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D3 강 ( 强 ) 달러현상으로 촉발된아시아 주요 통화인일본엔화와 중국 위안화 의가치추락이제2의아시아 금융위기 로이어질수있다고블룸버그통신이25 일 ( 현지시간 ) 경고했다. 태국 바트화 폭락 사태에서시작된 1997년금융위기때처럼해외투자자들 이미리겁을먹고줄줄이아시아시장에 서발을뺄수있어서다. 특히최근무역 수지적자를 기록하고있는 한국과 필 리핀등이취약하다고지목됐다. 위안화와엔화가치는최근급격하게 떨어지고있다.위안화는 26일달러당 7 위안을돌파하며2년만에최저,엔화는 지난 22일달러당 145엔대후반까지떨 어져24년만에최저치를기록했다.중국 인민은행은금융기관이외환선물환거 래를할때발생하는비용부담인‘외환 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20%로 올 렸고,일본정부는 24년만에직접엔화 를 매수하며폭락을 막아 보려했지만 하락추세는멈추지않고있다. 두통화의약세는당분간계속될것으 로보인다.미연방준비제도 ( Fed·연준 ) 가 올해3연속자이언트스텝 ( 0.75%포인트 인상 ) 을밟고추가인상까지예고한것과 반대로중국·일본은기준금리를동결또 는인하했기때문이다. 이는두가지측면에서아시아전체의 위기로 확대될수있다. ①먼저중국과 일본은아시아시장에막대한영향력을 미친다.중국은13년째동남아시아국가 연합 ( ASEAN·아세안 ) 의최대교역국 이고,일본은세계3위경제대국으로자 본과신용을대거수출하고있다.두통 화의가치가흔들리면교역량이큰다른 아시아 국가들의타격도 클 수밖에없 다는얘기다. ②해외투자자들이겁을먹고아시아 시장전체에서발을뺄수도있다. 1997 년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공황에빠진 투자자들이아시아시장에서채권을대 량회수해전역으로금융위기가번진것 과같은원리다. 비슈누바라탄싱가포 르미즈호은행수석전략가는 “위안화 와 엔화는 큰 ‘닻’ 역할을 하기때문에 ( 약세는 ) 아시아전체무역·투자의통화 흐름을 불안정하게만들 위험이있다” 며“우리 ( 아시아 ) 는이미2008년글로벌 금융위기수준의스트레스를향해가고 있고, 다음단계는 1997년아시아금융 위기가될수있다”고경고했다. 다만 제2의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 하는임계점이무엇일지에대해선의견 이분분하다.짐오닐골드만삭스전수 석통화 전략가는 “’엔화 가치달러당 150엔’같은특정기준을넘어서면1997 년금융위기 규모 의 혼란 이발생할 수 있다”고했다. 다른전문가들은고정된 기준보다는 통화 가치하락의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봤 다. 아시아에금융위기가발생하면한국 과필리핀, 태국등이특히위험할수있 다는분석도 나왔 다.이들국가는최근 무역수지적자를보고있다는공통점이 있다. 장수현기자 제2의아시아 금융위기경고등 켜졌다$ “한국 특히취약” 최근일본금융당국의외환시장개입에도불구하고달러화강세로인한 ‘엔저’ 현상이뚜렷하게나타나는 가운데,26일도쿄의환율시황판에달러당엔화가치가144엔대로표시돼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보도 엔화 24년, 위안화 2년만에최저 저금리탓 당분간약세계속될듯 교역많은아시아국 타격불가피 “해외투자자들겁먹고발뺄수도” 무역수지적자 한국등직격우려 미국의긴축정책여파로26일원·달러환율이13년6개월만에1,430원대를돌파하고코스닥은700선마저무너졌다.이날서울중구하나은행명동점딜링룸전광판에증시및환율종가가표시돼있다. 왕태석선임기자 “아직고환율위기아냐” vs “상승폭워낙커위험” 원·달러환율이13년 여 전금융위기이 후 최고기록을연일 갈 아치우고있지 만아직과거같은위기는아 니 라는것이 정부의 평 가다. 객 관적으로측정된원화 의 실 질가치가 여 전하다는것이다.하지 만 상 승 폭이 워낙 급한 데 다미국처럼 공격적으로금리를올리기 힘든형편 인 만 큼 정부가 위기 감 을 갖 고 최선을 다 해방어해 야 한다는지적이 나온 다. 26일기 획재 정부에 따 르면,올 7 월 현 재 한국의 실 질 실효 환율은 101.4다. 국 제결제은행 ( BI S ) 이 집 계하는 실 질 실효 환율은 각 국통화의 실 질적인 구 매력을 보 여 주는지 표 로, 기준 시점인 2010년 수준을 100으로 잡 고현 재 시점수준의 비교가격을 산 출하는방 식 이다.수치가 100을 넘으면고 평 가, 100에미치지 못 하면저 평 가된것으로 간주한다. 