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A6 특집 “이번 조치로 숨 쉴 공간이 생 겼다”고 캘리포니아 하시엔다 하이츠의 은퇴자인 금년 75세 의 글로리아 히노호스는 말했 다. 그녀는 월 182달러를 더 받 게 된다. 그녀는 소셜시큐리티 체크에거의모든지출을의존하 고있다. 여기에는그녀의모빌홈이소 재한 토지 렌트와 유틸리티로 지출하는 1,200~1,350달러가 포함돼있다. 이번인상은1일발표된연방노 동부의소비자물가지수보고서 에기초해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 믹은 수십 년래 최대 폭의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 팬데믹 구호 체크로소비자들의물품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발생한 공급망 교란은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 여기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와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런 지속적 상황 은특히은퇴자들에게고통스럽 다. 은퇴자들은 가계 수입의 상 당부분을소셜시큐리티에의지 하고있기때문이다. 많은 은퇴자들은 거의 전적으 로소셜시큐리티에의존하고있 다. 평균 연 수입 4만1,000달러 로소득분포에서정확히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65세 이상 은퇴 가구들조차 소셜시큐리티에 수 입의절반이상을의존하고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소셜시큐리티 는 수백만의 나이 든 미국인들 을 빈곤선 위로 끌어내주는 역 할을하고있다. 2021년 빈곤선은 개인 당 1만 2,880달러였으며 65세 이상 가운데 약 10%가 이 기준 밑으 로 미끄러졌다. 이는 2020년의 8.9%보다 늘어난 것으로 2016 년 이후 이 비율이 늘어난 것은 처음이었다. 가난한 미국인들이 팬데믹으 로 조기은퇴를 해야 했던 게 원 인의하나로지목된다. “생활비조정은환영할일이지 만 65세이상의빈곤증가를해 결해주지는 못한다”고 비영리 단체인전국노화위원회의램지 앨윈회장은말했다. 그는“이것 은 경고신호이다. 이 문제를 시 정해줄만한프로그램을마련하 지않는한미래에이수치는더 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 였다. 경제 반등으로 소셜시큐리티 의 재정건강은 2021년 약간 개 선됐지만장기적인재정부족문 제는 여전하다. 은퇴자들 베니 핏으로 지급되는 신탁기금은 2034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 다. 그럴 경우 들어오는 세수는 예정된모든베니핏의77%만커 버할수있다. 아무런조치가취 해지지않는다면베니핏은23% 가줄어들게되는것이다. 인구변화가이런불균형을초 래했다.더많은베이비부머들이 페이먼트를수령하고있다.은퇴 자들의수명은늘어나고있다. 여기에다 출산율 저하는 소셜 시큐리티의주요재정원인페이 롤 택스를 내는 근로자의 감소 를 초래하고 있다. 페이롤 택스 는 근로자와 고용주가 반반씩 낸다. 최대 과세소득 14만7,000 달러까지에 대해 각각 6.2%씩 을부담한다. 내년에는 과세소득 기준이 16 만200달러로높아진다. 이런기 금의 갭을 메우는 방법은 두 가 지이다.페이롤택스를높이거나 베니핏을 줄이는 것이다. 둘 다 연방의회의승인을요한다.하지 만현재까지의회는이와관련해 별다른움직임을보이지않고있 다. 193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서명으로 법제화된 소셜시큐리 티는 날로 산업화 되는 경제 속 에서커지는임금노동자들의리 스크를 완화시켜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당초 소셜시 큐리티가은퇴자들의유일한수 입원이되도록하겠다는의도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소셜보험 프로그램은 연금 및 저축등과함께은퇴를위한‘세 다리 의자’의 한 다리로 알려지 게됐다. 하지만 연금이 시들해지고 이것이 개인들이 알아서 하는 401(K) 같은은퇴계좌로대체되 면서 개인들에게 더 많은 책임 이 돌아가게 됐다. 