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D3 잖은 태도를 보이는 만큼 섣불리설득 하려나서거나메시지톤을바꾸기보다 좀더반응을기다릴때라고 판단 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 중추국가’를 강 조하며차별화에주력했다.문재인 정부를 향해줄곧 ‘대북정책에매몰됐 다’고지적해온것도그런이유에서다. 이런사정을감안하더라도윤대통령 이유엔총회에서북한문제를애써외면 한것에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북 핵문제의당사국인한국이한반도최대 현안을외면한다는인상을국제사회에 줄 우려도있다. ‘3D ( 억제, 압박, 대화 ) ’ 를통해담대한구상을실현하고, 국제 무대에서일관되게북한인권문제를제 기하겠다던정부기조와도거리가있다. 특히“추가할대북메시지가없다”는 대통령실설명과달리,북한을상대로실 제보탤 내용이없는지는 의문이다. 박 원곤이화여대교수는 “광복절경축사 등에서담대한구상이충분히설명되지 도 못했고, 국제사회의북한 비핵화 원 칙이흔들리는상황에서윤대통령이재 차원칙을강조할필요도있었다”고지 적했다. 한편윤대통령은연설후안토니우구 테흐스유엔사무총장을만나 “북한이 더나은길을선택한다면대한민국정부 는물론국제금융기구와동북아까지북 한에대한대규모투자와인프라구축을 위한금융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정준기기자 뉴욕=김현빈기자 윤석열대통령의유엔데뷔무대에선 ‘북핵’도 ‘담대한 구상’도 찾아볼 수없 었다. 과거한국정상들이유엔총회연 설에서북한을 주제로 한반도 청사진 과포부를밝혔던것과다른모습이다. 강대강으로맞붙는남북관계의현실을 반영한 측면이크지만, 국제사회에강 렬한메시지를전할기회를흘려보낸것 아니냐는지적이적지않다. 20일 ( 현지시간 ) 미국 뉴욕에서열린 제77차유엔총회의윤대통령기조연설 에선“핵무기를비롯한대량살상무기, 인권의집단적유린으로세계시민의자 유와 평화가 위협받고있다”는 우회적 언급 외에북한 관련내용은전혀없었 다. 2006년7월북한의1차핵실험과유 엔안보리첫대북제재결의 ( 1695호 ) 이 후이명박·박근혜·문재인전대통령모 두 유엔총회연설을 활용해‘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평화’를강조했던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을 의도적으로 뺀 이유로 먼저 ‘상황 악 화 방 지’가 거론 된 다. 윤 대통 령이지 난 달 15일광복절경축사를 통 해담대한 구상을제안하자 북한은 곧 바로“절대로상대해주지않을것” ( 김 여 정 노 동당부부장 ) 등거 친 언사로거절 했다.이어 김 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 화는없다”고으 름 장을 놓 으며‘핵선제 사용’을아 예법 에규정했다. 이 처럼 북한이열을내는상황에서재 차 담대한 구상이나 비핵화,인권문제 를 꺼 내 봐야 귀 를기 울 일리만무 하다. 유엔총회일반토의 마 지 막날 인26일 김성 ( 사진 ) 유엔주 재북한대사연설이 예 정 돼 있는 데, 자 칫 윤대통령연설과 엮 여남 북대 립 구도만부 각될 수도있다. 윤석열정부가 그간 “북한에일 방 적 으로 끌 려다니지않겠다”고 강조해온 연장선에서볼 수도있다. 북한이 마뜩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 석 을계기로이 뤄질예 정인한일정상회 담이 막 판진통을 겪 고있다.기시다 후미 오 ( 사진 ) 일 본 총리가한일정상 회담 개 최를못박은한국정부를향 해불 쾌 감을 표 했다는일 본 보도가 나 왔 고,대통령실은 20일 ( 현지시간 ) 자정까지도 정상회담 일정을 확 정 발표 하지못하면서다. 