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7일(금) ~ 10월 13일(목) 연예 넷플릭스시리즈 ‘수리남’의 하정우 “7년전쯤학교선배가이스토리를이야 기해줬어요. 제가몸담은제작사퍼펙트스 톰에서윤종빈감독에게제안을했죠.처음 윤감독이고사했다가나중에‘공작’을끝 낸후이이야기에흥미를가지게돼서시리 즈물로만들자고의기투합했죠.” 하정우는박찬욱(‘아가씨’),최동훈(‘암 살’),김용화(‘국가대표’,‘신과함께’1,2), 류승완(‘베를린’),나홍진(‘추격자’,‘황해’), 김병우(‘더테러라이브’,‘PMC’),장준 환(‘1987’),김성훈(‘터널’,‘피랍’),이 해준·김병서(‘백두산’)등국내내로라하 는감독들의작품의주연을맡아한국영화 계를앞장서서이끌어왔다.하지만단연윤 종빈의페르소나로꼽는이유는함께한작 품수가많아서이기도하지만두사람이의 기투합해 내놓은 첫 작품‘용서받지 못한 자’이후 20여년에가까운시간을영화동 지로주거니받거니예술세계를함께일궈 왔기때문이다. “윤종빈감독과함께해서더좋았던부분 은서로신뢰와믿음으로작업했다는것이 죠. 어릴때부터영화작업을함께해온동 지로서어려운부분이있어요.더신경을써 야만했죠.둘이친하다고봐주고얼렁뚱땅 하는것아니냐는선입견도있을수있잖아 요.윤감독과작품을할때는더열심히해 야하고모범을보여야하는부담이있어요. ‘군도’때도그랬는데이번엔더부담이됐 어요.이번작품은징글징글할정도로최선 을다했기에만족도가큽니다.윤종빈감독 부터배우들,스태프들모두집중력을높여 작업했습니다.” 하정우는극중수리남의마약왕전요환 검거를위해투입되는사업가강인구를연 기했다.‘수리남’의가장큰긴장감과재미 는강인구와전요환의한치의양보도없는 불꽃대결에서나온다. 연기력이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하정우와 황정민이 펼치는 핑퐁호흡은등줄기를오싹하게할정도의 카타르시스를수차례제공한다. 하정우는 한치의보탬이나덜어냄없이물흐르는듯 자연스러운연기로가족들을먹여살리겠 다는대한민국아빠정신과뼛속깊은사업 가정신으로뭉친강인구캐릭터를소화해 냈다. “강인구입장에서보면일생일대의사건 이고 엄청난 고생담이지만 윤 감독은 1부 내레이션에서 가벼운 무용담처럼 풀어나 가길원했어요.남이야기를하듯내레이션 과몽타주구성으로펼쳐나갔죠.처음부터 너무장엄해질필요는없었어요. 영어대사 가많았는데우리말처럼편히말하기위해 서는반복학습밖에없었어요. 스피드넘 치는영어연기를위해 3개월정도죽어라 연습했죠.황정민형과의작업은너무편했 어요. 엄청난고수이시니액션신을찍어도 부담이없었어요. 멱살을잡거나머리채를 잡아도상대배우가편히연기할공간을열 어주셨어요.함께작업해보니누구보다따 뜻하고든든한형이었어요.”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하정우는 인터뷰가 시작되자마 자사과의뜻을밝혔다.그는“제가많은분 들께실망을드리고걱정을드렸던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드린다.눈앞 에서기자들을직 접뵙고말씀을 드리고 싶었 다”고 말했 다. “ 그동 안 반성도 많 이 했고 제 자신을돌아 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 요. 그동안쉼없 이 달려왔는데 그 런 부분에 제동이 걸 린거죠.제자신을위한시 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살아갈것인가를고민했고제자 신의좌표도확인했습니다. 아팠지만소중 한시간들이었어요.대중의사랑을먹고사 는배우인데부족한부분이있었다고생각 해요.온전히저를바라보는시간을가졌어 요.” 영화‘야행’(김진황 감독),‘수리남’의 국내 촬영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의 2개 월촬영을거쳐이후영화‘피랍’(김성훈 감독)의모로코촬영까지2년에가까운시 간동안촬영을이어오고있지만작품으로 대중들을만나는건2년만이다.그동안그 의뇌리를가장많이지배했던생각들은무 엇일까. “배우로서경력이쌓이는건갈수록어려 움이커지는것같 아요. 1번주연배우가스토 리를이끌어야하는중심역할을지녔다면 그에더해새롭고눈길을끄는부분도보여 드려야하는데점점어려워요.‘백두산’, ‘신과함께’때도느꼈고이번에도느꼈죠. 흥미로운 소재이고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부딪히는데 1번주연의고충은늘있어요. 제가 튀어나올 수도 없고 두 다리를 땅에 붙인채끌고가야하니까극적인새로움을 어떻게 보여드려야할지 가장 큰 고민이에 요.” 하정우는영화‘1947보스톤’(강제규감 독),‘피랍’(김성훈감독)의개봉과‘하이 재킹’(김성한감독)의촬영을앞두고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윤종빈감독작품 할수록더욱몰입” 배우하정우가넷플릭스시리즈‘수리남’으로2년만에대중앞에섰다. 하정우와함께총네편의영화(‘용서받지못한자’,‘비스티보이즈’,‘범죄와의전쟁’, ‘군도’)를함께했던윤종빈감독이극본과연출을맡은‘수리남’은남미국가수리 남을장악한무소불위의마약대부로인해누명을쓴한사업가가국정원의비밀임무 를수락하며벌어지는이야기를그린넷플릭스시리즈로총6부작이다.‘수리남’은남 미수리남에대규모마약밀매조직을만들어활약하다가지난2009년체포됐던조봉 행과그를체포하는데결정적역할을했던민간인협력자K씨가겪었던실화를바탕으 로했다. 지난9일전세계180여개국에동시에첫선을보인‘수리남’은공개5일만인14일넷 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플릭스패트롤)에 오르며 K-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는 가하면, 22일9월셋째주넷플릭스비영어권TV쇼부문1위를차지하는기염을토했 다.(넷플릭스 톱10 기준)실화가 영화보다 더 허구처럼 느껴지는 이 프로젝트는 한 지 인이하정우에게수리남의마약계거물조봉행의실화를들려주며첫단추를꿰었다. ‘수리남’탄생의일등공신하정우를서울삼청동의한카페에서만나다양한이야기 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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