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3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석유회사들 폭리”압박… ‘횡재세’ 논란 확산 중간선거 다급한 바이든, 유가 인하 경고음 “수익성 낮추면 투자 위축” 비판 목소리도 조바이든대통령이소비자유가를인 하하라고연일메이저석유기업들을압 박하고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석유 기업들이 전쟁 폭리를 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며“미국에 대한 그들의 책임을 다하고 주유소에서미국인들에게도움의손길 을보내야할때”라고말했다. 전날에이 어연이어석유기업들에유가를내리라 고경고음을울린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우크 라이나전쟁으로인한고유가속에천문 학적인이윤을내는석유기업들의이익 을‘횡재’라고 표현하면서‘횡재세’를 물리는방안을검토하겠다고밝혔다.그 는 석유 기업들이 거둔 이익을 추가 생 산과유가인하를위해투자하지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추가 세금은 물론 기 타 제한 사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를위해연방의회에해당법 안처리를촉구할수있다고했다. 실제로 석유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 엑손 모빌은 3분기에 197억 달러의 영업수익을 올려 작년 같은 기 간보다 3배나많은수익을가져갔다. 셰 브런도 3분기에 112억달러, 셸은 94억 5,000만달러의수익을각각올렸다. 주요 석유 기업들의 엄청난 수익을 비 판해왔던바이든대통령이계속해서압 박수위를높이는중간선거에대한다급 함이반영된것으로보인다. 현재 연방하원 다수당의 지위가 공화 당으로넘어갈가능성이큰가운데연방 상원도양당이박빙승부를벌일것으로 예상되고있어유권자표심을조금이라 도움직이려는시도인셈이다.하지만업 계는물론민주당정부최고위직을지낸 인사도 이를 비판하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재무장관을지낸래리서머 스는 이날 트위터에“나는 에너지 기업 횡재세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바이든대통령언급을반박했다. 서머스전장관은민주당측인사이면 서도바이든정부의경제정책에비판적 견해를견지하는대표적인전문가다. 그 는지난해5월바이든정부의경기부양 책이과도하다며인플레이션위험을일 찌감치 경고했고, 지난 6월에는 경기침 체 조짐이 없다는 재닛 옐런 현 재무장 관의주장을반박하며1∼2년내경기침 체가능성을예측하기도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그것(횡재세 부과)이 공정한 주장이라도 그 논리를 따르지않겠다”면서“엑손모빌은횡재 에도불구하고지난5년간전체시장평 균 이익을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사례 를언급했다. 불황일땐그냥두다가호황을빌미로 세금을더걷는게맞지않는데다그렇 게 수익성을 낮추면 투자 저하로 이어 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인 셈이 다. 석유 기업은 불황과 호황을 거듭하 는대표적인업종으로분류된다.실제로 2020년 적지 않은 석유 기업들이 불황 으로파산했다고CNN은전했다. 미국석유협회(API) CEO인 마이크 소 머스도전날성명에서“가격하락에대 한 공을 차지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책 임을전가하기전에바이든정부는수급 불균형에대처하는데진지해져야한다 ”고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 유가를 인하하라고 연일메이저석유기업들을압박하고있다. 엑손 모빌정유시설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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