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D4 이태원 참사 10만명이상축제연간 73건$ “주최상관없이인파규모별대책을” 154명의사망자가발생한‘이태원핼러 윈참사’처럼10만명이상인파가모이는 규모의지역축제는올해연말까지국내 에서73건이예상된다.하지만화재나침 수등자연재해나바다와산등지역별재 해등에대한대응매뉴얼이비교적체계 적으로마련된반면대규모인파가모이 는행사의안전대책은부실해이에대한 개선이필요하다는지적이제기된다. 31일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 해전국에서열리는 지역축제는 944건 이다.이중연말까지10만명이상참여 했거나 참여가 예상되는 축제는 73건 이다. 지난 5월 서울 중랑구에서열린 ‘서울장미축제’ 관람객수는 115만 명, 지난달 서초구에서열린 ‘서리풀페스 티벌’에도 27만 명이다녀갔다.이번참 사처럼주최없이시민들이자발적으로 모이는 경우나 대형공연 등까지감안 하면대형인파가 몰리는 축제는연간 100건이상열리고있는셈이다. 하지만현행‘재난및안전관리법’에따 른‘지역축제안전대책매뉴얼’에는대규 모인파행사에대한안전대책이별도로 명시돼있지않다.순간최대관람객 ( 축제 장내1시간동안관람객수 ) 1,000명이상 일경우안전대책심의를받도록돼있지 만,인파규모별대책은지자체장등주최 측이자체실정에맞게운영하게돼있다. 안전‘사각지대’가많다는얘기다. 오히려매뉴얼에서축제때주최자가 유관기관과 협의하도록 돼있어, 이번 참사처럼대규모인파가몰릴것으로예 상돼도 관할 지자체인 용산구나 경찰 등이주최가아니라는이유만으로적극 적으로 대응하지않는 문제가 발생했 다. 실제용산구와경찰은대규모인파 가몰릴것을예상해사전에안전대책회 의를 하고도 병력배치나 교통 통제등 구체적인대응책을마련하지않았다.정 부도 이를 인정했다. 행정안전부 차관 인김성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본부 총괄조정관은이날브리핑에서“주최가 없는행사에대한지침이나매뉴얼을갖 고있지않았다”며“관리^개선방안을검 토할것”이라고말했다. 하지만주최여부와상관없이전문가 들은다중밀집행사안전관리대책을마 련해야한다고지적했다.대규모인파가 모일때지자체와 경찰이보다 적극 대 응할수있도록구체적인가이드라인도 마련해야한다고목소리를높였다. 김명식대구가톨릭대행정학과 교수 는 “지자체와 경찰은기본적으로 국민 생명이나 공공 질서유지의기능을 수 행하는 국가기관이다”며“주최여부와 상관없이많은 사람이모일 때를 대비 해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고 지 적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 학과교수도“주최없는행사여서대응 매뉴얼이없었다는얘기는재난안전법 과 경찰법에 명시돼있는 국가기관의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대규모 인 파행사시인력규모에따라적정경찰 력과안전요원배치, 안전시설규모 등 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매뉴얼을 마련 해야한다”고지적했다. 해외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홍콩에 서는 매년핼러윈행사 때주최가없더 라도 대규모인파가 몰릴것을 대비해 경찰이자체매뉴얼에따라 보행자 동 선과 차량을 통제한다. 핼러윈데이를 크게치르는미국뉴욕시도주요 100개 구간에‘차없는거리’를조성해보행자 통로를확보해안전사고를예방한다. 강지원기자 대응보다사고수습이우선이라더니$ ‘청장신념’내세운용산구청허술한행정 ‘이태원역무정차통과’불발$교통공사-경찰‘네탓’공방 용산구^경찰안전대책회의하고도 주최아니라며대응책마련은안해 전문가“모든다중운집행사때 경찰력^안전요원배치등명시한 안전대책가이드라인마련해야” 지난달29일154명의희생자가발생한 서울용산구이태원핼러윈참사사태를 키운원인으로‘지하철역무정차통과’가 지목된다.과거도심에서벌어진대규모 집회나행사때인원이집중되는것을최 소화하는방법이었지만,이번에는이뤄지 지않았기때문이다.이를둘러싼문제가 쟁점화되자서울교통공사와경찰이‘네 탓’공방을벌여비 판 이확산되고있다. 서울교통공사관계자는지난달31일한 국일보와의통화에서“서울용산경찰서 상 황 실에서지난달29일오 후 11시11 분 에 이태원역에대한무정차통과를요 청 해 왔 다”면서“무정차통과가오히려 위험 할수 있 겠 다고 판단 해요 청 을거 절 하고무정 차통과하지않았다”고말했다.서울시소 방재난본부에따르면,사고 당 일현장에 선오 후 10시15 분 최초 신 고가 접 수 됐 다. 사고가 터 진이 후 1시간이지난 뒤 에야무 정차통과를요 청 했다는얘기다.이태원역 관계자는“무정차통과는사전에운집되 고있을때얘기했어야한다”며“하지만경 찰은사건발생 뒤 에무정차통과를요 청 했다”고했다.