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D8 OPEC+ ‘역대급’ 감산 ‘10월물가 정점론’ 먹구름$ ‘유가 상승^고환율’ 악재 산적 우리나라외환보유액이2008년글로 벌금융위기이후역대두번째큰폭으 로 감소했다. 원·달러환율이한 달 새 90원이상치솟자외환당국의시장개입 이늘어난영향으로풀이된다. 한국은행은 9월 말 외환보유액이 4,167억7,000만달러로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대비196억6,000만 달러 줄었는데, 2008년 10월 ( 274억달러감 소 ) 이후 13년11개월만에감소폭이가 장 크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줄어든 원인으로△외환시장변동성완화조치 △달러가치절상 ( 8월대비3.2% ) 에따 른기타통화외화자산의미달러환산액 감소△금융기관외화예수금감소등을 언급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완화’란 환율 방어 를위해시장에달러화를 푸는 조치등 을뜻한다. 9월말원·달러환율은지난 달말대비92.6원상승 ( 종가기준 ) 하는 등급격한변동성을보였다. 오금화한 은국제국장은“환율상승기대때문에 수입업체는외환을앞당겨매입하고수 출업체는달러를늦춰매도하는경향이 있었다”며“쏠림현상 ( 수급 불균형 ) 을 완화하기위해개입했고시장회복에도 움을줬다고생각한다”고밝혔다. 외환보유액을 구성하는 유가증권 ( 국채·회사채등 ) ,예치금,국제통화기금 ( IMF ) 특별인출권 ( SDR ) ,IMF 출자금 중 되찾을 수있는 금액인 IMF포지션 모두 감소했다. 그중 9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 감소액은 155억3,000만 달 러였다. 다만 전체외환보유액대비감소폭, 즉 감소율은 - 4.5%로 1971년이후 32 번째였다. 2008년에비해외환보유액이 2배증가했기때문이다. 8월말기준외 환보유액규모도전월세계9위에서8위 로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이큰폭으로감소하자한 은은전날이례적으로설명회를개최했 다.오국장은“외환보유액은의심할여 지없이충분하다”며“외환위기라는얘 기는우리경제를묘사하는데적절하지 않다”고항변했다. 그는△우리나라는 순대외금융자산 보유국으로국내총생산 ( GDP ) 의37% 에이르는대외자산을갖고있고△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피치가같은신용등 급국가와비교해우리나라외환보유액 이견실한수준이라고평가했으며△금 융위기 ( 70억~80억달러감소 ) 대비외환 보유액월평균 감소액은 47억7,000만 달러에불과하다고강조했다. 하지만설명회당일한국금융연구원 은“단기외채 ( 외국에서만기1년이하로 빌려온대출 ) 비중이40%를넘겼고, 무 역적자가지속되고있다”며“시장개입 에따른 외환보유액축소는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을악화시킬수있다”고 논 평했다. 윤주영기자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두 달연속 둔화하면서정부의‘10월정점론’에무 게가실리고있다. 하지만최근물가하 락을이끈국제유가가반등조짐을보 이는데다, 공공요금인상과고환율등 물가를자극할국내외요인이쌓여있어 안심하기엔이르다는지적이다. 물가가 10월에정점을 찍더 라도연 간 5%대 초 반물가상승 률 이 확 실시되는만 큼 장 바 구 니 부 담 은계속 될 가 능 성이 높 다. 정부는여전 히 10월정점론에 확 신이 차있다. 