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김진태 ( 사진 ) 강 원지사가 24일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 ( GJC ) 회생신청이후 불거진레고랜드발자 본시장 충격에 대해 “혼란과불편을초래해유감”이라는입 장을밝혔다. 김지사는이날 도청기자실에서취재 진과 만나 “강원도는 단 한 번도 채무 불이행을선언한적이없다.그럼에도현 재어려운자금시장에불필요한논란을 만들어유감”이라고말했다. 다만김지사는더불어민주당이발표 한 비판성명을강하게비판했다. 그는 “이재명대표는 과거성남시장 시절모 라토리엄 ( 채무이행유예 ) 을선언해금융 시장을충격에빠트린적이있다”며“레 고랜드사태를빌미로이재명대표의사 법리스크를희석하지말라”고말했다. 민주당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전날 “투자 위축과 유동성경색이란 위험천 만한 도화선에불을댕겼다”며김지사 를비판했다. “중도개발공사회생신청이전임도정 을지우기위한 정치적접근아니냐”는 지적에김지사는 “가만있으면이렇게 많은빚을전임도정이갚을것인가”라 며“소중한 강원도민의혈세를 지키겠 다”고말했다.강원도는다음달중도개 발공사에대한 회생신청을 춘천지법에 신청할계획이다. 춘천=박은성기자 ‘레고랜드사태’에유감표명한김진태 “민주당, 이재명사법리스크희석말라” 김지사“채무불이행선언한적없어” 민주당의비판성명에강하게반발 ‘레고랜드 사태’로인한 채권시장 혼 란우려가커지자윤석열대통령이직접 ‘불안달래기’에나섰다.“신속한대규모 시장안정화조치를오늘부터신속하게 집행할것”이라고강조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실출근길에기자들과만나 “최근레고 랜드사태로인해채권시장과기업어음 ( CP ) 시장에일부 자금경색이일어나서 어제정부에서대규모시장안정화대책 을발표했다”며이같이밝혔다.윤대통 령은 “신속한대규모시장안정화조치 는무엇보다중소기업의자금난을해소 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며안정화 시그널을보냈다. 전날정부 당국이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를열고채권시장안정펀드를동원 해회사채, CP 매입에나서기로 결정한 데이어윤 대통령이직접이를 언급한 건,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의불안 심리가확산되는것을막겠다는의지로 보인다. 불법사금융에대한 경고도 날렸다. 윤대통령은 “지금고금리로인해약탈 적인불법사금융이서민들에게고통을 주고있는점을감안해,정부는무관용 의원칙으로약탈적불법사금융을강력 히단속해나갈예정”이라고강조했다. 윤대통령이기업과 서민들의금융경 제상황에대해직접발언한 건금리인 상등금융경제불안에따른체감경기가 좀처럼나아지지않고있다는판단때문 인것으로보인다.이에더해침체된경제 상황으로인해윤대통령의국정운영지 지율역시좀처럼반등의기회를잡지못 하고있다는우려도섞여있다. 27일윤 대통령주재비상경제민생회의를 국민 들에게생중계하기로한것도같은맥락 에서다. 김현빈기자 ‘50조+α’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불신시한폭탄’ 품은 채권시장 “강원중도개발공사 ( GJC ) 가 빌린 2,050억원을대신갚는사태를방지하 고자 GJC에대해회생신청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김진태강원지사의이발 표는 말 그대로 ‘폭 탄 발언’이 었 다. 가 뜩 이나기 준 금리인상 · 부동산경기침체 로 위축된 채권시장은 ‘김진태발 지급 보 증 철 회’라는 방아 쇠 가 당 겨 지면서 패닉 에빠 졌 다. 2,000억여원에불과한 GJC의‘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 AB CP ) 부도사태는기업자금경색이 라는위기로번 졌 고,‘50조원 +α ’규모의 유동성지원이라는부 메랑 으로 돌 아 왔 다. 문제는부 메랑 으로 끝 날지, 위기도 미 노 를부를지여부도현재로 써 불투명 하다는점이다. 사태의시 작 은 2 년 전으로거 슬러올 라 간 다. 강원도의출자회사이자 레고 랜드 사업을 담 당하는GJC는 2020 년 2,050억원규모의 AB CP를발행했다. AB CP는 기업의자산을 담 보로 잡고 발행하는어음.하지만레고랜드사업이 수차례 무산 됐던 만 큼 , 투자자들을안 심시키기위해선 추 가대책이필요했다. 이에강원도는 AB CP지급보 증 을섰다. ‘강원도가 보장해 줄테 니 믿 고투자하 시라’는신용 보강이다. 만기는지난달 2 9 일이 었 다. 그 런 데그 믿 음이 깨져버 렸다. 올 해 6 월 지방선거로강원도에입성한국민의 힘 출신김지사가더불어민주당출신최 문 순 전지사의약속을 저버 리면서다.김 지사는레고랜드 설립 이여 러차례좌 초 된 후 문화재위원회가 승 인한 20 1 4 년 자신의 페 이스 북 에“문화재위가레고랜 드 사업을 사실상 승 인했 습 니다. 만약 이거안되면소 양 강에 뛰 어 내 리겠다고 했는데안그 러 게 돼 서다행입니다”라고 썼 다. 