윤 대통령의뉴욕일정상 한일정 상회담은 21일 개 최가유력한 상황 이었다.하지만하 루앞둔 20일대통 령실관계자는뉴욕의한호 텔 프 레 스 룸 에서기자들과만나 “일정이정 리되는대로 알 리겠다”는 입 장만을 밝혔다. 다른관계자 역 시“20일 밤 이나 21일정 확 하게말 씀드 릴수있 을것”이라고말을아 꼈 다. 한일정상회담은영국·미국· 캐 나다 5박7일 순방 가 운 데핵 심 일정중하 나 였 다. 관계 악 화이후 2년 10 개 월 만의한일정상회담이 될 것이 란 의미 도 컸 지만,한일관계 개 선을대선 공 약 으로 내세 웠 던윤 대통령이 양 국 의해 묵 은 갈 등을 풀 실 마 리를제시 할 수있을지에대해서도 관 심 이모 아 졌 다. 윤대통령은지 난 달 15일광복절 경축사에서“세계시민의자유를 위 협하는도전에맞서 함께힘 을 합쳐 나아가 야 하는이 웃 ”이라고일 본 을 평가한데이어이 틀뒤취임 100일기 자회 견 에서강제동원 피 해 배 상 판 결과 관련해 “일 본 이 우려하는 어 떤 주권문제의충 돌 없이 채 권자들 이보상을받을수있는 방 안을지금 깊 이강구하고 있 는 중”이라고 말 했다.이에대해한 여권관계자는“과 거보다는 미 래 지 향적인 관 점 에서 관계회복을한 뒤취 할조 치 는 취 하 자는 게윤 대통령의 뜻 ”이라고 설 명했다. 이상기 류 는 순방출발 전부터감 지됐다.지 난 15일 김 태 효 국가안보 실1차장이 브 리 핑 을통해“한일정상 회담을 하기로 합 의해 놓 고시간을 조 율 중에있다”고언급하자일 본 언 론은연이어‘일정이불분명하다’거 나 ‘기시다총리가불 쾌 감을 표 명했 다’는 취 지의보도를 냈 다. 처음 에는 한국대 법 원의강제 징 용 배 상판결에 매우 비판적인일 본 내보수 신 문의 보도여서대통령실도대수 롭 지않게 여기는분위기 였 다.하지만아사히 신 문이21일정부관계자를인용해“그 렇 다면반대로만나지말자”는기시 다 총리의 발 언을 보도하자 분위기 가 갑 자기 심각 해 졌 다. 대통령은현 재한일정상회담일정과전 망 에대해 서는아 예입 을 닫 고있다. 이를 두고 한일관계의최대 변 수 로 꼽 히는강제동원문제해 법 을 둘 러싼 양 측의기 싸움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대통령은이 번 유엔총회 참 석에 앞 서진 행 한뉴욕 타임 스와의 인터 뷰 에서한일관계와관련해“‘그 랜드 바 겐 ’ ( 일 괄타 결 ) 방식 으로,미 래 지향적으로 풀 어나가 야 한다”고제 시한 만큼 한일정상회담은 윤대통 령의외교시험대가 될 여지가 높 다. 그런만큼회담이무 산 되지않도 록 살 얼음 판을 걷 는 심 정으로일 본 을 자 극 할만한 발 언을최대한 삼 가고 있다는것이다.이와 함께 기시다총 리 역 시최근지지 율 이하 락 하면서위 기 신 호등이 켜 진만큼자국내여론 에미 칠 영향 등을고려해 막 판까지 ‘ 신 중한태도’를 견 지하는것이라는 해석이나온다. 뉴욕=김현빈기자 ( ) ( ) 윤석열대통령이20일미국뉴욕유엔총회장에서기조연설을하고있다. 뉴욕=연합뉴스 윤 대통령의유엔데뷔무대, ‘북핵^담대한 구상’은 없었다 기시다총리,한국일방발표에 “만나지말자”강한불쾌감표시 “지지율등여론고려신중”분석 정상회담,한일관계개선시험대 윤대통령은성사여부등침묵 대통령실도일본자극발언자제 김건희(왼쪽두번째) 여사가 20일미국뉴욕유엔총회장특별석에서윤석열대통령의기조연설을들으 며박수를치고있다. 뉴욕=AP뉴시스 박근혜^문재인등연설때언급 문정부대북정책과차별화분석 “남북관계상황악화방지의도” 일각선“한반도최대현안외면” 윤,연설후유엔사무총장만나 “북이더나은길선택하면지원” 한일, 막판까지정상회담신경전 강제동원배상문제해법기싸움? 2022년9월22일목요일 Ԃ 1 졂 ’ 폖찒묾 30 잚졓솧풞옇 ’ 펞컪몒콛 ( ) ( ) ( ) ( ) ( ) ( ) ( ) 20일 ( 현지시간 ) 막 을 올린 제77 차유 엔 총 회일 반 토의의최대화두는‘우크라 이나 사 태 ’였다. 