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D3 ( ) ( ) ( ) ( ) ( ) ( ) ( ) 지난달30 이태원 핼러윈 참 사 희생자의 유족 이31일전남장성군한장례식장에서참사당 일고인과마지막으로주고받은휴대폰메시지 를보여주고있다. 장성=뉴스1 읽지못한메시지 Ԃ 1 졂 ‘ 헒묻솧쭒콚 졶줊멾 ’ 펞컪몒콛 ‘그 시간에그 장소에있다는 것 으로 변 고를당하실수 없 습니다’‘생명과안 전이 제 대로 보 장되는 사회’ ‘다시는이 런 일이 재 발되지않도록애 쓰 겠습니다’ 등 재 발 방 지와안전한 사회를 기원하 는메시지도눈에들어왔다. 합 동 분 향소에는 각 계 각층 의 발 걸 음도 이어 졌 다. 윤석열 대통 령 은 이 날 오전 9시 30 분쯤 김 건 희여사와 함 께 서울 광 장 분 향소를 찾 아 헌 화하고 묵 념 했다. 윤 대통 령 조문에는 김대기비 서실장과 대통 령 실 수 석및 참모진이 동행했다. 오 세훈 서울시장도 이 날 오전 10시 15 분쯤 한 덕 수국무 총 리, 박 보균 문화 체 육 관 광부 장관, 조규 홍 보건 복지 부 장관등과함 께분 향소를 찾 았다.오시 장은 침 통한 표 정으로 방 명록에‘ 삼 가 고인들의명복을 빕 니다’라고적었다.이 날 오 후 5시기준서울 광 장과서울25개 자 치 구에마련 된 분 향소를 찾 아 추 모 한시 민 들은 각각 4,03 8 명과 5,339명으 로집계 됐 다.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와 온라인 커뮤 니 티 에는 ‘ 프레 이 포 이태원 ( PR A Y FOR IT A EWON ) ’ 문구를 넣 은 포 스트가 제작 돼 퍼져나 갔다. 시 민 들은 ‘ #PrayforItaewon ’해시태그를달고 희생자들의 죽 음을애도했다. 이 날 하 루 인스 타 그 램 에이태원 추 모관련게시 글 은 1,000여 건 에달했다. 네 이버와 카 카 오에서도이태원참사희생자 추 모를 위한 ‘ 검 은리 본 달기’에 누 리 꾼 들의동 참이 잇따 랐다. 서울광장·25개자치구분향소추모객하루만에9000명넘어 인스타그램추모게시글 1000건 포털사이트등‘검은리본’릴레이 외신들이해외재난전문가들을인용 해“이태원참사책임은 핼러윈축 제당 일몰려 든 인파규모를모니터 링 하는데 실 패 한경찰과지 방 자치단 체 등한 국 정 부에있다”고 꼬 집었다.“경찰이나 소방 인력을미리 배 치해서해결 될 수있었던 문제는아니었다”는이상 민 행정 안 전부 장관의주장을 반박 한것이다. 또 한이 번 참사가 첨 단정보통신 ( I T ) 기 술강국 이자대중문 화강국 이라는한 국 의이미지를 떨 어 뜨 리는계기가 될 것 이라고지적했다. 미 국 월 스 트 리 트 저 널 ( W S J ) 은 3 0 일 ( 현지시간 ) 전문가들을인용해“한 국 정 부가 많 은 사람들을 안 전하게관리할 수있는 충 분한조치를 취 하지않 았 다” 고지적했다. 안 전전문가인 폴 워트 하 이머는 “법집행기관 ( 경찰 ) 이 클럽 경비 원처 럼 참사발생 골 목길에대한 접 근을 관리했어야한다”고 짚 었다. 미 국 재난관리전문가인 줄 리 엣카 이 엠 은미 국 CNN 방송 에서“한 국 정부는 토요일 ( 지난달 29일 ) 밤 에 많 은인파가 몰 릴걸예 상하지 못 했다”면서“그 러 나 비상상황이벌어지면사람들을 대 피 시 킬 수있도 록 실시간으로 군 중 규모를 모니터 링 해야하는책임이정부에있다” 고말했다. 미 국워싱턴포 스 트 ( WP ) 는“비 극 이벌 어질당시를 촬 영한영상은 골 목길이 많 은 규모의인파를 감 당할 수없었다는 사실을보여 준 다”며“하지만이태원관 할구청이 안 전대책으로내놓은 건 코로 나19 예방 , 식 당 안 전점 검 ,마 약 단속등 뿐 이었다”고비 판 했다.영 국 의행사 안 전 컨 설 팅 그 룹 ‘ 크 라우 드 세이 프티 ’의스 티 브 앨 런설 립 자는참사 직 전이태원거리 를 찍 은영상들을 검 토한뒤“인파관리 가전혀이 뤄 지지않 았 다”고말했다. 일본 언 론들은한 국 경찰에책임이있 다고지적했다.