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29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항공료 바가지 손본다… 연방“숨은수수료 공개하라” 항공 소비자 보호 차원… 두 달 의견수렴 후 시행 미국 공항 취항편 모두 포함… 국적기 미주노선도 수화물 체크인·좌석 지정시 추가 부담 개선되나 남가주에거주하는모니카민(62)씨는 남편과 함께 뉴저지에서 열리는 동문회 참석차 11월4일 LA를출발해 6일다시 LA로돌아오는왕복항공권2장을예약 했다. 일반석티켓1장가격은각종세금 을포함해557달러. 일정이변경될지몰 라환불이가능한항공권으로예약했더 니편도당50달러씩을더내야했다. 민씨는“짐이많아위탁수하물로부치 려하는데첫번째가방30달러, 두번째 가방은 4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하고, 원 하는좌석을예약하려면별도의수수료 가 부과되더라”며“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클판”이라고말했다. 이처럼 미국내 항공 노선을 이용하는 한인 등 여행객들이 항공권 구입시 각 종수수료와숨겨진비용때문에울며겨 자먹기로추가부담을지고있는가운데, 앞으로는미국에서운항하는항공사들 이소비자들에게항공권을판매할때항 공료 외에 붙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을 구체적으로공개해야할전망이다. 26일연방교통부는수하물,항공권변 경이나 취소, 가족 좌석 배정과 관련한 수수료를항공권구매때공개하도록하 는규정도입을추진한다고밝혔다.이번 조치는소비자가항공권구매뒤에미처 알지못한‘숨은’수수료를지급하는관 행이불공정하다는지적에따라나왔다. 조바이든대통령도“소비자가가격을 비교하며항공권을살때전체비용을즉 시알고최선의선택을할수있어야한다 ”고 촉구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규정은 60일동안공공의견수렴과심의를거친 뒤시행되며,국내선은물론미국내공항 에이착륙하는모든항공편에적용되기 때문에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등미 국 취항 노선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료를 둘러싼 소 비자불만을두고항공사나규제당국의 대응을촉구하는목소리가커졌다.대부 분의항공사들이추가화물에대한수수 료를인상하거나무료로제공되던좌석 선정서비스등에수수료를붙이는방법 으로경영난타개를모색하고있기때문 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미국 대형 항 공사들이 항공권 취소, 변경 수수료로 지난해 7억달러매출을올렸다는점을 주목했다.한설문조사에따르면일반석 승객의 절반 이상은 더 나은 좌석을 선 택할경우추가비용을지불해야했으며, 승객의40%는수하물을부치느라추가 요금을낸것으로조사됐다. 이에앞서연방교통부는‘현저한항공 편 출도착 변동사항’발생시 항공권 환 불을현금으로지급하도록하는법령개 정안을추진중이라고밝힌바있다. 이와함께미국대형항공사들은출발 이 3시간 이상 지연된 고객에게는 식사 권,공항에서밤새기다리는탑승객들에 게는숙박권을주기로했다.이에따라빈 번한항공편연발및연착, 취소등의이 유로큰불편을겪었던탑승객들이식사 나숙박등의경제적보상을받을수있 는길이열리게된것이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젯블루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자 사과실로항공편이지연될경우고객에 게제공할보상안을지난8월말회사홈 페이지에게재했다. 각사의보상안은세 부내용에서약간의차이가있지만 3시 간이상지연에는식사권,밤샘지연에는 숙박권을준다는내용은공통적이었다. <노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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