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0월 31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구입이일반제품과다른큰차이점은한 번구입한주택은반품이어렵다는것. 아무리 심각한결함이발견돼도전주인에게다시돌려 주고돈을받아내는경우는거의없다.전주인 이고의로결함사실을숨겼어도소송등법적 절차를거쳐계약을취소할수있지만과정이 상당히복잡하다.주택을구입할때신중에신 중을기해야하는이유다.그런데최근주택구 입을후회하는목소리가여기저기서터져나 오고있다.지나친주택시장과열현상때문에 대부분 너무 성급하게 구입한 바이어들이다. 온라인재정정보업체고우뱅킹레잇이작년과 올해주택을구입한바이어 1,000명으로부터 주택구입후가장후회되는점을들어봤다. “너무비싸게샀나”…성급한주택구입따른후회 ◇너무비싸게산것같아 올해초만해도‘웃돈경쟁’이판을쳤 다. 마치 경매하듯 높은 가격을 제시하 지않고는집을살수없었다. 주택시장 이소강상태에접어들고본격적인집값 하락을 앞둔 요즘‘너무 비싸게 산 것’ 을후회하는바이어를많이볼수있다. 약3분의1에해당하는30%의바이어 는 과열 경쟁 분위기에 휩싸여 지나치 게높은가격에주택을구입한것을후 회했다. ‘웃돈 경쟁’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 해서는 자신의 구입 한도 금액을 미리 파악하고이보다높은가격을제시해야 할때는과감히발을빼야한다. ◇관리비장난아니네 넓은 잔디 마당과 수영장에서 아이들 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집을 샀 는데 엄청난 관리비에 덜컥 겁을 먹기 도한다. 다달이발생하는관리비에새 로구입한집을제대로즐기지도못하고 후회와함께비용걱정에서벗어나지못 하는바이어도많다. 바이어중약25% 는 관리비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집을 구입한것에대한후회를털어놓았는데 대부분 처음 집을 구입한 바이어가 많 았다. 집을 구입하면‘오너’로서의 자 부심과 함께 주택 관리에 대한 책임감 도함께따라온다. 남의집에세들어살 때는집에문제가발생하면집주인에게 수리를 요청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내 집을 장만한 뒤부터는 모든 수리를 직접챙겨야한다. 새로지은집을사도 문제는발생하기마련이다. 결함발생시적절한수리를제때실시 하지못하면더큰결함으로발전해막 대한수리비가발생한다. 적어도 3개월 ~6개월 치에 해당하는 생활비와 수리 비를별도의현금으로준비하고있어야 수리대비에도움이된다. ◇지긋지긋한 ‘픽서어퍼’ 고이자율, 고 주택가에 내 집 마련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다. 그래서 바이 어가 눈을 돌린 곳이 바로‘픽서 어퍼’ (Fixer Upper)매물이다.픽서어퍼는당 장 입주가 힘들 정도로 건물 상태가 형 편없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매물이다. 픽서 어퍼 매물은 저렴한 가 격에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가 격이‘싼’픽서어퍼매물을‘일단사고 나중에 고치자’란 생각에 구입했다가 땅을치고후회하는바이어가많다. 최근 2년간내집을마련한바이어중 4명중1명(24%)은픽서어퍼매물을산 것을 가장 후회 한다고 고백했다. 고물 가가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기에 픽서 어퍼 매물 구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 다.리모델링과수리에필요한자재비가 천정부지로치솟았을뿐만아니라인건 비도 크게 올라 예상보다 많은 수리비 가발생하기쉽다. ◇동네가좀이상해 주택이위치한지역조건이주택가치 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맞지않는지역에서거주하는 것도여간힘든일이아니다. 매물의 겉모습만 따지다가 불편한 동 네에 이사하게 된 것을 후회하는 바이 어는 15%에 달했다. 낮에는 평온했던 동네 분위기가 밤만 되면 범죄 발생이 우려될 정도로 음산해지는 것을 집을 구입한 뒤에야 느낀 바이어도 있다. 또 어떤바이어는매일저녁집앞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주차 공간을 찾느라 애를먹기도한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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