추 경 호 부총리 겸 기 획재 정부장 관은6일정부세종 청 사에서가 진 기자 간 담 회에서“물가가10월정점을 찍 을 거 라 는생각에변 함 이없다”고강조했다. 한없이치솟을 것처럼 보였 던 물가상 승 률 이 누 그러 진 건이를 뒷받침 하는부 분이다.연 초 3%대에 머 물 던 물가상승 률 은 5월 ( 5.4% ) 5%대로 올 라서 더니 6 월 ( 6.0% ) 과 7월 ( 6.3% ) 6%대 까 지 뛰 었 다. 그러나 8월 ( 5.7% ) 들 어7개월만에 상승폭이줄어든데이어지난달 ( 5.6% ) 에는그정도가 더욱 축소됐다. 정부일각에 선 한 발 더 나 아 가 물가 정점이이미지 났 다는분 석 도조심 스레 나온다.어 운선 통계 청 경제동향통계심 의관은 “ 석 유 류 가격둔화세가지속된 다면7월물가가정점일가 능 성도있다” 고 말했다. 올 해 들 어가장 높았던 7월 물가상승 률 의 약 25%를 석 유 류 ( 1.59% 포인 트 ) 가 밀 어 올린 만 큼 최근국제유 가하락은물가안정의 청 신 호 가 될 수 있다는얘기다. 한때배 럴 당 120달러를 넘겼 던 국제유가는 현 재 80달러대수 준에 머 물고있다. 하지만 향후물가를자극할 상방 요 인이 곳곳 에 널 려있어물가상승 률 이반 등할 가 능 성도 제기된다. 국제유가만 해도 석 유수출국기구 ( O P EC ) 와러시 아 협 의체인 ‘ O P EC플 러 스 ( + ) ’가 다 음 달 부 터 하 루 원유 생산 량 을 200만 배 럴 줄이기로하면서유가급등가 능 성이다 시불 거진 상 황 이다.미국 투 자은행 골드 만 삭스 는 감산 발표직 후 국제유가가 배 럴 당 110달러 까 지오를수있다고경 고했다. 진 정기미가보이지않는환율도변수 다. 원·달러환율은 1,400원대를 웃돌 며 과 거 경제위기와비 슷 한 양 상을보이고 있는데, 최근엔 1,500원 마저돌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지고있다. 강 삼 모 동 국대경제 학 과 교수는 “상한 선 이어 디 가 될 지 알 수없는상 황 ”이라고말했다. 정부전 망 대로물가가 10월에정점을 찍 는다 해도 가계부 담 이완화할 것 으 로보 긴힘들 다.이미9월 까 지 누 적물가 상승 률 이 5.0%에달하기때문이다. 물 가가 더 오르든, 덜 오르든국 민 은경제 충격을상당기 간 견 뎌 내 야 한다는뜻이 다.연 간 소비자물가상승 률 이5%를 웃 돈것 은 1998년 ( 7.5% ) 이 마 지 막 이었다. 성 태윤 연세대경제 학 과 교수는 “금리 인상과 함께취약 가구·기업이 받 게 될 충 격을줄여줄지원 책 도 함께 이 뤄져야 한 다”고말했다. 세종=변태섭기자 6%대까지치솟았던물가상승률 9월 5.6%로 8월보다더욱축소 추경호“물가 10월에정점”강조 OPEC+감산에국제유가도반등 1400원대환율진정기미안보여 금리인상등가계부담계속될듯 석 유수출국기구 ( O P EC ) 와 러시 아 등 주 요 산유국 협 의체인 ‘ O P EC 플 러 스 ( O P EC ) + ’가원유생산 량 을2년만에 최대폭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조 바 이 든 미국 대통 령 이 코너 에 몰렸 다는 분 석 이나온다. 석 유감산을 막 기위해공 들 여온 ‘중동외교’가사실상실 패 로 끝 난데다,원 윳값 상승으로물가는 더 불 안해 질 수있어내달치러지는중 간선거 판 세도불리해 질 전 망 이다. O P EC+ 는5일 ( 현지시 간 ) “다 음 달하 루 원유 생산 량 을이달보다 200만 배 럴 줄이기로 합 의했다”고밝혔다. 코 로 나19 대유행이후 2년만의최대감산 폭으로,전세계생산 량 의2%수준이다. 