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북미주중앙대학총동문회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6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1998년애틀랜타중앙대학동문 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고사했지 만김학규 , 김지수 , 김태문 , 손호 선 , 홍재걸 , 안문숙 등전회장들 이적극추천을해할수없이중책 을 맡게 됐다. 친목단체인 회장이 큰 감투도 아니고 복잡하고 어려 운 자리도 아니지만 동문회를 잘 이끌려면 할 일도 많고 동문들의 화합과 우의를 돈독하게 만드는 일이말처럼쉬운일은아니다. 일복이 많은 탓인지 1999년 북 미주 총동문회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게됐다면서북미주총동문 회 이기춘 회장이 총회 개최에 대 한 수락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해 이윤태 이사장을 통해 긴급 이사 회를 소집해 의사를 타진한 결과 만장일치로 찬성을 해 총회 개최 를 결정하고 손호선 동문을 행사 위원장으로선출했다. 8월6일부터 2박3일간 개최하게 될북미주중앙대학각도시동문 들에 대한 안내와 교통편과 호텔, 관광 및 애틀랜타 한인들과의 친 선 골프대회 및 만찬과 동문들의 미래지향적인아젠다를준비했다. 손호선 행사위원장과 이윤태 이 사장과김종규총무와전임회장들 과 이기수 차타누가 회장 그리고 연극협회 김경식 회장 및 선우대 영동문이적극동참해총회준비 가 완료됐다. 각 지역 동문회로부 터 6월7일 도착할 동문들의 명단 이전해왔고또같은날한국에서 동문인 이종문 대학총장과 하경 근 교무처장 그리고 중앙대학 배 용수 총동문회장 및 한나라당 대 표 서청원 의원과 탤런트 최귀봉, 안병균동문이도착하게됐다. 무슨일이든한마음으로힘을합 치고 전력을 다 하면 쉽게 성사가 된다.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손님들의 안내 및 골프 대회와 만찬행사 및 총회가 차질 없이 성황리에 끝나 모교와 한국 에서온동문들과북미주각지역 동문들과의유대가더욱두터워지 고향상됐다. 그동안수고한 손호선행사위원 장과 이윤태 이사장과 김종규 총 무및전회장들과동문들께감사 를드린다. 행사가끝난후이종문총장과하 경근 교무처정 및 배용수 총동문 회장과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애틀랜타북미주총회가대성공을 한 최고의 행사라고 격찬을 하면 서 회원들을 격려해 애틀랜타 중 앙대학 동문회 위상이 높이 평가 됐다. 그리고 한인사회와 중앙대학 각 지역 대표들과 골프대회 및 만찬 을 함께 하면서 뜻깊은 기회를 갖 게됐다. 북미주총회를통해여러 가지 안건을 결정하고 차기 북미 주 총동문회 회장으로 손호선 동 문이 선출되고 나는 이사로 선임 됐다. 그후북미주총동문회가개최된 시카고, 토론토, 뉴욕, LA등을애 틀랜타 동문들이 참석했고 한국 을 방문할 시 총동문회와 모교로 부터친절한안내를받았다. 그런 데 애틀랜타 동문회가 안타깝게 침체되고 유명무실한 상태가 됐 다. 동문들전체의책임이지만전 직회장인나의책임또한면할길 이없다. 하루속히동문회가재건 되기바란다. 행여!오늘이나돌아올까… 차마,문빗장을걸지못한다 밤늦게돌아올것인가… 바람이찬데두툼한옷은입었는지… 세상 밖에내놓은 서투른발걸음 행여! 오늘이나돌아올까… 어느누가자식보다강한부모가 있었던가 떨리는가슴창문을열고하늘향해소리친다 한맺힌떨리는가슴 내자식어디에있는가… 불을품지않아도 내가슴뜨겁게타는용광로 행여! 오늘이나돌아올까… 목마른하소 두팔벌려하늘향한기도 너는죽지않았다 아름다운한마리 나비되어 은하수꽃길을 훨훨날아 영원히죽지않는 영혼의화신으로 다시살아나다오, 행여! 오늘이나돌아올까… 차마! 널 못잊어 하늘 품에너를맡기고 그사랑앞에무릎꿇는다 하늘닮은사람되거라 목마른하소. (이태원참사로 하늘로떠난 우리아이들앞에빈다) 행여! 오늘이나 돌아올까봐 독자시 김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게리맨더링과 위기의 ‘투표권법’ 미국은 10년마다 전국적인 인 구조사를실시하고,각주의인구 수에 비례하여 총 435개의 연방 하원의석수를재배정한다. 