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24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시장상황이급변하고있다. 주택거래와 주택가격이감소한것은물론시장주도권도 이미바이어의손으로넘어갔다. 주택시장이 바이어스마켓에진입한것을가장잘보여주 는것이주택구매계약취소가늘고있다는점 이다. 레드핀에따르면8월중주택구매계약 취소율은 15%였다. 전달보다(17%) 소폭 하락 했지만계약이체결된거래10건중1건이상은 취소를맞고있다.지역별로취소율은큰차이 가있는데플로리다주잭슨빌의경우26%에 달했고라스베가스,애틀랜타,올랜도,포트로 더데일등의도시도사정은크게다르지않다. 재정전문머니매거진이주택구매가줄줄이 취소되는원인을분석했다. 주택시장급변…“디파짓못받아도구매계약취소” ◇사소한결함도취소로이어져 미네소타 주에 집을 보유한 빅토리아 스태튼도지난달생각지도못한주택구 매 취소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9월 초 4,000평방피트 규모의 집을 내놓자마 자바이어들의문의가잇따랐고뒤이어 7명의 바이어가 오퍼를 줄줄이 보내왔 다. 스태튼은그중가장높은가격을써 낸 바이어의 오퍼를 선택해 곧장 구매 계약을체결했다. 그녀는이제집을팔 게됐다는생각에안도하며이사준비를 하던중바이어로부터계약취소통보를 받았다. 홈인스펙션에서과거에실시한 몇몇수리항목이시안전규정에부합 하지않는것으로확인됐고바이어가이 를근거로계약취소를결정했다.스태튼 은 그래도 걱정하지 않았다. 마켓이 아 직‘핫’해 집을 다시 내놓으면 곧 팔릴 것으로기대했다.다른바이어가곧바로 계약을체결했지만역시직전바이어와 같은 이유로 계약은 취소되고 말았다. 올해 초 만해도 웬만한 주택 결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바이어가 대부분이었 다. 그런데이제는사소한결함을쥐잡 듯찾아내가격인하를요구하거나구매 계약을취소하는바이어가부쩍늘었다. ◇이자율이너무올라서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모기지 이자율 이구매계약취소사태의직접적인원인 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이자율 로 바이어의 주택 구매 능력은 나날이 떨어지고있다.올해초3.22%에불과했 던30년고정이자율은현재7%를넘어 섰다. 이자율이지난 20년이래최고치 를 기록한 것이다. 이자율 급등으로 주 택 구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중 간가격대주택구입비는1년전보다무 려70%나높아졌는데월모기지페이먼 트비용으로환산하면매달 900달러를 더납부해야하는셈이다. 문제는 급격한 이자율 오름세뿐만이 아니다.최근나타난이자율불안전성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부추겨 구매 계약 취소사태를야기하고있다. 이자율은7 월과9월사이5.7%에서4.99%로급락 한뒤다시6.7%로치솟는등롤러코스 터처럼출렁였다. 이자율이지속적으로 오르는것도시장에는부정적이지만이 처럼가파른등락을보일경우이자율이 다시떨어질수있다는기대감에주택수 요는일시에사라진다. ◇경기침체에대한우려로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불확실한 점도 주택구매계약취소원인으로지적된다. 부동산업계에따르면바이어사이에서 곧닥칠경기침체와대량해고등에대 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예측과 달리 주택시장침체에대한우려의목소리가 점점커져구매계약취소로이어지고있 다. 주택 시장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지금집을사는것은‘상투잡는 것’(최고가구입)으로여기는바이어도 늘고있다. 한바이어는너무비싼가격에계약을 체결한것같아디파짓을돌려받지못할 것을감수하고중도에계약취소를결정 했다.결국디파짓을포기하고저렴한가 격대의집을보던중계약을맺었던셀러 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다른 바이어 를찾지못해가격을1만달러내려줄테 니다시계약하자는제안이었다.셔시코 프는 계약 취소로 디포짓 2,000달러를 손해봤지만1만달러를내린가격에구 입하면 8,000달러를 깎는 셈으로 곧장 재계약에동의했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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