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1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구인난·인플레… 쇠퇴하던 노조 되살아나 WSJ, “팬데믹 이후 노조 신규 설립·파업 붐” 스타벅스·애플·아마존 등 ‘무노조 기업’ 몸살 미국 경제계에 노동조합의 바람이 거 세게불고있다. 역대급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줄어들고팬데믹을거치면 서‘워라밸’에대한요구가높아진데다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임금 인상과 함께 근무환경개선을위해노동조합설립과 파업이열풍으로이어지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인난을 겪 고 있는 미국 산업계에 임금 인상과 근 무조건개선을요구하는파업이줄을잇 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미네소 타와위스콘신에서는같은날 1만5,000 여명의간호사가파업을시작했고,시애 틀에서는 6,000명이 넘는 교사들이 파 업에나섰다.코넬대집계에따르면올해 상반기에만180건의파업이벌어져7만 8,000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지금 까지발생한파업건수를더하면올해에 만미국에서 263건의파업이벌어졌다. 지난해에비해84%나늘어난것이다.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 국노동분쟁심판기관인노동관계위원 회(NLRB)에따르면,올해상반기641건 의노조설립결의가노동자투표에서가 결돼 2005년이후가장높은수준을기 록했다.노조결성움직임활발해진데는 스타벅스, 애플, 아마존 등 무노조 경영 을 고집해 온 대기업들이 무너지면서부 터다. 특히스타벅스에서는올해상반기 230여개매장에서노조가결성됐다. 뉴 욕주의아마존물류창고에서일하는노 동자 400여명도지난달NLRB에노조 결성신청서를제출했다. 미국내에서노조설립과파업이급증 한것은이례적인일로받아들여지고있 다.미국노동자의노조가입률은쇠퇴일 로를걸으면서지난해약10%까지계속 줄어드는추세였기때문이다. 코로나사 태를계기로미국의노조는극적으로부 활했다. 감염위험에도일터에나서면서 안전한근무환경과워라밸에대한인식 이커지면서노조의중요성을절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노조에 신규가입한노동자수는 4만3,150명으 로지난해동기대비두배늘었다. 노조 활동이 부활한 이면에는 인플레 이션이장기화되면서실질임금이줄어 드는상황이자리잡고있다.지난달소비 자물가지수는전년에비해8.3%나상승 했다.상승세가한풀꺾이긴했지만여전 히고공행진중이다.여기에각기업들이 구인난에어려움에직면한것도노조의 교섭력을높이는동력이되고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내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120만건으 로전월보다20만건증가했다. 올해 노조 파업이 급증했다고 하지만 2018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시웨스트버지니아와켄터키, 오클라 호마 등에서 50만여 명의 교사와 노동 자들이파업에나선바있다. 아직도타협점을찾지못해파업이현 재진행형인 사례도 있다. 지난해 4월부 터 앨라배마의 탄광에서 1,100여명의 탄광노동자들이벌이고있는파업은지 금까지해결의조짐을보이지않아장기 화국면으로접어들고있다. <남상욱기자>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뉴욕 맨해튼에서 노 조결성지지시위를벌이고있는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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