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21일(금) ~ 10월 27일(목) A4 위대한기록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첫 3년 동안 12홈런에 그쳤던 이대호는2004년20홈런을때리며본격적으로롯데의간 판이된다. 2006년에는타율홈런타점에서모두1위를차 지하는트리플크라운을이만수이후 22년만에달성했지 만하필그해신인류현진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모두 1위를하는투수트리플크라운을차지한탓에그는 MVP를놓치고만다. 2005년과2008년올스타전MVP등으로이미롯데의상 징이됐던이대호는전설적인 2010시즌을보낸다. 타격 7 관왕과9경기연속홈런으로리그MVP까지거머쥔다. 이 후 일본으로 진출해 첫해부터 베스트9 선정,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우승, 2015년에는일본시리즈MVP까지거머 쥐며한국야구역사상최고1루수반열에오른다. 이대호와같은2001년메이저리그에데뷔한푸홀스는데 뷔시즌에 37홈런 130타점으로 신인왕을 받더니 2012년 LA에인절스이적전까지야구역사상가장위대한영광의 11년을보낸다. 11년간푸홀스는MVP 1위3회, 2위4회, 3위1회, 4위1 회, 5위1회에올랐고9번의올스타선정, 2번의홈런왕,한 번의타격왕과타점왕,신인왕을8번의OPS(출루율+장타 율) 10할시즌을만든다. 첫10년간3할-30홈런-100타점 을연속으로기록했다는것만으로말다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년간 푸홀스의 f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인 81.2은‘마지막 4할타자’테드 윌리엄스 (88.8),‘약물홈런왕’배리본즈(81.8)뿐이다. 가히현대야 구에서보여줄수있는가장완벽한11년을보낸푸홀스였 다. 부침 2016년이대호는한국과일본MVP라는타이틀을버리 고고작100만달러에메이저리그계약도아닌조건으로미 국무대에도전한다. 시범경기에서준수한성적으로다행 히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든 이대호이지만 좌투수가 나올때주로나서는플래툰우타1루수로기용됐다. 그래 도104경기나나오며14홈런을때렸지만이대호라는아시 아최고타자에겐아쉬운출전기회와기록이었다. 이대호는한국으로돌아왔고친정롯데로부터국내스포 츠사상최고계약인4년150억원을받았다. 물론복귀첫 해부터골든글러브수상논란이있었고2019년에는16홈 런에그치며신인급시절을제외하곤가장부진한시즌으 로비판의중심에섰다.결국150억원의계약에서4년간총 WAR 3.74에그치며‘먹튀’논란에퇴근길에통닭까지맞 는굴욕까지겪으며이대로나이를이기지못하는가했던 이대호다. 푸홀스역시 2012년 LA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 러(현재환율약 3421억원)의계약을맺은이후부터악몽 은 시작됐다. 2021년까지 10년간 모두 합쳐 fWAR 5.6에 그치며(푸홀스데뷔첫해fWAR7.2)재앙이되며세인트루 이스시절11년간쌓은자신의명성을깎아먹기만했던푸 홀스. 고질적인 족저근막염은 푸홀스의 기량을 급감시켰고 WAR이마이너스를기록한시즌이무려5차례나될정도 로폭망했다.데뷔후첫10년을보냈을때푸홀스의700홈 런가능성은38%였고, 900홈런가능성은2%였다.하지만 2017년614홈런까지때렸음에도700홈런달성가능성은 0.6%까지곤두박질쳤을정도였다. 모두가푸홀스는끝났 다고봤다. 라스트댄스 2021시즌을앞두고이대호는롯데와2년24억원에재계 약을맺었다.그리고2022시즌을앞두고‘시즌후은퇴’를 선언하며KBO로부터은퇴투어를승인받은역대두번째 선수(1호이승엽)가됐다. 마지막이라는배수의진을쳐서일까.이대호는타율3할3 푼1리에23홈런101타점을기록했다.타율4위,홈런공동 5위,타점4위,장타율(0.502)6위에오르는등다수의타격 지표에서상위권에오르는엄청난라스트댄스를보여줬 다. 특히영영가만점의홈런으로롯데승리를이끌어냈는데 마지막 SSG랜더스전역전투런포, 마지막두산전만루포, 마지막한화전 9회역전만루홈런등극적인장면을수차 례만들었다. 결국이대호는도루왕과신인왕을빼고KBO가타자에게 줄수있는모든상을휩쓸며딱한명(최동원)뿐이던롯데 의영구결번을,그리고‘조선의4번타자’라는영광의별명 을안은채은퇴했다. 푸홀스 역시 에인절스를 떠난 후 친정 세인트루이스로 ‘깜짝’귀환하며 은퇴시즌을 맞이했다. 푸홀스는 세인트 루이스에서 데뷔 후 11년간 444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에인절스와10년계약을맺은이후234홈런에그쳤다. 올 시즌을앞두고700홈런까지21개나남았을때모두가700 홈런은힘들거라고봤다. 하지만 24홈런을때려내며끝내 702홈런으로메이저리 그커리어를끝냈다.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배리 본즈 (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푸 홀스가역대4번째. 150여년에달하는메이저리그역사에 딱4명밖에없었던700홈런의대기록을끝끝내세우고떠 난푸홀스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2001년데뷔,몸이큰우타1루수,덩치에의존한홈런만이아니라예술이라불릴정도로 뛰어났던타격실력,전설적인대기록과MVP등각종타이틀싹쓸이,그리고역대급계약 과나이들어찾아온부침,마지막으로2022년은퇴투어와뜨거운라스트댄스까지. 같은해데뷔해같은해은퇴하는이대호(40·롯데자이언츠)와알버트푸홀스(42·세인트 루이스카디널스)는한국과미국에서정말많은닮은꼴스타로화려하게그라운드를떠나 게됐다. 라스트댄스…화려한이별 ●닮은꼴이대호·푸홀스데뷔·은퇴도같은해 올시즌을끝으로은퇴하는역대최고1루수알버트푸홀스. AFP 지난10월8일은퇴식을가진‘조선의4번타자’이대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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