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October 18, 2022 B4 지난 15일 한국에서 발생한 카카 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한국 기업 의 데이터 관리에 허술함이 드러나 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관심이쏠리고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 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 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면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보관하는 곳으로, 오늘날과 같이 데이터양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보안 등을 이유로 자 체데이터센터를보유하고있지만, 데 이터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 가하면서 많은 서버가 필요해졌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를 짓고 관리하는 데에들어가는막대한비용탓에최 근에는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고 있 다. 카카오가 SK C&C 데이터센터를 임대한것과같다. 대형 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것을‘클라우 드 서비스’라고 하는데, 테크 기업은 이분야에투자를늘리며핵심분야 로육성해왔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기업의 이익은 상당 부분은 최근 이 서비스에서 나 올 정도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 마존이약 40%로가장높고, 마이크 로소프트가약 20%, 구글이약 10% 를차지하고있다. MS는전세계60여개지역에데이 터센터를 보유하며 140여개 국가에 서운용중이고아마존과구글은 30 여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 고 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다른기업에빌려주고돈을벌다보니 막대한 투자는 물론, 화재나 재난에 대비해2중, 3중의대비를갖춘다. 대표적인 것이‘가용영역’ (Avail- ability Zone)이라고 부르는 데이터센 터연결시스템이다. 최소3개의데이 터센터가서로연결돼데이터를실시 간으로주고받으며서로간백업역할 을 한다.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예상 치 못한 영향으로 장애가 생기면 다 른 두 데이터센터가 즉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데이터센터는초고속고성능네 트워크를 통해 연결로 서비스 응답 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는 영향을 최 소화한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각각 서로 다른 위치에서 물리적인 독립 은 물론, 전력 등도 독립돼 있고, 물 리적보안등은필수다. 서버전체가마비되는극단적인상 황을 가정한 훈련은 반복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마비 시키거나특정시점에경고없이인프 라를 마비시켜 약점을 노출시킴으로 써 더 나은 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구글의경우 1년에 2번이상재 해복구계획을테스트하고있다. 실리콘밸리의 한 테크 기업에 다 니는엔지니어는“데이터센터끼리연 동해 실시간 백업은 데이터 관리의 기본이 됐다”며“높은 비용 문제로 완전백업은아니더라도두데이터센 터 저장을 50대50으로 조정해 문제 가 생기면 한쪽으로 모는 방법을 쓰 기도한다”고말했다.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의 보안이 나예상치못한사고방지에온힘을 쏟지만그렇다고사고가없었던것은 아니다. 특히 센터 가동을 위해 필요 한 대규모 전력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전 등에 따른 가동 중단이 발생하 곤했다. 아마존은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 스시장의 1위를차지하고있지만크 고 작은 사고도 잦았다. 대표적인 것 이 2011년 4월 사고다. 미 동부 지역 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예기치 못 한 정전으로 센터 가동이 중단됐고 복구까지는만하루가걸렸다. 당시에미국대형소셜뉴스웹사이 트인레딧, 뉴욕타임스등유명기업들 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를 빌려 사용 했다. 이정전으로이들기업의사이트 가 최소 하루 동안 녹다운됐고, 일부 사이트복구에는4일이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지난 6월미동 부버지니아에있는데이터센터운영 이 중단됐다. 전력 시스템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완전복구까지는 12시간이걸렸으나, 다른 데이터센터로의 중복 서비스가 제공된 기업들은 큰 영향은 받지 않 았다. 구글은 지난 8월 런던 지역을 커 버하는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겼다. 기록적인폭염으로전력공급에차질 이 빚어지면서 냉각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다행히 수 시간 만에 복구돼큰피해는알려지지않았다. 