실제한국일보가확보한이 태원역 업 무일지에는29일‘23시11 분 용산 경찰서상 황 실에서무정차통과유선요 청 ’이라고돼있다. 하지만경찰주장은다르다.서울교통 공사의주장에용산경찰서는“지난달29 일오 후 9시3 8분쯤 전화로무정차통과 를요 청 했으나서울교통공사관계자가 승 하차인원이예년과차이가없다는이 유로정상운영했다”고반 박 했다.경찰 은 또 “지난달 2 6 일열린관계기관간 담 회에서도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게다 중인파 운집시이태원역무정차통과를 적극검토해 줄 것을요 청 했지만서울교 통공사관계자가‘ 그 간핼러윈때이태원 역을무정차로운행한사례는없으나필 요시현장에서 판단 해조치하 겠 다’고 답 변 했다”고주장했다. 두 기관의 엇갈 린주장이제기되고있 지만이번사태를키운책 임 을 피 하기는 어 렵 다는지적이제기된다.지하철역무정 차통과는서울교통공사와경찰의사전 협의를거 쳐 진행된다는게공사측설명 이다.참사가발생한 골 목은이태원역1 번 출 구 앞 으로,지하철이용객을차 단 했 다면통행인원을 줄 이는 효 과를가 져 올 수있었다는지적이나 온 다. 서울교통공사내규를 근 거로무정차 통과를 결 정할수있었다는점에서서울 시도이문제에서자유 롭 지않다.서울교 통공사관제 업 무내규제 6 2조와영 업 사 업 소및역 업 무운영예규제37조에따르면, 운전관제와역장이 승 객 폭 주,소요사태, 이례상 황 발생등 승 객안전이우려 될 경 우 종합 관제 센터 에보고해해 당 역을무 정차통과할수있다. 원다라^김재현기자 공사“참사 1시간지나요청”거절 경찰“37분전에요청”주장엇갈려 일부 언론 에서1 8 시간만에공식입장 을 낸 용산구의대응을무대책행정이라 고비 판 했다. 하지만이는 사고 수 습 이 우선이라는 박 희영 ( 사진 ) 용산구 청 장의 신념 에따른것이다. ( 지난달 30일오 후 서울용산구 청 해명자 료 ) 154명의희생자가 발생한 서울이태 원핼러윈참사의관할지방자치 단 체인 용산구의미 숙 한대응이연일도마에오 르고있다.이번사태대비부 터 사 후 대 응까지소 홀 했 던 정 황 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 히사고 발생1 8 시간 만에 낸첫 공식대응이‘ 박 희영용산구 청 장의 신념 ’이라는 해명을 두 고, 재난 관리에 필요한역량을갖 추 고있었 느냐 는의문 까지제기된다. 이번참사발생이 후 용산구가공식적 으로 첫 대응에나선것은 1 8 시간 만인 지난달 30일오 후 4시다.이를 두 고 비 판 이제기되자 용산구는 “구 청 의대응 방안이나 입장을 홍보하는 것보다 사 고 수 습 이우선이라는 박 구 청 장의 신 념 에따른것”이라고해명했다. 하지만 사고수 습 우선을 강 조한용산구는참 사발생2시간 후 인지난달 30일오전0 시11 분 이돼서야이태원지역방문자제 와 교통 우회를 알 리는재난문자를 보 냈 다. 심야 시간대발생한인명 피 해규 모가 큰 참사였다는점을감안하면초 동조치가어 느 때보다중요했지만이를 두 고는 물음표 가 붙 을수 밖 에없는상 황 이다.구 청 의대응방안을정확하게 알 려 피 해자가 족 들의 혼란 을최소화하는 것도사고수 습 의과정이지만이를사고 수 습 과 별개로 설명했다는 사실도 납 득 하기어 렵 다는지적이나 온 다. 올해핼러윈행사를 앞두 고용산구의 대응이전례없이선제적이었다는주장도 설 득 력을 얻 기어 렵 다는지적이나 온 다. 박 구 청 장은“’ 위 드 코 로나’를대비해오 히려올해처 음 내가지시해27일 긴급 대 책회의를진행했다”고말했다.하지만정 작긴급 대책회의는부구 청 장주재로열 렸 다.더구나회의에서는대규모인파에 대비한통행대책도 논 의되지않았다.이 에대해 박 구 청 장은“핼러윈기간,어 느 길 에 몇 명이간다는 통계도없었다”며 “토요일 ( 사고 당 일 ) 현장에나가 봤 을때 예년과다르지않았다”고말했다. 대규모 참사의책 임 소재에대한 박 구 청 장의입장도 논란 거리다. 박 구 청 장은 31일한국일보와의통화에서“ 저 희가 ( 핼러윈축제에대비해 ) 할수있는 역할이 분 명하지않으니책 임 을 져 야한 다면어 디 까지인지이 런 부 분 이없다” 며“ 뭉뚱그 려서말할수있는상 황 이아 니기때문에 담 지않았다”고했다.이태 원참사에대한공식입장문에책 임 부 분 이 빠 진이유를 묻 는질문에내 놓 은 답 이다. 그 는 30일 첫 입장 표 명에서“안 타 까운사고에참 담 할 따 름 ”이라고만 언 급 했다가, 2시간 후 인오 후 6 시 애 도와 재발방지에대한다 짐 이 담긴 입장문을 다시 냈 다.하지만여기서도유가 족 이나 시민들에대한 사과가 없어 논란 이 됐 다. 최다원기자 참사발생2시간후재난문자등 사후대응소홀정황속속드러나 유가족^시민에사과없어논란도 31일서울송파구롯데월드입구에국가애도기간중공연및행사취소안내문이게시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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