그 렇 기때문에 실 질 실효 환율이101.4를기록 했다는것은, 실 제원화가치가환율상 승 으로 명 목상추락한정도만 큼 떨어지 지는않 았 다는 뜻 이다.신현 송BI S 수석 이 코노 미스트 겸조 사국장이최근기자 회견에서“ 실 질 실효 환율상통화가강해 진 나 라에한국도포 함 된다”고진단하 기도했다. 다른 선진국 통화와 비교하면 원화 의선방은 더 두드러진다. 잇 단 기준금 리대폭인상으로 달러강세를 부추기 고있는미국의 실 질 실효 환율 ( 129.7 ) 이 크 게고 평 가된반면 유럽 ( 90.1 ) 과일본 ( 58.7 ) 은기준연도수준을한 참밑 돌 았 다.추경호부 총 리 겸 기 획재 정부장관이 전 날 방 송 에서“원화 가치만 떨어 졌던 과거1997년외환위기 나 2008년글로 벌금융위기때의 양 상과는확연히다르 다”고자신있게강 조 할수있 었던 것은 이 런 근거가있 었 기때문이다. 문제는대 응 수준이다.특히금리에대 한태도가그 렇 다.1,900 조 원에 육박 하 는가계부채와경기 침 체가 능성 을지 나 치게의 식 한 나머 지‘금리역전 ( 한국기 준금리가미국보다 낮 은현상 ) ’해 소 대 신일단 달러수급 조절 로문제를해결 해보 겠 다는게현 재 외환당국의 입 장이 다. 그러 나 충 분하지 못 하다는 시 각 이 적지않다. 국가적위기에 편승 한달러투기를막 을대 책 도필요하다는 조 언이다. 김 용 범 전기 재 부제1 차 관은최근 페 이스 북 글 을통해“지금과같이 심 리가중요한시 기에 내 국인이제일발 빠르게자국 통 화약세에 베팅 하는 길 이 너 무 나 도 쉽 고 무제한으로 열 려있다는 것은 재 고해 볼 필요가있다”며환투기를적 절 히제 한하지않는당국에일 갈 했다. 세종=권경성기자 정부, 실질실효환율양호근거로 “원화구매력여전하다”선방평가 일각선“달러수급 조절로는한계 “환투기적절하게제지해야”지적도 내 년세계경제를바라보는 ‘ 잿빛 ’ 우 려가 짙 어지고있다. 올해보다 더크 게 휘청 거 릴 것으로전 망되 면서세계경제 가 하강 국면을지 나침 체의 늪 에빠지 는 것아 니냐 는 경고음 마 저 커 지고 있 다. 침 체의파고에올라선한국경제역 시 내 년부 터성 장세가 한 층 더꺾 일전 망 이다. 26일기 획재 정부에 따 르면경제 협 력 개 발기 구 ( O E CD ) 는이 날 발 표 한 ‘중간경 제전 망 ’보고서를통해 내 년세계경제 성 장 률 을 2.2%로 내 다 봤 다. 종 전 ( 6 월 ) 보 다 0.6%포인트 끌 어 내 렸다. 다만 올해 성 장 률 전 망 은이전과같은수준 ( 3.0% ) 을 유 지했다. O E CD 는“우 크 라이 나 전 쟁 장기화에 따 른에 너 지· 식 량가격상 승 으 로세계경제 성 장이정체됐고,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 책 으로경기회 복 이상당기 간지연될것”이라고 설명 했다. 특히러시아의에 너 지무기화로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의 성 장 률 이 크 게하락할 것으로 내 다 봤 다. 유 로 존 (- 1.3% ) 과 독 일 (- 2.4% ) , 프랑 스 (- 0.8% ) 등의 내 년 성 장 률 하락폭은전세계 평균 을 웃돈 다. 세계경제가흔들리면서수출의 존 도 가 높 은 한국경제역시 성 장세가 둔 화 할것으로예측됐다. O E CD 는올해한 국 경제 성 장 률 전 망 치 ( 2.8% ) 를 6 월 보 다 0.1%포인트 높였 으 나 , 내 년 성 장 률 은하향 조 정 ( 2.5% → 2.2% ) 했다.“한국 은향후대외수요 둔 화로 성 장세가약 화할 것으로전 망 된다”는게 O E CD 의 분석이다. 다만해당수치는우 크 라이 나 사태가 더 이상 악 화하지않고 유럽 의에 너 지위 기도점 차완 화할것을전제로한전 망 이다.러시아발 유럽 의에 너 지위기가 더 심 해질경우 O E CD 는 내 년세계경제 성 장 률 이 0.5%포인트 추가 하락하며 초 유 의1%대저 성 장 ( 1.7% )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경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 로 나 19 발발을제외하 곤 2 ~ 6%사이의 성 장 률 을기록해 왔 다. 세종=변태섭기자 OECD “우크라 사태악화땐내년세계경제 1%대성장” 유럽에너지위기완화전제2.2% 한국도 2.5%→2.2%$둔화예측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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