이처럼글로벌빅테크들의데이터 센터에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 하면서 이들 기업은 사고 대비는 물 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 많은 투 자를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 업의 한 엔지니어는“데이터센터도 정전이나 재난 등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종종발생하곤한다”며“그러 나이를얼마나빨리복구할수있는 시스템이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빅테크들,데이터센터3개가‘기본’…초고속네트워크백업 아마존·구글·MS등막대한투자통해자체시설보유 운영시‘분산·보안’최우선…극단상황가정훈련도 빅테크기업들은막대한투자를통해자체데이터센터를보유하고이중삼중으로분산 및보안장치를두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의데이터센터모습. <연합>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지난 2년간 계속돼 온 항만 정체와 컨테이너 부 족등세계적해운물류차질이중국 의수출부진과세계경기둔화로인 해 완화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6일보도했다. CNBC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급등했던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하게 떨어지고있으며아시아와미국을잇 는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급감 하고있다면서이같이전했다.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드루리 컨 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6일 현재 1FEU(40피트컨테이너 1개)당 3,689 달러로 작년 9월보다 64% 떨어졌다. 코로나19 기간에 한때 1만달러를 넘 어서기도 했던 이 지수는 이로써 32 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1,420달러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아 직도약160%높은상태이다. 이와관련일본노무라은행은컨 테이너 선적량이 급감하면서 컨테 이너 운임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 했다. 노무라는 지난 9월 아시아에 서미국으로가는고무를제외한모 든 상품의 선적량이 지난해 동기보 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 기하강 우려 속에 미국 소매업계가 주문을 중단하고 재고를 줄여나가 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 했다. 전 세계 항만의 처리량도 감소세 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해 제 후 정상화된 상하이항의 경우 처 리량이늘어나긴했지만,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항만 처리량 감소세를 상 쇄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해운 분석업체드루리는밝혔다. 컨테이너를 통한 해상운송이 줄어 들면서 한때 극심했던 컨테이너 부 족 현상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CNBC는전했다. 국제해운물류‘병목’완화…컨테이너운임1년간64%↓ 세계경기둔화·중수출부진에 운임지수32주째하락지속 중국상하이항에서트럭에실린대형컨테이너들이이동하고있다. <로이터> Tuesday, October 18, 2022 B ● B1~4 경제 ● B6~12 업계·특집 ● B15~20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20억달러승소 브라이언타필라& CZLaw그룹 한국인 부인이 도와드립니다. 213 468 1000 총 다우지수 30,185.82 ▲ 550.99p ┃ 나스닥 10,675.80 ▲ 354.41p ┃ S&P 500 3,677.95 ▲ 94.88p┃ 환율 1,435.30원 ▲ 6.80원┃ 금값 1,655.80 ▲ $6.90 ┃ 코스피 2,219.71 ▲ 7.16p ┃ 코스닥 682.00 ▲ 3.76p 차사기쉬워지나…공급량늘고신차가격꺾이기시작 9월 재고 132만대. 칩대란 후 최다…차값 소폭 하락 구입자 체감도는 여전히어려워“하이브리드 등 인기차 아직도 수천달러프리미엄붙고 몇개월씩기다려야” 정성과최선을다하는 금강안경검안의- 미셸김 *일요일은쉽니다 LA점 (로데오갤러리아) 213.384.1001·GG점 (H마트몰내) 714.530.1001 반도체 공급란 속에 그동안 새차 를 사고 싶어도 원하는 시가에 구 입할 수 없었던 상황이 개선될 기대 가 나오고 있다. 신차 공급량이 늘어 나면서 차량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 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차 공 급 물량이 반도체 대란 이후 최고치 를 찍었는데, 이를 아직 구매자들이 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빠른 시간 안에 차를 사는 것이 지금보다 훨씬쉬워질것으로기대된다. 17일 자동차시장 전문업체 콕스오 토모티브에 따르면 9월 신차 재고량 은 약 132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 난해같은기간과비교해약 50만대, 지난 8월 비교해도 9만대 가량 증 가한것이다. 특히 이같은 재고량은 2021년 상 반기 말 본격적으로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불어닥친 반도체 칩 부족 대 란 이후 신차 재고 최대치다. 그동안 새 를 사려고 하면 물량이 없어 딜 러들이터무니없는수준의웃돈을붙 이고는 했는데 이제 해결 조짐이 나 타나고있는것이다. 실제 자동차 가격도 하락세가 나 타나고 있다. 자동차데이터업체 켈 리블루북 따르면 9월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4만8,240달러를 기록 했다. 이는 전월 0.3% 하락한 것이다. 켈리블루북 조사에서 신차 가격이 하락한 것은 5개월 만에 처 음이다. 레베 리제위스키 콕스오토모티 브 연구원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 서“신차 구매시 여전히 권장소비 자가격(MSRP) 대비 웃돈을 붙여줘 야 하지만 이 금액이 줄어들고 있다” 며“시간이더필요하지만자동차시 장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차 시장과 연동돼 있는 중고차 시장도 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를 대량으로 거래하는 경매 시장에서 공급 증가·가격 하락 흐름 이 뚜렷하다. 경매전문업체 만하임에 따르면중고차도매가격은지난 8월 전월 대비 4% 떨어졌고 9월 초 2주 동안에는 2.3% 더 떨어졌다. 