세 계 각국정상들은러 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을규 탄 하며전 쟁 중 단과 외교 를 통한 평 화적해결을 촉 구했다.전쟁으로인한에 너 지위기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이주로 목소리를 높 인가 운 데,이해 득 실에 따 라국가별로 미묘 한온도 차 도 감 지 됐 다. 에마 뉘엘 마크 롱프랑스 대통령은 미 국 뉴욕유 엔본부에서 열린 일 반 토의연 설에서“우리가 2월24일 ( 러시아의우크 라이나 침공 시작일 ) 부터목격한 것은 제국주의와 식 민시대의 복귀 ”라며“ 프 랑스 는이를 거 부하며 평 화를위해지속 해서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마크 롱 대통령은“ 유 엔 안 보리상 임 이사국인러 시아는 침략과 영토 병 합 행위를 통해 우리의집단 안 보를 깨뜨렸 다”면서 “ 오 늘은 유럽 에서, 아마도 내일은 아시아 또 는아 프 리 카또 는라틴아 메 리 카 에서 영토병 합 을위한다 른 전쟁을 준 비하기 로결정한것”이라고주장했다. 중 재자역할을자 임 해온 레 제 프 타이 이 프 에르도 안튀 르 키 예 ( 터 키 ) 대통령역 시 외교 적해결의 필 요 성 을강조했다.에 르도 안 대통령은 “전쟁에는결 코 승 자 가없고, 공정한 평 화 절차 에는결 코패 자가없을것”이라면서“러시아와우크 라이나 양측 이위기로부터 탈출 할수있 는 품 위있는길을제시하기위해 합 리적 이고실 용 적인 외교 적해 법 을 찾 아야한 다”고말했다.그는 유 엔 총 회참석을 계 기로진행한 미 국 P B S 방송과의인터 뷰 에서“침략 당 한 땅 을 우크라이나에 반 환 해야할것”이라는입장도밝혔다. 유 엔정상 외교 무대에데 뷔 한 윤 석 열 대통령은 “ 오 늘날 국제사회는 힘 에의 한 현상 변 경과 핵 무기를 비 롯 한 대 량 살 상무기,인 권 의집단적 유린 으로 또 다 시세 계 시민의자 유 와 평 화가위 협 받고 있다”고말했다. 구체적인나라이름을 언 급 하지는않았지만 사실상러시아와 중 국등을 겨냥 한발언으로 풀 이된다. 안 토 니 우 구 테흐스 유 엔 사무 총 장 은전쟁으로인한 식량 위기와에 너 지위 기를경고했다. 그는“지 금 행동하지않 으면세 계 적인비 료 부족이 글 로벌 식량 부족으로번 질 것”이라며“ 핵 무력과시 와 원전 안 전에대한 위 협 이 글 로벌 불 안 을 가 중 하고있다”고러시아를간 접 비 판 했다. 반 면제3세 계 국가들은 중립 적인 태 도 를보였다. 자이르보우소나 루브 라 질 대통령은“일방적이고선별적인제재 채 택 이분쟁해결을위한최선의방 법 이라 고생각하지않는다”며서방의대러시아 제재에 반 대한다는입장을 밝혔다. 아 프 리 카 연 합 ( AU ) 의장인마 키살 세 네 갈대통령도아 프 리 카 대 륙 지도자들이 한 쪽 을선 택 하라는압력을받고있다며 아 프 리 카 는 신냉 전의온상이 되 길원하 지않는다고언 급 했다. 허경주기자 유엔총회“전쟁중단”한목소리, 국가별로는갈렸다 20일제77회유엔총회가열린미국뉴욕유엔총회 장에서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연설 하고있다. 뉴욕=AP연합뉴스 에너지난겪는프랑스등거센비판 마크롱“러시아또다른전쟁할것” “일방적제재·진영선택압박안돼” 브라질·세네갈등중립속부담호소 ਘ 20일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거리에군지원을독려하는모병홍보물이게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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