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특집 A10 지난달 29일 비행기가 내린 조 지아주의 관문 애틀랜타 국제공 항. 오가는승객들로북적이는현 장에서기아자동차를찾는것은 어렵지않았다. 지난해 리브랜딩한 거대한‘기 아’(KIA) 로고 아래 스포츠유틸 리티차량(SUV) 쏘렌토가이용객 들의발길이몰리는공항한가운 데전시돼있었던것이다. 공항 건물을 빠져나간 후에도 많은기아차들이눈에들어왔다. 제너럴모터스(GM)와포드는물 론 미국 판매량 1위인 도요타도 조지아주에서는 힘을 못쓴다는 기아 관계자의 이야기는 거짓말 이아니었다. 전량 미국에서 생산돼 판매되 는텔루라이드를타고조지아공 장인근을달릴때에는여기가한 국이아닌가하는착각마저들었 다. 본격적으로 공장을 찾은 30일 에는기아오토랜드조지아노동 자들의 열기가 한여름인 바깥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거대한 용접용 로봇들이 요란한 기계음 과함께연속해서불꽃을튀기며 자동차의 뼈대인 강판을 이어붙 였고 반대쪽에서는 노동자들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에서 눈을떼지않았다. 특히 사람의 수작업이 필수인 의장 부품 라인에서는 여러명의 노동자들이 한 조가 돼 분주히 작업을하고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잠시 취재진을 향해미소와인사를건네는등노 동자들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밝았다. 작업장에서 주목을 받은 차량 은 스포티지였다. 지난해까지 전 량한국에서수출됐지만신형모 델부터 지난 2월 조지아 공장에 서제작을시작했기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6만 4,341대가팔리면서기아의미국 시장최고인기모델이됐다. 스포티지와 함께 높은 판매량 (5만5,211대)을 기록한 플래그 십SUV텔루라이드도옆에서노 동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 다. 2019년 현지 전략 모델로 생산 돼미국에서기아의존재감을바 꾼차량으로평가받는데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지금도 소비자들 이딜러에게웃돈을줘야살수있 는모델로꼽힌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외에 옵티마(K5), 쏘 렌토등총4종의차량을생산중 이다. 생산 차량을 늘린 기아 조지아 오토랜드의 성과가 브랜드의 성 공으로이어진것은물론이다. 올해 상반기 기아를 포함한 현 대자동차 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총 약 329만 9,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3위에 올랐 다.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경쟁 기 업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차 량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 감 소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다. 특 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 세가 12.7%로 도요타(-19.1%), 혼다(-39.3%), 닛산·미쓰비시 (-32.1%), GM(-17.8%) 등 보다 크게선전했다. 이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 기 미국 실적 순이익은 약 18억 6,671만 달 러(2조5,126억원)로 벌써 지난해 전체 순익을 넘어섰 다. 브랜드의지속적인성장에현지 노동자들의반응도뜨거웠다. 도장라인 팀으로 일하는 맷 콜 더는“10년이 넘는 시간 이곳에 서 일한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 다”며“가족들은물론지역에사 는 친구들도 기아를 절대적으로 사랑하고있다”고밝혔다. 전통적인 목화 농업 지역으로 관련사업장이 1980년대부터해 외로 나가면서 쇠락하던 조지아 주 경제를 2000년대 말 기아가 들어오면서 소생시켰다는 것이 다. 직접채용직원만 3,000명에달 하는기아오토랜드조지아의전 체고용효과는약 1만7,000명에 달할것으로분석된다. 공장이위치한트루프카운티의 인구가약 7만명정도인점을고 려하면 기아가 사실상 지역 경제 를먹여살리고있는것이다. 특히직원들의임금도초임이시 급 기준 생산직 17.25달러, 관리 직 24.20달러로 조지아주 최저 임금(7.25달러)의 최고 3배 이상 에달해입사경쟁도매우치열하 다는설명이다.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에 남은 숙제가있다면미래에대비한전 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이다. 지 금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 기관 중심인 만큼 당장 라인 변 경을 고려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전략은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 다. 릭 더글라스 기아 조지아 공장 이사는“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 의 전기차 점유율은 5%에 불과 해 일단은 내연기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시장 상황이 바뀐 다면당연히우리도변화를꾀하 게될것”이라고설명했다. 특히최근미국에서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돼 현대차· 기아의 주력 전기차들이 보조금 을받지못하게된것과관련해서 는“회사 고위 임원들이 미국 정 치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 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우리는 해결책을찾아나갈것”이라고덧 붙였다. <이경운기자> “기아 공장은 ‘신의 은총’”…지역경제 살린 미 생산 거점 기아조지아공장전경과현지생산되는차량모델들. 