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9월 30일(금) ~ 10월 6일(목) A8 여행 계곡과연결된구천동어사길. 곡류, 맑은소의끝없는향연 구천동어사길은구천동계곡절경따라5km이어진길이 다. 무주구천동의33경중절반가량이이길속에담겨있 다. 월하탄지나탐방지원센터를지나면어사길의본격적 인시작이다.길은계곡물줄기와나란히흐른다.거친숲길 에는나무데크를놓았고,탄성을자아내는절경옆에잠시 숨을고를쉼터를마련했다. 계곡과맞닿은길에는속세의웅성거림대신청아한물소 리가함께한다.퍽퍽한먼지대신소담스런이끼가어우러 진다.예전이곳덕유마을에살던주민들이왕래하던오솔 길과돌계단이원시림속에고스란히재현됐다. 어사길계곡들의향연은발걸음을두근거림으로채운다. 인월담, 구월담, 금포탄, 안심대등무주구천동의곡류, 폭 포,맑은소가숨바꼭질하듯연이어드러난다.어사길의예 전종착지인안심대부터새롭게조성된백련사까지의길은 다소좁고가팔라진다. 어사길왕복에는4시간가량소요 되며,오르는길은어사길을택하고,내려올때는넓고편안 한구천동기존탐방로를이용하는것도요령이다. 구천동어사길은덕유산에짙은단풍이다가서기전,등산 객들이밀물처럼몰려들기전에방문하면좋다.길은온전 히내것이되고,그속에서사색과힐링이무르익는다. 돌담길지전마을과공예문화촌 덕유산산행을즐기려는사람들은백련사지나향적봉까 지거친산길을오른다.덕유산최고봉(1614m)이자구천동 33경의종결자인향적봉은가을로넘어서는계절이면안 개,구름이주목과뒤엉켜몽환적인분위기를자아낸다. 무주에서 고즈넉한 돌담마을을 둘러보려면 지전마을로 향한다.남대천변지전마을에는흙과자연석으로채워진담 장골목이700m가량이어진다.‘지전’은예전마을에지초 (芝草)가많이나붙여진이름이다.마을에는수백년된느티 나무와할머니들의미소가담장사이로녹아든다. 돌담골 목길안,마당과찻잔이예쁜한옥카페가운치를더한다. 무주읍내에는 미술관, 공예촌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 최북미술관은 조선후기 무주 출신으로 진경산수화에 능 했던최북의작품을전시한미술관이다. 최북은메추라기, 호랑나비그림을잘그렸으며,스스로눈을찔러한쪽눈이 먼기이한일화를지니고있다. 최북미술관뒷편에는진묵 도예등독특한자기와공예작품을체험과함께만나는반 딧골전통공예문화촌이조성돼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절경 계곡 품은 ‘사색과 힐링의 길’ 무주구천동어사길 무주 구천동계곡은 여름과 가을 사이가 아늑하다. 청량한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계 곡은 호젓함을 더한다. 물길 따라 이어진 구천동어사길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사색의 숲길로 변신한다. 무주 구천동계곡에 구천동어사길이 있다. 구천동의 비경을 가까이서 음미하도록 조성한 길이다. 어사 박문 수가 암행어사 시절 오갔다는 사연을 담은 길은 구성지고 경쾌하다. 숲향기, 물향기가 청아한 물소리, 새소 리와 함께 발끝에서 피어난다. 교통: 서울에서무주까지이동한뒤읍내에서구 천동행버스로갈아탄다. 대전터미널에서무주구 천동까지수시로버스가오간다. 음식: 구천동내‘가족마당’의 갈비전골,‘전주 식당’의더덕전골에는산채반찬이푸짐하게곁들 여나온다.무주읍내에서맛보는어죽도별미다. 기타: 구천동계곡 초입에 리조트, 펜션, 게스트 하우스등숙소가다수있다. 덕유산정상인향적 봉까지는 곤돌라로 설천봉까지 이동한뒤 도보로 20여분가량소요된다. 여행메모 덕유산운해. 무주구천동안심대. 구천동어사길. 지전마을돌담길. 전통공예문화촌. 구천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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