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15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인플레이션 점점 더 악화… 정점 찍나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8.2% 올랐다… 근원물가 40년만에 최악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문제가 풀리기는 커녕 점 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물가를잡기위해기준금 리급인상등긴축기조를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잡히지 않아 고물가 는지속되고실물경제는나빠지는스태 그플레이션우려가커지는상황이다. 13일연방노동부는지난9월소비자물 가지수(CPI)가전년동월대비 8.2%, 전 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집계한시장전망치(전년동 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모두 상회한수치다.전년동월대비상승률은 석달연속둔화세이긴하지만8월8.3% 에서9월8.2%로0.1%포인트감소하는 등둔화속도는매우느린편이다. 여기에 더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 품을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부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해당 근원 CPI 상승률은 8월(6.3%)보다오히려상 승폭을더키워1982년8월이후40년만 의최대폭증가세를기록한것이다. ■경기악화만유도 이번물가지수가충격적인이유는인플 레를 잡기 위한 그동안의 연준 기준 금 리 인상이 별 효과가 없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가장 최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열린 9월 21 일까지 3연속자이언트스텝(0.75%포 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 금리를 3.00~3.25%까지올렸다. 그런데 같은 달 데이터로 집계된 CPI 지수에서는 물가 하락이 아니라 오히 려물가상승이지속되고있다. 물론긴 축정책의효과가당장나타날수는없지 만연준이연초인 3월부터금리를올려 왔음을고려하면기준금리인상효과가 실종됐다는지적은일리가있다. 또다른문제는연준의금리인상이실 물 경제에 미치는 여파다. 금융 긴축 정 책은본질적으로양날의검이기때문에 물가하락효과를내는동시에경기를악 화시킨다. 그런데현재상황에서는물가 는잡히지않고경제에부정적인영향만 키우고있다. ■금리더오를듯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향 후 긴축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로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 날 CPI가 발표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 물은연준이 0.75%포인트의금리인상 을할확률을99.3%로반영했다.연준도 긴축효과가나타나지않고있다는사실 을 알고 있지만 달리 다른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뱅크오브아메리카의마이 클개펜이코노미스트는“아직고용시 장이버티고있다는것도연준의추가긴 축을지지한다”며“FRB는 11월에도금 리를 또 0.7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11월1.0%포인트 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12월까지 5연 속자이언트스텝가능성까지제기한다. ■증시롤러코스터반등 뉴욕증시는 13일시장예상보다더나 쁘게발표된미국의물가지표에도불구 하고롤러코스터변동장을연출하며급 반등했다. 노동부 CPI 발표 후 장 초반 550포인트급락출발한다우지수는장 중최고950포인트이상급등,하루동안 위아래로 총 1,500포인트 출렁거렸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따르면다우지 수가장중최소 500포인트이상떨어졌 다가 800포인트이상상승마감한것은 역사상처음있는일이다. 이날3대지수 의급등은증시가바닥에근접했다고판 단한투자자들의반발매수세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운기자><관계기사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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