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3일(금) ~ 9월 29일(목) 연예 수,여우조연상후보정호연은아쉽게도수상이불발됐다. 이정재, 임세령과레드카펫동반등장부터화제 영희인형도등장 이날시상식은레드카펫부터애프터파티까지많은관심 을받았다.이정재는8년동안공개열애중인대상그룹임 세령부회장의손을꼭잡고시상식에참석해시상식내내 두연인이화제를모았다. 이정재와임세령부회장은각각 블랙슈트와흰드레스를차려입고레드카펫에다정하게 서서카메라들의플래시세례를받았다. 이후본시상식에 서이정재는남우주연상수상자로호명되자객석의임세령 부회장의손을꼭붙들며기뻐하는모습을보이기도했다. 시상식행사도중유쾌한퍼포먼스도눈길을끌었다.‘버 라이어티스케치시리즈’부문작품상의시상자로나선이 정재와정호연은무대에설치된‘오징어게임’의마스코트 술래인형영희와‘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퍼포먼스를펼 쳐눈길을끌었다.정호연은레드카펫에서블랙자수트위 드드레스차림에조선시대왕궁여인들이머리에얹었던 장신구‘첩지’를연상케하는헤어피스를착용해큰관심 을모았다.미국연예매체피플,보그US등은정호연을베 스트드레서로꼽기도했다.에미상시상식이끝난후열린 애프터파티에서는화려한‘꺾기’춤을추는오영수와그 에게뜨거운환호를보내는영화인들의모습이포착돼화 제를모았다. 글로벌스타로우뚝 황동혁·이정재, 50대에맞은화양연화 무엇보다50대에글로벌스타로가장눈부신전성기를맞 은황동혁감독과이정재의영화인생도눈여겨볼만하다. 두사람은데뷔후꾸준히한길을걸었다.서울대학교신문 학과를졸업한황동혁감독은미국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교에서영화제작학석사학위를받았다. 평소사회문제에 관심이많았던그는해외입양아애런베이츠의실화를바 탕으로한영화‘마이파더’(2007)로데뷔한이후장애아 동학대사건실화를다룬‘도가니’(2011),코믹판타지‘수 상한 그녀’(2014), 김훈 소설 원작의 역사물‘남한산성’ (2017)등을통해섬세한감성은물론사회적인메시지까지 놓치지않는연출력으로사랑받았다. 이렇듯영화계에서굵직한커리어를자랑하는그에게도 TV드라마는‘오징어게임’이첫도전이었다.당초황동혁 감독이2시간분량의영화로준비했던이작품은약10년 간의고민을거쳐넷플릭스 9부작시리즈로확장할수있 었다.그과정에서얻은스트레스로치아가6개나빠지기도 했지만‘오징어게임’의초대박흥행으로모두보상받고도 남게됐다. 이정재는‘오징어게임’의성기훈못지않게어려운가정 환경속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고등학교때등록금을제 때내지못할정도였다.스무살이넘은이후인테리어학원 수강료를벌기위해카페아르바이트를하다모델로캐스 팅된그는1993년SBS‘공룡선생’으로연기에발을들였 고, SBS‘모래시계’에서윤혜린(고현정)의보디가드백재 희역으로강렬한눈도장을찍었다. 1999년에는영화‘태 양은없다’의방황하는청춘홍기역으로제20회청룡영화 상남우주연상을받았다. 안정적인연기와훤칠한외모로90년대를대표하는청춘 의아이콘으로등극했지만멋진배역에만안주하진않았 다. 영화‘하녀’(2010)의치명적인주인집남자훈,‘도둑 들’(2012)의비열한배신자뽀빠이,‘신세계’(2013)의조 직에잠입한언더커버경찰이자성,‘관상’(2013)의야욕 으로가득한수양대군,‘암살’(2015)의나라를팔아넘긴 변절자염석진,‘다만악에서구하소서’(2020)의잔혹한 추격자레이등변화무쌍한캐릭터들을소화하며한계없 는배우임을스스로증명했다.이중‘도둑들’,‘관상’,‘암 살’,‘신과함께’등천만관객을돌파한영화도네편에달 한다. 지난해에는‘오징어게임’으로명실상부한글로벌스타 로다시한번‘이정재시대’를열었다.데뷔30년차인그에 게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은낯선세계였지만, 오로지작품에대한믿음하나로선택한‘오징어게임’은 K-콘텐츠의위상을높이는데결정적인역할을한것은물 론이정재에게도더큰무대를향한새로운길을열었다. 지난 2월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계약을맺은그는최근디즈니플러스가 제작하는‘스타워즈’시리즈‘어콜라이트’(TheAcolyte) 주인공으로발탁,할리우드진출을본격화했다.연기뿐아 니라올해는감독으로성공적인출발을알리기도했다. 그 의연출데뷔작인‘헌트’는지난8월10일개봉이후입소 문을 타고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제세계무대에서배우이자감독으로선보일그의새로 운활약에기대가모이고있다. 이정재는지난해 10월본지와의인터뷰에서“나이를먹 다보니악역이나센역할만들어온다.좀더새로운캐릭터 를하고싶었던찰나에‘오징어게임’의성기훈을만났다. 근래계속해왔던강하고긴장감을주는인물들에비해평 범하기도하고일상에서흔히볼수있는남자라반가웠고 해보고싶었다.늘어떻게하면좀더새로운걸보여드릴수 있을까고민한다. 나아가기대치를뛰어넘어야한다고생 각한다”며남다른연기열정을밝혔다. 외신도인정한 ‘새역사’ 시즌2향한 ‘뜨거운기대’ ‘오징어게임’이에미상에서독보적성과를보이자외신 도들뜬모습이다.‘오징어게임’의에미상6관왕달성이 후미국뉴욕타임스는“‘오징어게임’과이정재가에미상 의역사를썼다.‘오징어게임’스타일의운동복과검은색 가면은할리우드의상에영감을주었고,설탕으로만든사 탕인‘달고나’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키면서세계적인현 상이됐다”고보도했다. 또LA타임스는감독상을받은황 동혁감독이예고한오징어게임시즌2에대해“앞으로에 미상을수상할기회를더얻을수있을것”이라고예측하기 도했다. 자연스레 시즌2에 이목이 모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오징어게임2’가온다”고공식발표했다.황감독또한이 번시상식은물론넷플릭스웹사이트를통해“기훈과프론 트맨이돌아온다. 그리고대형인형인영희의친구철수도 소개된다”고예고했다.황감독은이날시상식후기자간담 회에서“성기훈이 시즌1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 하기도한인물이었다. 아이같은면이많았다. 시즌2에서 는진중하고심각하다.일을벌일것같은무거운인물로돌 아온다. 시즌2에서는시즌1과다른게임들이많이등장할 것”이라고예고했다. ‘오징어게임’은456억원의상금이걸린의문의서바이 벌에참가한사람들이최후의승자가되기위해목숨을걸 고극한의게임에도전하는이야기를담은넷플릭스시리 즈로넷플릭스TV(비영어)부문에서작품공개후28일동 안누적시청16억5045만시간을기록하며부동의1위를 지켰다.‘오징어게임’이시즌2로이어갈또다른흥행사와 새도전을향한관심이뜨겁다. 스포츠한국김두연·조은애기자 지난9월12일(현지시간) 제74회에미상시상식에서‘오징어게임’으로드라마부문감독상을받은황 동혁감독이트로피를들고기뻐하고있다. 연합뉴스 드라마‘오징어게임’으로제74회에미상드라마시리즈부문남우주연상을받은이정재가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트로피를들고활짝미소짓고있다. 연합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