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4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1,400원 넘은 환율‘패닉’…연말 1,500원 가나 ■ 고삐 풀린 환율 어디까지 22일장중 1,423원까지솟아 단기급등세유례없는수준 한은대응부족…더오를듯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 서말그대로‘패닉’상황이연출되고있 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긴축흐 름을가속화하고있지만한국금융당국 은즉각적인대응이힘든상황이라연말 1,500원을돌파할가능성도높아지는상 황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율 은22일전일대비15.5원급등한달러당 1,409.7원에마감했다.특히장중에는장 중1,423.50원까지오르기도했다. 달러화대비원화가치가1,410원을넘 어선것은글로벌금융위기당시인2009 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만이다. 종가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최고 치다. 이후23일외횐사장에서는개장초 전일 대비 34.7원 내린 1,405원으로 출 발해등락을이어가고있다. 문제는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세가 매 우가파르다는점이다. 연초만해도원· 달러 환율은 1월14일 기준 1,187.3원으 로 1,200원 아래였다가 3월 팬데믹 이 후연준이첫기준금리를올린3월즈음 1,200원을 넘어섰다. 이후 다시 등락을 거듭하다6월전1,240원대아래로떨어 졌는데하반기들어단기간에치솟으면 서역사상유래가없는수준이다. 이날 원화 가치 급락은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단행한금리인상여파탓 이다. 연준은 전날인 21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자이언트스텝 (0.75%포인트인상)’을단행하면서앞으 로도고강도긴축을이어갈것임을시사 했다.올해남은두번(11월·12월)의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빅스텝 (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스텝을 밟을것으로전망되는데추가적인원화 가치하락이우려되는것이다. 연준의 긴축 행보에 한국 금융당국인 한국은행이대응하기쉽지않다는점도 원화가치약세를부추기고있다.기축통 화국인미국의중앙은행인연준이기준 금리를올릴때한국은행도같은속도로 따라가주면통화가치하락을방어할수 있는데한국은지난해까지폭등한부동 산문제로급증한가계부채문제때문에 금리인상이여의치않은상황이다. 실제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는 2.5%로 연준 기준금리 최대 3.25%보 다 한참이나 낮은 상황이다. 그동안 한 국은행이 가계부채 탓에‘베이비스텝’ (0.25% 포인트 인상)만 고수한 결과다. 이때문에원·달러환율이연말에1,500 원을돌파할것이라는우려도나온다. 연준의다음FOMC가 11월열리는만 큼하반기로갈수록환율이더요동치면 서추가적인하락압력이거세질수있다 는것이다. 한금융투자연구원은“환율 상단을 1,450원에서 1,500원까지 열어 둬야할것”이라고밝혔다. 이경운기자 22일 서울외환시장 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3.40원을 가리키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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