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October 11, 2022 B4 최근원·달러환율상승세는경제 심리악화와중국위안화약세등복 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원화 약 세를 단순히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 (펀더멘털) 악화 의미로 봐선 안 된 다는주장이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최근 외환시장 불안정성 점검과 시 사점- 경제 심리 악화 및 위안화 약 세도환율급등의주요요인’ 보고서 를통해이같이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2일 1,400원대로 올라선 뒤 2주가 넘도 록 1,4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 난달 28일에는 1,442.0원까지 고점 을높이기도했다. 연구원은 무엇보다 시장참가자들 의경제심리악화가원화가치절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 로 봤다. 일례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뉴스심리지수(경제 분야 뉴스 기사 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자 료)가 지난달 중순 90 수준으로 하 락해 기준치(100)를 밑돌자,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 파했다. 원화가 동조하는 중국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원·달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원 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는 0.96(1.0 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강함)까 지 높아져 동조화 현상이 더욱 강해 졌다. 중국 경제가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최근 위안화 가치의 마지 노선이라고불리는‘포치(달러당7위 안)’가 무너질 정도로 위안화 가치가 뚝떨어졌기때문이다. 연구원분석결과위안·달러환율 이 1%포인트 상승하면, 원·달러 환 율은 0.44%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 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한미 기준금리 격 차가 확대되고,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악화한 점도 환율 상승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한미 간 기 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까지 벌 어졌고, 지난 8월 경상수지는 넉 달 만에적자로돌아서 30억5,000만달 러적자로집계됐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은“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는 경제 심리 악화·위안화 절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 다”며“환율상승이곧한국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 악화를 의미한 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 했다. 연구원은외환당국이시장과소통 을 강화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악화 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 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내경제의펀더멘털을유지하기위 해 무역수지·경상수지 등 대외 거래 수지를개선하기위한노력이필요하 다고강조했다. 환율급등원인은복합적…경제심리악화·위안화절하도영향 현대경제연구원분석…“경제펀더멘털만의문제아냐 외환당국,시장소통강화…대외수지개선노력필요” 원·달러 환율이 13년6개월만에 1,440원을 넘어 선지난9월28일 서울 중구 하나 은행 딜링룸 화 면에 실시간 환 율이 표시돼 있 다. <연합>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 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작년 공격적 인 투자로 전년의 3배가 넘는 70억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보도했다. 신문은외부에공개되지않은바이 트댄스내부보고서를입수해지난해 이회사영업손실이전년(21억4,000만 달러)보다3배이상급증한71억5,000 만달러를기록했다고보도했다. 바이 트댄스는비상장사로실적등재무상 태를공개하지않고있다.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지난해 617 억 달러로 80% 가까이 증가했으나, 성장에 집중하면서 비용도 함께 늘 었다. 지난해매출원가는 274억달러 로전년보다79%급증했다. 손실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기 업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기때문이다. 바이트댄스는지난 해 연구개발(R&D)에 146억 달러, 판 매와마케팅비용으로 192억달러를 각각썼다. 전환사채(CB) 등금융자산 의 평가가치 변동으로 756억 달러가 손실로 잡혔다. 지난해에는 40억 달 러를들여모바일게임업체‘문톤게 임스’를인수하기도했다. 공격적으로투자하던회사는이제 지출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늘었고 영업 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도 47 억달러로약84%줄어들었다. 비용 증가에도 바이트댄스는 현금 과 현금성 자산을 지난해 말 341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426억 달러 로늘렸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기업공개(IPO) 를 미뤄둔 상태인데, 기업가치는 2020년 말 투자 유치 당시 1,800억 달러로평가됐다. WSJ에따르면지난 달 바이트댄스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가치 3,000억 달러 기준으로 지 분을 회사에 다시 팔라고 제안한 것 으로알려졌다. 1분기 순손실이 줄어든 것은 중국 당국의 자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때리기’가 계속되면서 바이트 댄스도 자사 기업가치를 재조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량루보 바 이트댄스 CEO는 지난 8월 전 직원 회의에서 회사 조직의 팽창에 대해 심사숙고했다며 비용을 절감하고 효 율성을높이겠다고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틱톡을, 중국 내에서는 틱톡 중국판 인 더우인과 뉴스 앱 터우탸오 등을 운영한다. 경쟁사들은 바이트댄스의 강력한자금력이야말로미국내에서 틱톡의 부상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 쟁력이라고언급했다. 에번 스피걸 스냅 CEO는“틱톡의 부상은상상하지도못했던것”이라며 “수십억달러, 또수십억달러, 또수십 억달러를 사용자 확보에 쓸 수 있는 스타트업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틱톡인기속모기업‘바이트댄스’작년영업손실70억달러 성장위한공격적투자 현금성자산426억달러 “강력한자금력이경쟁력” 컬버시티의틱톡미국본사. <로이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