경시 총감 출신으로2 0 2 0 도 쿄 하계 올림픽 경비책임을 맡았 던요 네무라토시로는아시 히 신문인터뷰에서 “사람이모이는 혼잡 한 곳 의경비는어려 울 수 밖 에없는만 큼 장 소 를특정하고정 보를모아미리 준 비하는수 밖 에없다”며 “그 러 나한 국 경찰은 군 중의 움직 임이 갑 자기변 화 하는요인등에대한정보가없 었던것으로보인다”고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코로나19 거리 두 기 규제가 완화된올 해 많 은 사람들의 핼 러윈축 제참가가 예 상됐지만,지자 체 와 경찰의 준 비가 허술 해사고로이어 졌 을 가능성이있다”고 짚 었다. 뉴욕타 임스 ( N Y T ) 는이태원참사를 두 고 “한 국 에서발생한 최 악 의 평 시재 난 중 하나”라며“ 번 성하는기 술 강국 , 대중문 화강국 인한 국 의이미지를 손 상 시 켰 다”고 보도했다. N Y T는 “한 국 에 선정치 ·노 동집회를정부에미리신고하 는것이법적의무이지만, 매년핼러윈 에 젊 은이들이이태원에모이는데는 사전 허 가의무나법적제한이없다”며“서 울 의공무원들이29일 밤 조 직 적이지않은, 자발적인 군 중들에 허 를 찔렸 다”고 보 도했다. 김현우기자 WP “관할구청엉뚱한안전대책” 아사히“혼잡장소정보모았어야” NYT“대중문화강국이미지손상” “ 군 중 밀집도가 제 곱 미터 ( ㎡ ) 당 5명 을넘는순간사고발생등위 험 가능성 이비 약 적으로증가한다.서 울 이태원압 사참사가발생한 골 목길에는 ㎡ 당 6.6 명이몰 렸 다.” 미 국 CNN 방송 은 3 0 일 ( 현지시간 ) 미 국 서 포크 대 G . 키 스 스 틸 교수의 연 구 논 문을인용해이 같 이보도했다. 해당 논 문은 1 ㎡크 기의면적에밀집한 사람 수에 따 라사고위 험 성이 얼 마나증가하 는지를다 뤘 다. 논 문에 따 르면 ㎡ 당1,2 명까지는사람사이의간격이 매 우여유 롭고이동도자유로 웠 다. ㎡ 당 3명까지 늘 어나면 조 금 붐빈 다. 술 집의 혼잡 도 가여기에해당한다. ㎡ 당 4명부터는사 람들의간격이 좁 아지지만,신 체접촉 이 확 늘진 않는다. 사고가발생하는임계점은 군 중사이 에신 체접촉 이본격적으로 많 아지기시 작하는 ㎡ 당 5명이다.이때사람들이가 만 히 서있지않고 서로를밀친다면, 넘 어지거나다 칠 수있다. 논 문은 ㎡ 당 6명에이르면상황이 훨 씬 위 험 해 진 다고경고했다.사람들이자 기신 체 의 움직 임에대한통제력을 잃 게 된 다는것이다. 스 틸 교수는 “사람들이 서로 접촉 하면서발생하는 높 은운동에 너지와 밀도 때문에인파가 무너 진 다” 며“이 른 바 ‘밀 밭효 과”가발생하는것” 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이 불 면 밀 밭 의 빽빽 한밀이파도치 듯 앞뒤, 좌 우로거 세게 흔 들리는 모습에 빗댄 표 현으로, 대규모인파가한자리에가만 히 정지해 있을때는 괜찮 지만이동할때는위 험 이 비 약 적으로증가하게 된 다는 뜻 이다. 압사참사가발생한이태원의내리 막 골 목은길이45 m , 폭 4 m 내외로 약 1 80 ㎡ ( 55 평 ) 정도의 넓 이로 추 산 된 다.여기 에 약 1,2 00 명의인파가몰린것으로 추 정되는데이는 ㎡ 당 6.6명에해당하는 수 준 이다.스 틸 교수의기 준 을적용하면 이미 매 우위 험 한상황이었다는 뜻 이다. 당시인파가 골 목을 빠져 나가려고 움직 이면서밀 밭효 과에 따 라위 험 이비 약 적 으로 커진 것으로분석 된 다. 다만 군 중밀집도를현장에서파 악 하 긴쉽 지않다고 스 틸 교수는지적했다. ㎡ 당 4명이모인경우와 6명인경우를 육안 으로구 별 하기는어렵기때문이다. 스 틸 교수는 “사람 수가아 닌 사람 사 이간격을 봐 야밀집도를제대로파 악 할 수있다”며“ ( 정부등행사주최자들은 ) 인파가 몰린현장의모습을 다양한 각 도에서 반복 적으로분석하는 훈 련을통 해현장 안 전관리에나서야한다”고조 언 했다. 김현우기자 “㎡당 5명넘으면위험급증$이태원참사땐 6.6명” CNN ‘밀집도따른위험’인용보도 6명넘으면자기신체통제력상실 에너지^밀도탓‘밀밭효과’와르르 이동하는군중은위험비약적증가 30 2 ( ) ( ) ( ) ( ) ( ) 이태원참사 미국인희생자아버지“군중통제왜안했나”분통 이태원참사의 미 국인희생자 2명은 20대남 녀 대학생이었다. 