앞서 O P EC+ 의100만배 럴 감산움 직임 이포 착 되면서 백 악관은지난 3일감산 을 “완전한 재앙 ”으로 규정하고 “적대 적행위”로 받아들 일수있다고경고했 다.하지만 O P EC+ 는미국의 압박 을비 웃듯 당 초 예상을 2배 웃 도는 감산을 단행했다. 원유 감산을 막 기위해여론의반대 에도지난 7월사우 디아 라비 아 ( 사우 디 ) 를방문했 던바 이든의‘중동외교’가사 실상실 패 로 끝 난 셈 이다. 특 히 이번감 산 결 정을사우 디 와러시 아 가 주 도했다 는점은 뼈아픈 대 목 이다. 중동국가 들 이러시 아 제 재 보다자국의경제적이 익 을 더 중요하게생각한다는 것 을여실 히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 타 임 스 ( NYT ) 는 O P EC+ 의감산 결 정을두고 “ 걸프 만동 맹 국에대한미국의영향 력 이 예전같지않다”며“ 바 이든행정부가외 교 력 의한계를 드 러 냈 다”고비 판 했다. 미국 내부적으로는 물가가 문제다. 감산으로 한동안 안정됐 던 국제유가 가 다시출 렁 이면정점은 찍 은 것 으로 보였 던 물가상승 률 이 재 차 뜀박질 할 수있어서다.이는다 음 달 8일치러지는 중 간선거 에서 바 이든행정부와 민주 당 에는치명타로 작 용할수있다. 당장이날 뉴욕 상업 거래 소에서 거래 된11월물서부 텍 사 스 산원유 ( WT I ) 가 격은배 럴 당 87.76달러로,지난 9월 14 일이후최고치로 뛰 었다. 브렌트 유 선 물가격도이날장중한때최근 3 주간 최고치인배 럴 당 93.99달러 까 지 올랐 다. 6개월내유가가배 럴 당 100달러를 넘을 것 이라는전 망 이나온다. 다만감산‘의지’와‘실행’은다르다는 낙 관적전 망 이일각에서나온다. 블룸 버 그통신은이미상당수회원국이현 재 생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 하고있기에실제감산 량 은하 루 90만 배 럴 수준일 것 이라고 추 산했다. 감산의충격을줄이기위해 바 이든행 정부는동분서 주 하고있다. 우 선 다 음 달전 략 비축유 1,000만배 럴 을 추 가로 방출해원 윳값 안정을 추진 할 방 침 이 다. 또 월 스트 리 트저널 ( W S J ) 은 바 이든 행정부가세계최대원유매장국인 베네 수 엘 라에대한 제 재 를 풀어 석 유 생산 을 허 용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보 도했다.다만 백 악관은“ 베네 수 엘 라정 부의건설적조치없이는 제 재 를 완화 할계 획 이없다”며관 련 보도를부인했 다. 권영은^허경주기자 러시아^사우디에일격맞은바이든 물가상승압박에중간선거치명타 외환보유액197억달러증발$금융위기이후최대폭감소 ‘킹달러’에환율방어목적실탄소모 한은“외환보유충분$위기아냐” OPEC+원유증·감산량 조정추이 ● 단위 배럴,전월대비비율,일일생산기준 100만 0 -100만 50만 -50만 -150만 -200만 ● OPEC+월례장관급회의에서합의된생산량(월별실제생산량과는차이가있음) ● 자료 석유수출국기구(OPEC) 2022.1 2 3 4 5 6 7 8 9 10 11 40만 43.2만 64.8만 10만 -10만 OPEC+, 200만배럴감산결정 백악관“감산은재앙”경고불구 당초예상보다생산량2배나줄여 바이든‘중동외교’실패로끝난셈 국제유가뛰며미국물가도비상 1000만배럴비축유방출등추진 30 2022년10월7일금요일 3 외교안보 여섯번째 쏘고서야 입연북한$ ‘핵실험명분’ 말폭탄 쏟아낼까 북한이‘무더기탄도미사일도발’ 12 일째인 6일마침내입을열었다. 외무성 보도문형식으로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한미해상연합훈련에대한반발 을담았다.