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7일(금) ~ 10월 13일(목) A8 여행 루가노호수. 호수마을 ‘간드리아’ 품은루가노 이탈리아의접경도시인루가노에는화려한밀라노풍패 션의멋쟁이들이활보한다. 백화점이들어선루가노낫사 거리에는이태리제페라리가거리를누빈다. 루가노는아득한루가노호수를품고있어더욱인상적이 다. 호수에서즐기는크루즈는남부스위스의정취를따사 롭게전해준다.. 호수마을간드리아는티치노주에서가장 아름다운마을로사랑받는곳이다.치즈,올리브등을직접 만들던가옥들의옛사연이묻어나고,호수로이어지는비 탈에는앙증맞은공방과레스토랑이호수를바라보고들 어서있다. 소설가헤르만헤세는루가노호숫가에머물며 여생을보냈다. 루가노근교의몬타뇰라마을에는헤르만 헤세의유품을간직한박물관이들어서있으며, 소설가이 자화가로살았던헤세의그림을만날수있다.산살바토레 산과브레산으로이어지는하이킹루트역시루가노의여 유로움을부추긴다. 국제영화제의도시로테르담 루가노에서이탈리아와의국경을따라북쪽으로향하면 로카르노와연결된다.로카르노는세계4대영화제인로카 르노국제영화제가열리는티치노주의문화도시다.마조레 호숫가에위치한인구1만5000명의소도시는매년8월이 면영화제로들썩거린다. 구시가지의 중심인 그란데 광장 일대는 영화제 뿐 아니 라중세건축물들이수를놓는다.프레스코화로유명한마 돈나델사소교회에오르면마조레호수와로카르노전 역이아득하게내려다보인다. 로카르노의비스콘티성은 12~13세기도시방어를목적으로세워졌는데, 그후수백 년세월동안성은이탈리아밀라노귀족의소유였다. 로카르노동쪽의벨린초나는티치노주의주도다.벨린초 나의카스텔그란데, 몬테벨로, 사소콜바로등 3개고성은 알프스와이탈리아를잇는요새역할을하던곳으로유네 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됐다. 전략적요충지였던성주 변으로는포도밭이한가롭게펼쳐져있다.루가노,로카르 노, 벨린초나등은번갈아티치노주의주도였으며, 밀라노 공국과의전투이후19세기초스위스연방의일원이됐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알프스 넘어 ‘이탈리아풍 골목’에 머물다 스위스티치노주 알프스에 기댄 스위스의 남쪽 풍경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취리히, 융프라우, 제네바 등에서 향유했던 경관과 언어 들은 남쪽 티치노주에 접어들면 완연한 이태리풍으로 변신한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는 호숫가 훈풍이 부는 도시들로 채워진다. 티치노주의 최대 도시는 이탈리아와 접한 루가노다. 루가노의 리포르마 광장을 서성거리면 쾌활한 이탈리아어가 쏟아진다. 취리히에서 겪었던 액센트 강렬한 독일어도 아 니고, 제네바 호수를 거닐며 엿들었던 달달한 프랑스어도 아니다. 교통: 티치노주는스위스, 이탈리아에서열차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루가노까지 취리히나 밀라노 를경유해항공편으로닿을수있다. 루가노, 로카 르노, 벨린초나등은열차로1시간이내에이동이 가능하다. 음식: 식당에는이태리풍의피자,카푸치노가대 세다. 루가노의뻬시나거리에서는주렁주렁매달 린햄등을즉석에서구입할수있다. 남쪽티치노 주는일조량이많아레드와인이유명하다.알프스 산지마을에화이트와인이흔한것과대조적이다. 여행메모 마조레호수와로카르노. 벨린초나의고성. 마돈나델사소교회. 로카르노거리풍경. 루가노리포르마광장. 루가노패션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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