31일 미워싱턴포 스트 ( WP ) , 뉴욕타 임 스 ( N Y T ) 등에 따르면 조지 아 주 ( 州 ) 케네 소주 립 대3학년이던스 티븐블레 시 ( 20 ) 는대학입학 직 후부터해 외 대학에 서한학기라도다 니 고 싶 다는뜻을가 족에게밝혔다. 코 로나사태로2년 간 뜻 을이루지못하다이 번 가을학기부터한 양 대에 교환 학생으로다 녔 다. 블레 시는 대학에서국제 경 영을전공 했다. 아버 지스 티브 는 “ 아 들은 외 향 적 이었고 모 험심 으로 가 득 차있었다. 한 국행은 그의 첫번째 모 험 이었다”라고 WP 에밝혔다. 블레 시는가족들과 왓 츠 앱 으로연락을주고 받았 고제주도여행 영상을보 내 기도했다.지난주 말 “중 간 고사를마 쳤 고친구들과 재미 있게놀겠 다”고 아버 지에게메시지보낸 것 이마지 막이었다. 아버 지는 “나는 그 저 ‘ 잘 들어, 안전 하게 잘 지 내야 해, 너 를사 랑 한다’라고 ( 참사 30분 전에 ) 보냈고 그 것 이 우 리 사이마지막문자였다”라고전했다. 아 들은참사 직 전이태원에서친구들과 헤 어지 면 서그 곳 에서조 금더 시 간 을보 내 겠다고 한 뒤 목숨 을 잃 었다. 아버 지는 “그들 ( 한국당국 ) 이어 떻 게 군 중을 통 제 하지 않았 는지이해 할 수없다. 도대 체 어 떻 게그 런끔찍 한일이일어난건지모 르 겠다”라고분 통 을터 뜨 렸다. 또 다 른미 국인희생자는 켄 터 키 대 간 호 학과 2학년 앤 기스 케 ( 20 ) 였다. 그역 시이 번 학기서울에 교환 학생으로 왔 다.참사이 틀 전스무 번째 생일을축하 하는 포 스 팅 을인스 타 그 램 에올리기도 했다. 켄 터 키 대총 장 은기스 케 의 죽음 을 “ 형 용 할 수없는손실”이라고표현하며 애도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 Ԃ 1 졂 ‘ - ( ( ) 교환학생미국인 2명참변 이태원참사다음날인지난달 30일일본도쿄시부야역일원에서경찰이핼러윈인파대비경계를강화하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일본핼러윈은 ‘폴리스라인’ 통제 30 2022년11월1일화요일 ( ) ( ) 태원참사 ‘이태원참사’로일본인 2명이희생됐 다. 서울에서유학 중이던 10대와 20대 여성이다. 20대여성희생자는홋카이도 출 신의 도 미 카와메이씨. 31일요 미우 리신문등 에 따르면 ,도 미 카와씨는한국어를 배우 기위해올해6 월 부터서울에서어학연 수중이었다. 지난달 30일오전언 론 을 통 해사고 소식을 접 한메이씨 아버 지가전화를 걸 었지만 무 응답 이었다. 결 국 전화를 받 은 건 메이씨가 아닌 한국 경찰 관이었 다. 참사현 장 에있던스마트폰을 경찰 이보관하고있었던 것 . 메이씨 아버 지는희망을 버 리지 않았 다.이때 까 지메이씨이 름 은희생자명 단 에없었다. 지난달 30일오후 5 시 쯤 일 본 외 무성에서연락이 왔 다. “메이씨와 시신한구의지문이일치 합니 다.” 아버 지는 떠나 버린 딸을 추억 했다. “메이는 밝고 귀 여 운아 이였 습니 다. 한 국에서일하고 싶 어했 죠 . 어학연수를 가기전에도 계속 한국어공부를 했어 요. 한국을 너 무 좋아 하 니까 한국에가 는 걸반 대하지 않 고 응 원했는데 $ ” 메이씨의부모는 31일딸의시신을수 습 하기위해한국으로향했다.“ 빨 리딸 을만나고 싶네 요 $ ”기자들에게이 렇 게 말 하며 눈물 을 흘 렸다. 도쿄=최진주특파원 “한국서일하고싶어했는데$”일본인여성 2명희생 ( ) ( ) ( ) ( ) ( ) ( ) ( ) ( ) ( ) ( ) ( ) Ԃ 1 졂 ‘ 앎슪풞헒쿦훊 킮 ’ 펞컪몒콛 - ( ) ( ) - ( ) 이태원참사다음날인지난달 30일일본도쿄시부야역일원에서경찰이핼러윈인파대비경계를강화하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일본핼러윈은 ‘폴리스라인’ 통제 ( ) ( ) 의 ( ) . 국립과학수사연구원및경찰관계자들이31일서울용산구이태원핼러윈참사현장에서합동감식을하고있다. 홍인기기자 ( ) ( ) ( ) ( ) ( ) ( ) ( ) ( ) ( ) ( ) ( ) 외신 “인파규모모니터링실패한당국책임”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