최근 6개월간이어졌던침묵 기조가바뀌는것인지주목된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 을통해“미국과일부추종국가들이한 미연합훈련들에대한우리군대의응당 한 대응조치를안보리에끌고 간 데대 해강력히규탄한다”고밝혔다.이어“미 국이조선반도 ( 한반도 ) 수역에항공모 함타격집단을다시끌어들여엄중한위 협을 조성하고있는 데대해주시하고 있다”고덧붙였다. 북한당국과관영매 체들은지난달 25일부터5차례탄도미 사일을발사하면서도아무언급을하지 않았다.여섯번째도발을 감행한이날 드디어입장을공개한셈이다. 이번발표는최근북한의중거리탄도 미사일도발과관련해미국주도로 5일 ( 현지시간 ) 유엔안보리공개회의가 소 집된것에대한대응성격이크다.외무성 보도문은외무성대변인담화,주유엔대 표부 보도문 등과 함께북한이안보리 회의소집및대북 제재결의에반발할 때주로활용하는통로다.또북한도발 에대응하기위해일주일만에한반도로 돌아온 미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 레 이건호에대한경고의미도있다. 주목할부분은북한이4월17일김정 은국무위원장참관하에신형전술유도 무기시험발사가이뤄졌다고공개한뒤 로지금까지미사일발사 사실을 발표 하지않았다는 점이다. 김여정부부장 이8월담화에서순항미사일발사장소 가 남측 합동참모본부 추정과 다르다 고빈정거린정도가유일한관련언급이 었다. 이날도 미사일발사를직접거론 한 것은아니지만, 발사의도를 특정한 만큼기조변화라는해석에무게가실린 다. 2017년 6차 핵실험을앞두고김위 원장과 군 당국자입에서숱한 위협발 언이나왔던상황이데자뷔처럼재현될 수있다는것이다. 당장 말폭탄 수준으로 직행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외무성보도문은 북 한당국의입장표명중가장낮은수준 이고,“괌포위사격”“남반부평정”등을 위협한 2017년에비하면최근까지한미 를직접겨냥한 구체적언급도없다. 홍 민통일연구원북한연구실장은 “안보 리가유야무야된만큼비례해서대응한 것”이라며“과거대미협상기대가있을 땐 떠들썩하게항변한 반면지금은 군 사적,외교적움직임에행동으로맞대응 하는건조한방식을택하고있다”고분 석했다. 북한의위협 고조 가능성이작아진 다는 뜻 은아니다. 당장 중국과 러 시아 가 한미 · 한미일연합훈련, 대북제재등 에반대하면서‘한미일대북중 러 ’ 대결 구도가 유지 되 고 있어서 북한 입장에 선 유리한 상황이다. 추가적인 한미일 연합훈련,미국 B - 1 B 전 략 폭격기등전 략 자 산 의한반도전개를 구실 삼 아언 제 든 잠 수함발사탄도미사일 ( SLBM ) , 대 륙 간탄도미사일 ( ICBM ) 도발은 물 론 핵실험까지나아 갈 수있다는이야 기다. 박 원 곤 이화여대북한 학 과 교수 는 “원 래 ( 한미대응이 ) 이정도 수준이 면 북한의아주 강한 담화가 나 오 는 것이맞다. 상황과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전엔 강경한 공식입장이나 올 가능성이크다”고 내 다 봤 다. 정준기기자 탄도미사일도발시작 12일지나 미항공모함한반도진입등비난 최근 6개월침묵기조변화해석 고위급강경발언이어질가능성 황해도곡산→황주방향 1시간 북공군최근 1년최대규모비행 린다토머스그린필드(오른쪽) 유엔주재미국대사가 5일뉴욕유엔본부에서유엔안보리회의가끝난뒤북한의미사일도발을규탄하는성명을발표하고있 다.옆에는요시카와모토히데(왼쪽)유엔주재일본대사와황준국(가운데)유엔주재대한민국상임대표. 뉴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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