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2년 10월 29일(토) E ■독서능력어떻게향상시킬까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자녀 들이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좋은 직장을 잡을 확률 이 높다. 그만큼 책 읽는 습관은 단 순한 독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 습효과를 증진시키기도 하고 한 사 람의 커리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큰 기초가된다. 매년 명문대 입학생들의 수기에서 공통적으로발견되는점은예외없이 독서량이풍부하다는것이다. 에세이 도 그렇고 우수한 교과성적도 사실 상 그 바탕은 독서량에서 비롯된다 는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습관은 부모의 도움도 필요하다. 자녀에게 독서를 강요하기 보다는책을읽으면왜좋은지그이 유를설명해주는것이바람직하다. ▲내용을이해하는지점검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만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해서 문제를 풀어나갈 능력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을 현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의지 력도길러줘야한다. 따라서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는 다고 그냥 안심하면 안 된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읽은 책 내용에 대 해 물어보면“모른다”고 대답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했기때문이다. 아무리 짧은 문장의 책이라도 부 모가 항상 내용을 물어보도록 한다. 그 안에서 주인공이나 주제에 대해 자녀가 얼마나 이해하고 파악했는 지를 살펴본다. 만약 제대로 모른다 면 다시 한 번 읽어 보도록 유도해 야한다. ▲책읽기좋은환경을만든다 어린이들이 책의 세계에 빠져들 게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부터 독서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 다. 집안에 신문, 잡지, 다양한 장르 의 도서 등이 갖춰져 있고 엄마, 아 빠, 형제자매 등 가족이 습관적으로 책을 읽으면 최고의 교육 환경이라 고할수있다. 부모는하루종일 TV만보면서아 이들에게는 책을 읽을 것을 강요하 면아무소용이없다. 자녀는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자연 스레 모방하게 된다. 실제로 명문대 에 입학한 자녀들의 부모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독서광인 경 우가많다. ▲독서기초를다진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는 글이란 매개 체를 통해 서로의 뜻을 주고받는 수 단으로일상생활에서중요한부분을 차지한다. 인터넷과컴퓨터, 모바일스마트기 기 등의 발달로 어린이, 성인을 막론 하고 종이책을 멀리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책을 벗 삼아 지내는 사 람이 되려면 어릴 때부터 기초를 튼 튼히 다져야 한다. 즉 책을 읽는 것 이생활습관이될수있도록부모가 자녀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독후감쓰는습관을기르게하자 책 한권을 읽었다고 해도 이를 자 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큰 의 미가없다. 이런 점에서 가급적 독서 후에는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습관을 유도 하는것도좋다. 줄거리 읽기 중심이 아닌, 심층 독 서, 감상 독서, 비판 독서를 시도하게 해야 한다. 이런 훈련은 혼자 하기보 다는 부모나 교사, 또래 친구들과 함 께 하는 게 좋고 북 클럽에 가입하 는것도괜찮은방법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하 여 생각을 키워가는 독서훈련을 하 는 것이다. 독후감은 독해능력을 테 스트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독후감 은 책 종류만큼 형태가 다양한데 왜, 언제, 누가, 무엇을 등을 원하는 형태의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s) 방식의 독후감이 인기를 끌고있다. ▲골고루독서 독서의경우도‘편식’은좋지않다. 즉다양한장르의책을읽도록하는 것이중요하다는말이다. 전문가들은“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사고의 세계 를넓히는것이좋은독서습관”이라 고 강조한다. 편식할 때 골고루 영양 분을 섭취할 수 없듯 한 장르의 책 만 파고들면 지식 습득의 폭이 좁아 지는것은물론제한된안목을가질 수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만화책은어떨까. 전문가 들은만화책역시시야를넓히는독 서의 한 장르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다. 만화책 보기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 책의 내용과 캐릭터들이 사 용하는 단어 수준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물론 폭력적인 내용과 저속한 단 어가 난무하는 만화책이라면 좋은 독서습관을방해할수있다. ▲아이와꾸준히대화한다 말을잘하고사물에대해상세히 설명할 줄 아는 아이일수록 자연스 럽게 책을 읽을 줄 알게 된다. 단어 를 말할 줄 알면 곧 읽을 줄도 안다 는 말이다. 자녀가 아기 때부터 부모 가 아이 앞에서 말을 많이 하면 아 이가자라서말을잘하게된다는연 구결과도나와있다. 그만큼 부모가 아이에게 말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들은 사물을 자세히 묘사하는 문장을 자주 구사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집안에서 미리 서로 대화하고토론하는문화를길러주면 학교에서 수업할 때도 잘 적응할 수 있게된다. ▲자녀에게선택권을준다 아이가 읽고 싶거나 듣고 싶은 스 토리를 직접 고르게 하는 것도 흥미 를유발시킬수있는방법중하나이 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고 싶다고 말하면 거절하지 말고 요구를 들어 준다. 최소한하루 10분이상은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클럽을활용하면좋다 아이가 초등학교 상급 학년 이상 이면 북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좋 고, 손쉬운 방법이지만 동네 또는 학교, 교회 친구들이 같은 책을 읽 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주 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자녀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 각을이해하고서로의다른의견교 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문화를 익히게된다. 책을 읽은 뒤 자신의 생각이나 느 낌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 것도 바람 직하다. 이는 작문실력 향상에 결정 적인영향을끼친다. 특히한인학생들은대체적으로발 표력이부족하기때문에북클럽에서 서로 읽은 책을 가지고 토론하고 발 표하다보면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 는 힘도 생기도 사고의 폭도 넓어지 게마련이다. ▲연령에맞는책리스트작성 책을 아무 것이나 읽는 것은 자녀 의 정서 함양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와 도서관에는 자녀의 학년과지적수준에맞는책리스트 가있다. 독서는 다독보다는 양서를 정선해 서 자녀에게 꼭 필요한 양식을 쌓도 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의 조언이나 다양한 웹사이트를활용하는것이현명하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교 육부 웹사이트 (www.cde.ca.gov) 에는 초중고 자녀를 위한 추천 도서리스 트를구할수있다. <박주연기자> 어릴때부터자녀와함께책을읽어준부모는자녀가성장해서도학습 에서앞서갈수있는자질을길러줄수있으며학교생활및올바른학 습습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수학문제도 단순하게 공식을 외워서 푸는 방식이 아니라 독해력이 있어야 풀 수 있을 정도로 리딩의 중요 성은 점차 강조되고 있다. 평소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자녀로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서를 좋아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의헌신적인노력또한따라야한다. 어떻게독서실력을향상시킬 지에대해알아본다. 자녀들이 원하는 책 위주로 선택, 북클럽 가입도 독후감 훈련은 독해력 향상 지름길 다양한장르책읽도록…하루최소10분이상독서 올바른독서습관이성공을좌우한다는말이있다.책을멀리하던아이라면하루조금씩책읽기부터시작하는것이도움이된다. <이미지투데이> M onday, Octobe r 24, 2022 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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