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의현장 비행기가 취소됐다. 체크인을 하 기위해3시간일찍공항에도착했 는데, 무인 키오스크 체크인이 원 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뭔가 이 상하다싶어체크인카운터로향하 는데, 사람들의 불만 섞인 아우성 이들려왔다. 비행기 출발 시간을 불과 3시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비행기 운항 이취소된것이다. S항공사직원들 은‘나도항공편취소이유를모른 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미 안한 기색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한 편으론그들도스스로를피해자라 고 여기는 것 같았다. 자신들도 그 저 항공편 취소 사실을 긴급하게 보고받았을 뿐, 이에 대한 책임은 전혀없다는입장이었다. 그제서야 미 전역의 항공편 취소 대란의실체를몸소확인했다.올해 수없이 항공편 취소 관련 기사를 썼지만, 내가 겪어 보기 전에는 그 저 다른 세상의 일일 뿐이다. 내가 직접 항공편 취소 피해를 당하자, 자세한안내조차없이일방적으로 당하는항공편취소가얼마나억울 하고,어처구니없는일인지를실감 했다. 우선 환불을 요청하기 위해 체크 인카운터앞의긴줄의대열에합 류했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 재 빨리 다른 항공편을 검색했다. 당 시시각은오후6시30분. 미시간에 서 LA를 향하는 당일 비행기는 D 항공사의 오후 11시 항공편 하나 뿐.하지만항공편출발을약4시간 을앞두고우리가족4명의자리를 확보하긴불가능했다. 작전을바꿔 다음날 오전 항공편을 찾았다. 가 장 빠르게 LA를 향하는 비행기는 오전8시출발이었다. 대체비행기티켓팅을마치고, 그 날 밤을 보낼 숙소를 찾기 시작했 다. 오후9시출발예정이던비행기 가 취소됐으니, 우리 가족은 꼼짝 없이미시간에갇히고말았다.영화 ‘터미널’이생각났다.만약짐을부 치고공항안에서항공편취소소식 을 들었더라면, 영락없이‘터미널 ’영화속주인공처지가될뻔했다. 실제몇몇승객들은이미짐까지부 친상황에서항공편취소소식을듣 고카운터앞에서항공사직원들과 씨름을벌이고있었다. 숙소예약까지마친우리가족은 당일 환불을 포기하고, 대기 줄에 서 빠져 나왔다. 항공사 직원들의 매우 늦은 일 처리 속도를 감안할 때, 몇시간이고줄을서봐야당일 환불을받기는힘들어보였다. 깨끗하게 포기하고 숙소를 향했 다. 공항근처호텔을향하는셔틀 버스안에서‘나는누구,여긴어디 ’라는생각이절로들었다. 아무래 도 현실감이 없었다. 어린 두 아이 는내일학교를갈수없다는사실 에기뻐보였다. 철이없는두아이 를 옆에 태우고 남편과 나는 생각 이많았다.‘내일근무는어떻게해 야하지’ ‘LA도착은무사히할수 있을까’ ‘환불은어디까지가능할 까’등등걱정과잡념이꼬리를물 었다. 호텔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이것 저것알아보니,남편이항공편을예 약할때‘AIG여행보험’을가입해 둔덕에대체항공편, 렌트카, 숙박 비, 식비등항공편취소로인해발 생한 모든 추가 비용을 상환 받을 수있었다. 단, 우리가족이낭비해 야했던시간들에대해서는보상받 을수없었지만. 이번에 항공편 취소를 경험하면 서 깨달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항공편취소소식을접하자마자바 로 새로운 항공편 티켓을 알아본 다. 2. 대체 비행기가 하루 뒤일 경 우,공항근처숙소를알아본다. 발언대 포장 비행기가 취소됐다 석인희 LA미주본사사회부 한국에 와보니 추석이다. 모든 사람들이포장된선물들을손에 들고오간다.한국에오자마자방 송에서과장된포장에대하여단 속을하겠다고알리고있었다. 물 건은작은데지나친포장이되어 서나중에는포장물건의처리가 매우어렵고많은돈이든다는것 이다. 걸맞게포장을해야지삼겹 사겹지나친포장때문에낭비를 줄이자는취지인듯싶다. 한국처럼 포장문화가 잘 된 곳 이없는듯싶다. 물건들을얼마나 예쁘게그리고보기좋게포장을 하는지감탄스럽다. 그런데그속 에는무엇이들어있을까?순수함 이나정이오가는선물이되었으 면포장이어떠한들무슨소용이 있겠는가? 문득 옛날에 책을 싸가지고 다 닐때책보가찢어져책이귀퉁이 로삐져나왔던때가생각난다. 보 자기하나제대로되지못한책보 를가지고다녔는데지금은선물 을얼마나좋은보자기에싸서가 지고다니는지부럽기도하고지 나친사치라는생각이들기도했 다. 그러나지금은문화가달라졌 고경제적인격차가달라졌다. 포 장으로위상을보이려한다. 지금 사람들이얼마나자기포장을하 며살고있는지물건포장앞서우 리인간들의모습을들여다보자. 어떤 사람의 명함을 보니 앞뒤 로경력과학력을가득히채워놓 았다. 이름 세 자면 될 것을 그렇 게포장을하고싶은지…. 요사이 는 접는 전화기가 유행인데 명함 도두겹으로만들어접어가지고 다닌다고한다. 이력과학력을다 쓰다 보니 자리가 부족해서란다. 다제잘난맛에산다고하지만지 나친포장이다. 어느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귀 에서생생하다. 정치인이제일자 기포장을잘한사람들이라고.이 는속이기위해서포장을한다는 것이다. 선량한 백성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이제일자기포장을거짓 으로한다고하니세상이무서워 지기도하다. 그러지않으면사람 으로여기지도않으니가짜로박 사도되어야하고상도받아야한 단다.자기양심대로살면한사람 도쳐다보지않으니포장을할수 밖에없다고한다. 책임이누구에 게 있을까?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따져야할판이다. 오죽하면 박사가 되려고 남의 논문을 표절하고도 시치미를 떼 고있을까? 한국사회가이렇게까 지부패하고판이어지럽게흘러 가고있는것이다. 이는인성교육 이 잘못되어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다. 왜이렇게까지되었을까를돌아 보지않을수가없다. 왜나만가 지고 그러느냐고 항변한다. 다들 그렇게살고있는데…. 권력자는권력의힘으로포장을 속이고있고명성을가진자는내 가그럴사람으로보이느냐며자 신의포장을숨기고있다. 그러다 보니힘없는사람이조금만포장 해도 무서운 책망이 주어지면서 그에대한벌이무섭게내려진다. 포장도아무나하는것이아니다. 그런데어떤사람은지나친포장 에도아랑곳하지않고오히려위 대한자리에서고큰소리를친다. 이것이 한국의 현주소가 되어버 렸다. 이제부터 우리의 본 모습을 찾 자.진실이통하고아닌것은아니 고옳은것은인정을받는사회를 만들어가자. 먼훗날우리의거짓 되거나지나친포장때문에우리 가치러야할대가를생각하면자 연스럽게살아가는것이삶의지 혜가아니겠는가?어느날마지막 호흡을내쉴때그래도자신에게 부끄럽지않은우리의모습과순 수함을보고싶다. 한재홍 원로목사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아메리칸 드림? 너무 비싸 못 살걸요! 첫 주택구입 매물 저래서 아메리칸‘드림’으로 불리는구나… … 아메리카의‘현실’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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