어떤 사람들 은 실직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은퇴저축을깨기도하고수입이 물가상승을따라가지못하고있 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면서 나 중을 위해 저축해 둘 것이 줄어 들게된다.늘어난수명-2021년 65세남성은 19년을, 여성은 22 년을더살것으로예측됐다-은 저축으로 남은 삶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리스크를 높이고 있 다. 요동치는 시장 상황에 종속되 지 않고 인플레와 연동된 수입 원이되고있는소셜시큐리티는 안정된요소가돼왔다.“소셜시 큐리티는우리은퇴시스템의근 간이 되고 있다”고 은퇴연구센 터의앨리시아뮤넬소장은말했 다. 뮤넬소장은“의심의여지없 이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의존 하거나 무언가를 세울 수 있는 토대가되고있다”고덧붙였다. 금년 71세인티시레온의경우 액수가늘어난소셜시큐리티체 크는 금년 5%가 오른 렌트비를 감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집수리를 위한 저축도 할 수있게될지모른다. 그녀가받 는 월 2,100달러의 소셜시큐리 티는 수입의 80% 가량을 차지 한다. 그녀는 자신의 은퇴계좌 에서월500달러정도를인출한 다. 그녀가 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할 당시 적립해 둔 것이다. 그 녀는되도록운전을자제하는등 생활비 절약을 위해 습관을 바 꿨다.“한번외출할때많은것들 을 처리할 수 있도록 몰아서 볼 일을본다”고말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메디케어 수 혜자들은 자신들의 소셜시큐리 티에서공제되는프리미엄인상 을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 미엄이 줄어들게 된다. 표준적 인메디케어파트 B 프리미엄은 2023년 월 164.90달러이다, 이 는올해보다5,20달러가줄어든 것이다. 하시엔다하이츠의 은퇴자인 히노호스는 15살 때부터 일을 해왔다. 가장최근직장인한사 립대학에서의회계관련일을거 의 40년가까이했다. 하지만싱 글맘으로아들을키우면서상당 한은퇴저축을하기란어려웠다. 401(K)에약간의돈을넣었지만 두 차례의 주식시장 폭락으로 액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집 을 차압당할 상황에 처했을 때 집을구하려돈을인출하기도했 다,하지만결국집을빼앗겼다.“ 소용없는일에돈을쓴격이었다 ”고그녀는말했다. 월 그로서리 비용을 200달러 아래로 낮추려 노력하는 히노 호스는한친척으로부터약간의 돈을 받았다. 그녀는 이것을 의 료케어를위한돈으로떼놓았다 며“그 결과 401(K에서 많은 돈 이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소셜 시큐리티는 히노호스에게 안정 적인힘이돼주었다.“요동치는 삶의 상황들 속에서 이것이 없 었다면어떻게견뎌냈을지모르 겠다”고히노호스는말했다. <ByTaraSiegelBernard> 은퇴자들 삶에 ‘안정적 힘’이 되고 있는 소셜시큐리티 물가연동 따라 내년 수혜액수 8.7% 인상 대다수 은퇴자들 소셜에 절대적으로 의존 “소셜시큐리티는 미국 은퇴시스템의 근간” 65세 이상 빈곤선 비율 지난해 10%로 증가 소셜시큐리티를받는약7,000만명의미국인들은내년부터8.7%가오 른수혜액을받게된다. 이는 1981년이후가장큰폭의인상이다. 이에 따라치솟는생필품가격으로어려움을겪어온은퇴자들의숨통이조 금트일것으로보인다. 연방정책결정자들이공격적조치를취했음에 도물가는지난한해지속적으로올랐다. 소셜시큐리티는매년생활비 에따른조정(COLA)을통해인플레이션과보조를맞추도록설계돼있 다. 1월부터은퇴자들의월평균수령액은140달러가올라1,827달러가 된다.이번인상은지난해5.9%인상에뒤이은것이다. 하시엔다하이츠에거주하는은퇴자인히노호스는거의모든생활비용을소셜시큐리티연금에의존하고있다. <Stella Kalinina for The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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