관련해 크리스 페리 콕스오토모티브 연구원 은“이와 같은 시장 상황은 곧 중고 차 매장에서 차를 사는 고객들의 지 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 인다”고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구매자들이 시장 상 황 개선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조 금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한인들 중에서도 새차를 사고 싶어도 원하 는브랜드의경우차량의인벤토리가 없거나 상당액의 웃돈을 붙여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LA의한인운전자김모씨는“오래 된 차를 바꾸려고 알아보니 특히 토 요타 같은 브랜드는 생산 회복이 더 뎌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경우 여전 히 MSRP에서 수천달러를 더 내야 차를 살 수 있다고 하더라”며“그나 마도차를받는데 2~3개월씩대기해 야 한다고 해 당장 구입할 수 없을 것같다”고말했다. 특히 공급량 부족 상황을 틈타 자 동차 회사들이 더 높은 비용을 지불 하는 운전자에게 우선적으로 차를 주기 때문에 정상 가격으로 사더라 도 인도 시기가 내년으로 밀리기 일 쑤다. 차를 사려는 운전자 입장에서 금 융 상황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연방 준비제 (FRB·연준)가 기준 금리를 단기간에끌어올린상황에서자동차 대출 금리는 지난 3분기 5.7%로 최 근 3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 에서 현금으로 전액 차를 사는 경우 가 아니라면 은행 차입을 통한 자동 차구입비용은앞으로더비싸질것 으로예상된다. <이경운기자> 자동차시장에서9월재고량이늘어나면서신차가격상승세가꺾이고있지만여전히 차량구입희망자들이느끼는체감도는공급난이계속되고있다. 수입차들이미국에 도착한모습. <로이터> 뉴욕증시가 17일 기대 이상의 기 업 실적과 영국의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안도랠리를펼쳤다. 이날뉴욕증시의다우존스30산업평 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9포인트(1.86%) 오른30,185.82에거래를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 수는 94.88포인트(2.65%) 상승한 3,677.95에, 기술주중심의나스닥지 수는 354.41포인트(3.43%) 급등한 10,675.80에각각장을마감했다. 시장은이날공개된미2위은행뱅 크오브아메리카(BofA)와뉴욕멜론은행 (BNY멜론)의실적이월가애널리스트 들의전망을상회한것에환호했다. BofA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0.81 달러로 전망치(0.77달러)를 웃돌았 다. 순이익은전년동기보다 8% 감소 했으나, 지난 14일 JP모건체이스, 모건 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가나란히 두 자릿수대 이익 감소를 보고한 데 비해서는선방했다. 영국발 금융불안의 원인이었던 리 즈 트러스 내각의 감세 정책이 대부 분 폐기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 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소득세율 인하 취소와 에너지 요금 지원 축소 등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리겠다고밝혔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 이상급등하고영국국채 가격도 올랐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움직인다. 안도한 투자자들이 최근 과매도 된 것으로 여겨지는 기술주들을 주 로 사들이면서 해당 주식들이 크게 반등했다. 테슬라가 7.0%, 줌비디오 가 6.0%, 엔비디아가 5.9% 각각급등 했고마이크로소프트와구글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주들도 3%대 안팎 의큰폭상승을기록했다. 그러나앞으로의증시전망은여전 히불투명하다. 자산운용사글렌미드 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 장은 마켓워치에“경제와 실적 측면 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방 압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라며 추가 하락 을경고했다. 뉴욕증시, 안도랠리…다우+550·나스닥 3.4%↑ 기대이상BofA실적등에 투자자들테크주사들여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불구 하고 미국 소비자들 여전히 강한 구매력을보이는것으로나타났다. 17일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 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분기 실적에 관한 애널리스트 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소비자들은 여전히튼튼하다”고말했다. BofA의 고객들이 지난 9월부터 10 월전반기까지크레딧카드등의결제수 단을활용해거래한금액이전년동기 보다 10%증가했다며거래금액의증 가는일정부분물가급등탓이지만,거 래건수도전년동기보다6%늘어났다 고모이니핸CEO는지적했다. 그는“소비자들은계속높은수준에 서 지출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예금 잔고가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높다는 점을근거로앞으로도당분간소비지 출이탄탄할것으로예상했다. BofA고 객들의 크레딧카드 연체가 2020년 코 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 는점 그근거로제시됐다. 다만 아직은 미국 경제가 괜찮더라 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업자 증가에 따른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 는전문가지적도나왔다. 무디스애널 리틱스의수석이코노미스트마크잔디 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경기침체 가 온다면 아마도 내년 하반기 이후 일어날것”이라고예상했다. 인플레에도“소비아직강하다” BofA 카드결제액 10% ↑ “내년 하반기는 침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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