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14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 부동산 시장 떠나는 중국 자본 3년간 236억 달러 감소 중 당국 해외투자 규제 미·중 관계 악화 등 여파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 을키우던중국의‘큰손’들이떠나고있 다.중국당국이해외투자에대한규제를 강화한데다일부중국기업들의자금난 이심화되면서투자가급감하고있는것 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분석업 체 MSCI의통계를인용해 2019년이후 중국자본이보유한미국상업용부동산 규모가총 236억달러감소했다고보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중국자 본이매수한미국부동산이약520억달 러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완전히반전된셈이다. 2010년대들어중국자본은뉴욕맨해 튼을 중심으로 호텔과 사무실, 개발지 역 등 상업용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사 들였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이 뉴욕 고급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 5,0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이 대표적이 다. 하지만 4년여전인 2018년부터는이같 은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중국 규제당국이해외투자에대한규제를강 화하면서중국기업들의미국부동산투 자도감소했다. 차입금에 의존해 사업을 확대하던 일 부 중국 업체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점 도한몫을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했다는 점도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다. 일부중국기업들이손해를보면서미 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떠나는 모습 도 나타나고 있다. 파산구조조정 절차 에 들어간 중국 대형 민영 기업 하이난 항공(HNA)그룹은 맨해튼 파크애비뉴 의한대형건물을최근18억달러에팔 았다. 지난 2017년 HNA그룹이 22억 달러에매입한건물을 5년만에 4억달 러낮은가격에되판것이다. 중국 자본이 떠난 자리는 한국, 독일 등다른해외기업들이대신하고있다.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최근미국상업용부동 산시장에서중국자본의투자를찾아 보기 힘들고 한국, 독일, 싱가포르 기 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 다. 중국안방보험이매입한뉴욕맨해튼의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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