2020년에 진행된 인구조사에 따라대도시가많이포진한캘리 포니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주등 은각각하원의석1석씩잃게되 었고, 반대로텍사스는 2석, 콜로 라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1 석씩늘어났다. 정치인들에게선거는생사가걸 린문제이기때문에무엇보다자 신에게 유리하게끔 선거구를 잘 짜는것이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에선‘선거구민들 이대표를뽑는게아니라대표가 선거구민들을뽑는다’는우스갯 말까지 생겼다. 왜냐하면 주민들 의정치성향이나의지와상관없 이현역정치인들이자신의정당 이나정치적여건에유리하게선 거구를그리기때문이다. 한 예로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2020년대선에서노스캐롤 라이나 주민의 48.6%가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이 번에새롭게조정된선거구는 14 개의연방하원의석중10개가공 화당에 유리하게 획정되었다고 보도했다. 바로 민주당 텃밭인 롤리(Ra- leigh) 같은 도시를 여러 선거구 로쪼개보수성향인지역들과묶 어버렸기때문이다. 이처럼특정후보나정당에유 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을 ‘게리맨더링’이라고한다. 지금으로부터 210년 전, 매사 추세츠 주지사 엘브리지 게리 (Elbridge Gerry)가자신의정당 에유리하도록분할한선거구모 양이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 하는 괴물 샐러맨더를 닮았다고 해서게리와샐러맨더를합쳐게 리맨더라는 합성어가 유 래하게 된것. 선거구재조정에관해연 방대법 원은애써‘정치적문제’라며거 리를 두다가 1962년‘베이커 대 카’(Baker v. Carr) 사건을 통해 개입하기시작했다. 미국도시들은산업혁명과세계 대전을통해농촌인구가대거도 시로 유입되는 과정을 겪었는데 테네시주도예외가아니었다. 문제는 1901년부터 60년 동안 한번도선거구재조정을하지않 아주민대부분이도시에살고있 음에도정치인은오히려농촌유 권자들에 의해 선출되는 기이한 현상이벌어졌던것이다. 이에대법원은수정헌법제14조 에의거, 테네시주의선거구가민 주주의의 기본 원칙인‘1인 1표 원칙’에위배된다고판시했다. 베이커 사건 후 미국의회는 유 권자의 인종, 피부색, 언어 등을 이유로 투표권을 축소하지 못 하도록 하는 투표권법(Voting RightsAct)을제정했다. 이 법률은 소수민족 유권자들 의표의가치가희석되지않게끔 소수민족이다수를차지하는선 거구(다수-소수선거구제)를 만 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 다. 쉽게설명하자면아시아계밀집 지역인뉴욕플러싱의경우선거 구가 2~3개로 나누어진다면 아 시아계 정치인의 선출이 어려울 테지만 이 제도 덕분에 현재 중 국계그레이스맹의원이하원의 원으로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이 다. 하지만이투표권법이위기에직 면한것으로보인다. 대법원은 최근 7개의 하원의석 이 배정된 앨라배마주에서 흑인 이 27%나되는데도흑인에게유 리한 선거구는 1개(14%)밖에 되 지않아문제가된‘메릴대밀리 건’(Merrill v. Milligan) 사건을 심리했다. 인구 대비, 흑인 유권자들의 투 표권이 희석되었는지가 쟁점인 된이사건에서보수파대법관들 이“수정헌법에서보장하고있는 ‘1인 1표원칙’에부합하기위해 서는특정인종을우대하는것이 아닌, 인종중립적인투표법이필 요하다”는견해를밝혔기때문이 다. 밀리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선거구재조정문제에있 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 분명 하다. 차제에우리도이번중간선거에 서 올바르게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뿐아니라투표권을지켜갈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것으로보인다. 법률 칼럼 손경락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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