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7일(금) ~ 10월 13일(목) A4 논란의이강인기용, 완고함의대표사례 9월A매치에서가장논란이된것은역시이강인기용문 제다. 세계최고무대인스페인라리가에서도움1위에이 달의선수상후보까지들정도로맹활약한이강인을 1년 반만에소집했지만끝내1분의출전시간도주지않은것. 오죽하면카메룬과의경기중서울월드컵경기장의관중 들이‘이강인’의이름을외치며벤투감독을압박했을까. 이강인의세계최고무대에서의엄청난활약,그리고언론 과수많은관중들이원하는출전에도끝내이강인을쓰지 않는결정은일반적인감독이아닌벤투이기때문에가능 했다. 이강인대신출전했다고봐야하는권창훈은올시즌 K리그에서도29경기무득점, 나상호는5월부터K리그18 경기3골,8월부터8경기0골로극도로부진하다. K리그와라리가의수준차,그리고최근활약도등을감안 하면일반적인감독이라면최소한이강인을권창훈-나상 호와비슷한출전시간정도는줬을테지만벤투는자신이 선호하는선수가최근활약도보다우선인성향이다. 소속팀에서는좋은활약을했지만감독과의성향차이로 월드컵에가지못한사례는수없이많다.결국선수선발과 기용은감독의고유권한인데이에따른책임역시본인이 져야한다. 물론벤투는외국인이며월드컵에서어떤성적 을내더라도사임할것이매우유력하기에‘책임’의범위가 제한될수밖에없다. 알고도못막아야할전술 벤투감독은부임이후부터 4년간꾸준히소위‘빌드업 축구’를해오고있다. 많은패스와점유를통한지배를목 표로하는이축구의고질적인문제는한국선수단으로결 국아시아권팀에게는통할수있으나월드컵강팀에게통 하기쉽지않을가능성을안고있다는점이다.이에안정환 도유튜브를통해빌드업축구가월드컵에서될지걱정을 표하기도했다. 그럼에도벤투는밀고가고있다.하지만월드컵에다가올 수록결과내용이만족스럽지않다. 당장 6월브라질전에 서90분내내빌드업축구를고집하다오히려빌드업축구 파훼법인‘강한 전방압박과 활동량’의 힌트를 주며 1-5 참패를당했다. 9월A매치에서도‘다른축구를하겠다’고 했지만내용면에서달라지지않고만족스럽지도못했다. 꾸준히같은축구를해오는것은양날의검이기도하다. 한국과월드컵에서맞붙을상대는9월A매치를보든, 3년 전경기를분석하든한국이어떤축구를하는지명확히안 다. 전술적인부분뿐만아니라베스트11도90%이상유추할 수있을정도로‘쓰는선수만쓰는’전술이기도하다.이는 결국분석이쉽고공략점을찾아내기쉽다는약점도있다. 반면꾸준히조직적으로갖추고상대가누구든자신의축 구를한다는장점도있다. 당장2018러시아월드컵당시한국과같은조였던스웨덴 은꾸준히4-4-2포메이션에최전방피지컬좋은선수를 활용한축구를했다.한국도이축구를알고도졌고스웨덴 은월드컵8강까지나갔다. 반면‘스시타카’를늘추구해온일본은 2014 브라질월 드컵에서AC밀란에있던혼다케이스케,맨체스터유나이 티드에있던카가와신지, 인터밀란의부주장이었던나가 토모유토를보유하고도 1무2패최악의성적으로조별리 그탈락했다. 결국하려는축구의완성도와이를시행하는선수단의전 체적인수준이뒷받침되야만가능한월드컵성적이다. 상 대는뻔히한국이무슨축구를하려는지알수밖에없는상 황에서알고도못막아야할수준이돼야할한국이다. 월드컵대표팀, 향후일정은? 일단10월에는A매치가없다. K리그는남은리그경기를 마무리하며시즌을끝내야하고해외파들은월드컵전까지 유럽대항전,리그,컵대회등빡빡한일정을소화해야한다. 이기간동안 월드컵에 맞춰 최상의 몸상태로 끌어올리며 부상은방지하는게가장큰과제. 벤투감독은10월말쯤30명내외의월드컵대표팀예비 명단을발표할것으로보인다.이후먼저시즌을끝낸국내 파 선수들부터 소집해 훈련을 하다 국내에서‘출정식’인 평가전을가진다.평가전직후최종26인명단으로추려카 타르로떠나고해외파들역시11월13일에종료되는리그 일정을마치고곧바로카타르로모일예정. 해외파까지모두모이는건11월14일쯤은돼야가능할것 으로보인다.약열흘간만‘완전체’로모여훈련한후11월 24일시작하는우루과이와월드컵첫경기를시작한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파울루벤투감독의몇차례실패의원인은지나친‘완고함(Stubborn)’이었다.이선수는 썼어야했던선수인데쓰지않고,폼이안좋더라도자신이선호하는계속기용했다.그완고 함이한국에서문제가될지아닐지지켜봐야한다.” 한준희KBS해설위원은파울루벤투감독부임당시인4년전벤투감독의특징에대해‘완 고함’을언급했다.자신의표현이아닌외신에서쓰던표현임을강조하며이완고함이한국 에어떻게접목될지가관건으로언급했고4년이지난현재,한국축구는벤투의완고함에 갑론을박이오가고있다. 벤투의‘소신’을지켜줘야한다는의견과지나친‘아집’이라는의견간의싸움.선수기용 이나전술적인면에서도완고함의문제가드러난9월A매치였고이제월드컵소집전마지 막점검은종료됐다. 지난9월23일고양종합운동장에서열린한국대코스타리카축구대표팀평가전에서한국벤투 감독(왼쪽)이경기를지켜보고있다. 연합뉴스 벤치의이강인…팬들연호응원 벤투의 ‘아집’인가 ‘소신’인가 ●월드컵대표팀코스타리카와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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