에비해 높은건물론,전 ( 全 ) 세대를통틀어유 일하게80을넘었다. 또다른대기업관 계자는 “요즘사원들은불합리한부분 이있으면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 즉각 폭로한다. 장기자랑같은악습은 없애는게바람직하다”고말했다. 그러나굳건할것같던사회적공감대 는 4월부터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 자 균열이가기시작했다. 많은직장인 들은장기자랑이조금씩부활하고있다 고입을모은다. 7월SNS에서중견A그룹이코로나 19 사태후 3년 만에실시하는 합창대 회가 논란이된적이있다. A그룹에다 니는 한 직장인이①막내급 직원은 합 창에필참하고 ②평일·주말 모두연습 하며③합창을 하지 않 는직원도 응 원 에동원된다며,“공산당기 쁨 조에차출 되는 느낌 ”이라고 폭로해많은 공감을 받았다. 한 대기업건설회사에다니는대리급 직원장모 ( 30 ) 씨 는 “코로나19로 몇년 뜸 했는데회사 야 유회에서장기자랑행 사를 한다고 한다”면서“나는 연차가 낮 아 100 % 차출 될텐 데, 댄 스 학 원이라 도다 녀야 하나고민중”이라고한 숨 을 쉬 었다. 중견주방가전업체에서근무하 는신입사원조모 ( 28 ) 씨역 시“ 우 연히4 년전회사워크숍관 련 자 료 를보다가 당시신입사원장기자랑코 너 가있었다 는 걸알 게 돼깜짝 놀 랐다”며“사실상 폐 지된장기자랑을최근 임 원들이다시 하자고 얘 기하고있어 너 무 불 안 하다” 고말했다. “ 핊핳믾핞앟펾킃픎힏핳뺂묂옻 ” 노사 전문가들은 참 석 을 강제하고, 점 심시간등 휴 게시간이나 휴 일에연습 을 시 키 는이른바 ‘한국형장기자랑 문 화’는직장 내괴롭힘에해당된다고 지 적한다. 근로기 준법 은직장내괴롭힘을①직 장에서지 위 또는 관계등 우위 를이용 해②업무상적정 범위 를넘어③신체적· 정신적고통을주거나근무 환경 을악화 시 키 는 행 위 로 규 정하고있다. 앞 서 언 급한 수원 한 병원의 박 모 씨 사 례 처럼 경영진 이불참자에게20만원을 걷 는다 고공지하는등노 래 대회참 여를 강요하면업무상 적 정 범위 를넘어서는‘괴롭힘’ 으로 인정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진 단이다. 윤 지 영 직장갑질119 변 호사는 “사내장기자랑을모두직장내괴롭힘 으로 단정 짓 기는어 렵 다”면서도 “근무 외 시간에연습을 시 키 는 등 장기자랑 준 비과정이괴롭힘형태를 띠 고있고, 참 석및 준 비를 강제하는 사람이 특 정 될경우 직장 내괴롭힘으로신고할 수 있다”고설명했다.장종수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현실적으로 개인이사 측 에 직 접 장기자랑거부의사를 표 하기어려 운 만 큼 , 사내에노사가이 런 사 안 을논의할 수있는소통 채널 을만들어 야 한다”고조 언 했다. 김재현기자 #1 멂컲펓 펞맡핓칺핂졶 (28) 틶쁢폺 7 풢폂읾칺풚 쿛잚 썮폺읺졂 많썶읾삲 . 풚 쿛 빮힏줂묞퓯슿픦옪믆앶핂힒 쇦섦퐎훟펞핒풞슲칺핂펞컪 “ 킮핓칺풞슲픎뿒많핦뽆쁢힎팒힏좉쫲 뻲 ” 않쁢잞핂빦폲믾킪핟삲 . 핒풞잞잖싢펞폖헣펞펔섦핳믾핞앟줂 샎많핊칺 읺옪잖엶쇞삲 . 핂틶쁢헒힏풞 300 펺졓픒팬펞숞몮솧믾슲 뫊벦 픒 몮 , 줂짦훊옪옪뽆앦밚힎쭖얺퍊삲 . 믆쁢 “ 뿒많 힟펂맣푢멂팒삖힎잚킮핓힏풞픎줂샎펞폲읂힎팘픒쿦펔쁢쭒퓒믾 폎삲 ” 젾 “ 퓥칺앚팬펞컪핺옿픒썮쁢멑맧팒헣잞쿦 큲얺풮삲 ” 몮 옪 삲 . 멂컲펓 킮핓칺풞핂졶 (28) 틶 #2 몋믾쿦풞킪픦쪟풞펞컪믊줂훟핆짣졶 (30) 틶솒 6 풢찒킅몋 픒삲 . 쪟풞몋폏힒픎쁞샅펔핂 “ 힏풞삶핂훟푢삲 ” 젾칺 뺂뽆앦샎맪 읊뫃힎삲 . 짣틶쁢 픚펞쁢 ‘ 뽆앦핦쭎읂쁢힏풞슲핂 빦많멮묺빦 ’ 않젾샎쿦옻힎팘멚캫맏삲 . 힎잚뽆앦읊쭎읂힎팘쁢힏 풞펞멚쁢 20 잚풞픦쩚믖픒줊읺멮삲쁢 ‘ 퓥컮 ’ 픦짷 핂헒삺쇦졂컪쭒퓒 믾쁢핂캏멚얺맢삲 . 짣틶솒멾묻헒힏풞팬펞컪뽆앦읊쭖엎몮 , 뽆앦 샎쁢 ‘ 많혿핂않쫃삖삲 ’ 않쁢줆묺많헏쿦잗픒슲몮삶 칺 힒픒 픎쉲펞퍊븫빺삲 . 믆쁢 “ 뽆앦샎읊삲몮삶핂쇦쁞뺞 . 힏풞픎 칺픦믾츶혾많팒삖삲 ” 않몮콚펾삲 . 쪟풞힏풞짣졶 (30) 틶 #Story “신입사원누가잘노나못봤네” 임원한마디에장기자랑진행 신입사원들눈치보며무대올라 직원단합이유노래자랑열고 ‘불참땐벌금내라’공지사례도 갑질논란에사라지나했더니 거리두기해제되며부활추세 참석강제하고휴일연습요구 장기자랑직장내괴롭힘해당 거부의사어려워$노사논의필요 한가족이라(안)행복합니다 -oo회사임직원장기자랑-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