텔루라이드(왼쪽부터), 쏘렌토, 스포티지, 옵티마(K5). <기아제공> 지난달30일기아오토랜드조지아에서근로자들이차량부품설치작업을하고있다. <이경운기자> 스포티지 신규 생산 개시… 미국시장 경쟁력↑ 플래그십 차량 텔루라이드·K5·쏘렌토까지 생산 애틀랜타 공항부터 프리웨이까지 기아차가 ‘점령’ 총 1만7,000명 고용 효과… 지역경제 부양 ‘선물’ 직원들 “가족·친구들까지 모두가 기아 사랑해” “주님,기아를우리마을에유치할수있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ThankyouJe- susforBringingKIAtoourtown!) 지난2009년조지아주남부소도시웨스트포인트의한주택앞에게시됐던문구다. 인근기아오토랜드조지아(기아조지아주생산공장)가착공되면서지역경제가살 아나자환호를보낸것이다.13년이흐르고최근기아에힘입어현대자동차까지전기 차공장설립을확정해도시의기쁨은더커졌다.조지아의중심에서지역경제의버 팀목으로주민들의자랑이된기아조지아생산공장을직접찾아가봤다. ■ ‘기아오토랜드조지아’ 현장취재 A2 1년새 21%·중상도 30% ↑ ‘비전제로’정책효과의문 월 $9. 99 시청문의 323.692.2121 한국방송 은 월 $9. 99 시청문의 323.692.2121 월 한국방송 은 LA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 기위한‘비전제로’ (Vision Zero) 정 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지난해시전역에서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전제로’ 정책이실질적인효 과가없다는비판도나왔다. 9일 LA타임스는 지난 2015년 LA 시가오는2025년까지교통사고발생 률 0%를목표로하는‘비전제로’ 프 로젝트를 실시했는데, 오히려 지난해 사망건수는 21%나증가했다고지적 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 난해 12월25일까지 교통사고로 숨 진 사람은 총 289명으로 전년 대비 21%, 2019년 대비 19%나 증가했다. 또한 총 1,465명이 교통사고로 중상 을입었는데, 이는 2020년동기간보 다 30%증가한수치다. LA시 거리는 특히 보행자들에게 더욱 위험한 곳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86명의 보행자들이 중상 을 입었고, 보행자 사망사고는 2020 년 보다 6% 증가해 128명으로 집계 됐다. 보행자들의 권일을 위한 비영리단 ‘LA웍스(LAWalks)’의존이디렉 터는“LA시는 비전 제로의 목표 근 처에도가보지못했다”며“시차원의 리더십실패다”로강경하게비판했다. 비전 제로 프로젝트는 지난 1997 년도로교통사망자및부상자를완 전히 없애자는 취지로 스웨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뉴욕과 시카 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 시까지번져나갔다. 스웨덴의 경우 비전 제로 프로젝 트로지난100년간교통사고사망건 수가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LA 지역 의 경우 스피드 운전, 산만 운전 등 이 난무해 비전 제로 프로젝트 효과 가매우미미하다고신문은전했다. 신문은 비전 제로 프로젝트의 성 과를내기위해선시차원에서더많 은 노력과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2022년 선거에서 LA 시교통안전문제를총대메고책임 질 수 있는 정치인을 선출해야 한다 고도덧붙였다. <석인희기자> LA교통사고사망급증 뉴욕저소득 했다. 9일뉴 로발화추 날화재는 진화및구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서 코로 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델타크 론(deltacron)’이란 이름이 붙은 새 변 이의 위험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 다. 다만 높은 전염력으로 세계 각국 에서 빠르게 지배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오미크론변이를대체하긴어려 울거라는관측도나온다. 블룸버그통신등에따르면,키프로스 대 생명공학·분자바이러스학 연구소 는이지역에서델타변이와오미크론 변이가 결합한 새 변이를 발견했다고 지난8일밝혔다.레온티오스코스트리 키스연구소소장은현지시그마TV와 의 인터뷰에서“새 잡종 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 변이 의여러돌연변이요소들이합쳐져있 다”면서“따라서 이들의 이름을 합쳐 ‘델타크론’이라명명했다”고언급했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30가지 오미 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개가 키프 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 명했다. 또 델타크론 변이가 현지에 서 채취한 25개 검체에서 발견됐으 며 이 가운데 11개 검체는 코로나19 증상으로입원한환자에게서, 나머지 14개검체는일반인에게서확보한것 이라고소개했다. ‘잡종 변이’가 인류의 또 다른 위 협이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소는 추가 조사를 위해 관련 자 료를독일에본부를둔‘국제인플루 엔자정보공유기구’에 보낸 상태다. 다 만코스트리키스소장은기존변이보 다는위험성이낮을거라고조심스럽 게예측했다. 그는“델타크론변이전 염성이 큰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면서도“개인적 견해로는 잡종 변이 역시전염성이강한오미크론변이로 대체될 수 있다”고 내 봤다. 지구촌 을 공포로 몰 넣은 두 변 의 결합 체도오미크론변이전염력을뛰어넘 진못할수있다는얘기다. 코로나19 한 확산에 강과 급여 몰리고있 다. 전염병 도입한기 데다 노동 출근에 대 것이다. 대니얼 노동력 부 많은 업무 도 병가를 ‘악순환’이 특히 이 근로자에 동부 통계 로자의 약 급 병가를 10% 중에 과한 반면 달했다. 작년 가 간제 근로 오 이젠잡종변이까지…‘델타크론’발견 델타변이+오미크론섞여 키프로스서처음출현 시청문의 770.622.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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