강원도 출신으로 레고랜드 사업 에적 극찬 성했 던 그 였 다. 그 러 나지사가된그는 ‘지급보 증 ’대 신‘회생신청’ 카 드를 꺼내 들 었 다.한 마 디 로 강원도가 빚을 대신갚지않겠다 는 얘 기다.결국최고신용등급인‘ A1 ’을 받았던AB CP는만기에 돈 을지급하지 못했고 6 일최 종 부도처리 됐 다. 김지사의발언은채권시장 쇼 크의도 화선이 됐 다.투자자들은채권시장에서 발을 빼 기시 작 했다.지방자치단체가지 급 보 증 한어음도 부도가나는 판국인 데, 하 물 며 증 권사 · 건 설 사 등이보 증 한 어음이나회사채등을어 떻 게 믿느 냐는 불신이 팽배 해진 탓 이다.김지사는 2 1 일 다시지급보 증 약속으로선회하고,이 틀 뒤 정부가부 랴 부 랴 채권시장안정펀드 ( 채안펀드 ) 20조원을 포함 해‘50조원 + α ’ 규모의유동성공급대책을 내놓았 지 만,채권시장에대한불신은여전하다. 불신은채권금리로나 타났 다. A1 등 급의 91 일 짜 리어음 금리는 강원도의 GJC 회생신청선언직후 1%포 인트 넘 게치 솟 아 200 9년1월 금융위기이후 13 년 만에가장 높 은 수 치 까 지상 승 했다. 무보 증 3년 만기회사채 ( AA -) 는이미 1 2 년 만에5 % 를 넘 어섰다.다만전날정 부 대책발표로 다소진정국면에접어 들기도했다.이날무보 증3년 만기회사 채 ( AA -) 금리는 연 5.5 9 2 % 로전거래일 보다0. 1 44 %포 인트 떨 어 졌 다. 정치권에선김지사에대한비판이 쏟 아 졌 다.국민의 힘 주 호 영원 내 대표는 24 일“나비날개가태 풍 을불 러온 다는사 실을 명심하고 모 든 일에신중해 야 한 다”며나무 랐 다. 박 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김지사를 ‘경제잡는선무당’이 라며“엄청난 투자위축과 유동성경색 도대체어 떻 게책임 질 것인가”라고따 져 물었 다. 금융당국의대 응 이 늦었 다는지적도 여 야 를 막 론 하고 제기 됐 다. 추 경 호 부 총 리는 24일국회기획재정위원회국정 감사에서“김지사의조치로 국 내 경제 가어 떤 영 향 을 받 을지예 측 했 느 냐”는 질 문에“당시시장이취약했는데그 부 분 이이후여 러 자금시장의불확실성을 증 폭시키고 누 적되는과정에서다른요 인 까 지 겹쳐 자금시장이더불안해 졌 다” 고대 답 했다. 김주현금융위원장은 “시 장을안심시키기위해명확한조치를했 다”면서도“최근자금시장경색문제는 금리인상 등 기본적으로 불안 요소가 깔 린상황에서레고랜드 등 불안을 가 속하는여 러 상황이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이번사태가일회성으로 끝 나지않을 수 있다고보고있다.실제회 사채발행이 잔뜩 움 츠러 들면서기업들 은은행대출로자금 마련 에나서고있 다. 은행들은 20조원규모의채안펀드 에도출자해 야 한다.기업대출 · 채안펀드 를위해은행역시자금을 조달해 야 하 는처지에 몰 렸다.한은행관계자는“대 출 받 을 수 있는기업은 그나 마 신용도 가 높 은건전한기업”이라며“그렇지못 한기업들의자금경색은더 욱 심해 져줄 도산이이어 질수 있다”고 설 명했다. 부 동산경기 까 지침체국면에접어들면서 부동산 프 로 젝 트 파 이 낸싱 ( P F ) 에대거 투자한 제2금융권의부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정현^강유빈^권경성기자 정부가레고랜드사태로촉발된채권시장자금경색을타개하기위해50조원이상의유동성공급프로그램을가동키로했다.24일강원춘천시레고랜드코리 아리조트위로먹구름이몰려오고있다. 춘천=연합뉴스 금리인상등체감경기부진영향 자금경색혼란에직접진화나서 서민고통불법사금융에경고도 윤대통령“금융시장안정화조치신속하게집행” } 2020 년 강원중도개발공사 ABCP 2050억원발행 +강원도지급보증 } 2022 년 9 월 28 일 김진태강원도지사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 9 월 29 일 레고랜드ABCP지급불이행사태발생 } 9 월 28 일 ~ 채권시장불신확대 -CP (91일·A1) 1%포인트급등.금리금융위기 이후13년만에최고치 -회사채 (무보증3년·AA-) 금리12년만에최고치 -최고신용등급한국전력공사등채권유찰 -증권사·건설사부도설,정보지확산 } 10 월 23 일 정부 ‘50조원+α’ 규모유동성지원대책 -채안펀드20조원,회사채·CP매입 프로그램16조원확대등 -지자체보증ABCP지급보증의무이행 약속 레고랜드사태가채권시장에미친영향 강원지사가부른나비효과 레고랜드, 2년전2000억어음발행 강원도“투자자안심목적지급보증” 김진태당선이후‘회생신청’돌변 “최고신용지자체도발빼는데$” 투자자불신확산,채권시장서발빼 정부의유동성공급대책발표에도 “금융당국대응이늦었다”지적나와 건설사등도미노위기부르나 기업들은행대출로자금마련나서 신용도낮은기업은자금경색심화 부동산PF로제2금융권부실우려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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