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D10 이태원 참사 전국민이재난 경험$ 곳곳서 ‘N차 트라우마’ 호소 “인파에허우적대는상황,‘살려달라’ 는비명이계속머릿속을맴돌아요.” 2일오전서울용산구원효로다목적 실내체육관에마련된‘이태원참사관련 유실물센터’. 나흘전참사현장에서겨 우살아남은최세훈 ( 39 ) 씨는말할때마 다얼굴을찡그렸다. 당시기억을 떠올 리는게고통스러운 듯했다. 최씨는 다 리를 절뚝이며“사람들에게깔려정신 을잃었고, 깨어나보니다 쓰러져있었 다”고 힘겹게말을 꺼냈다. 잠시후 센 터안으로들어간그는흙이가득묻은 검은색가방을 발견하고 깊은 한숨을 토했다. 우리는비극의고통을어디까지견뎌 내야 하는걸까. 희생자들의장례절차 가 마무리되고, 이제이태원참사는 수 사국면으로전환하고있다.철저한수 사를거쳐진상을밝혀내고책임자를처 벌하는 절차가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남겨진사람들의아픔,그들이감내해야 하는 ‘트라우마 ( 정신적외상 ) ’의시효는 아직가늠할수없다. 이번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해밀톤 호텔앞 골목의한 클럽에서근무하는 A ( 26 ) 씨는요즘사람만나는게꺼려진 다. 당시겪은황당하고어이없는일때 문이다. 골목에서오도가도못하던사 람들 중일부가 문이열린그의가게로 쏟아져들어왔다. A씨가 다른직원, 손 님들과 합세해 정신 없이심폐소생술 ( CPR ) 을하고있을때였다.“술잔에얼 음이떨어졌으니더가져다 달라”는주 문이들어왔다. A씨는 “그날이후인류 애 ( 愛 ) 가사라졌다”고단언했다. 국가애도기간인5일까지는이태원가 게들이휴업한다. 하지만 그는 “영업이 재개되어도이태원으로다시갈수있을 지두렵다”고토로했다. 근처가게직원 들역시줄줄이일을 그만두고있는것 으로전해졌다. 참사를직접목격한 B씨도심적고통 에시달리고있다.공보담당공무원이라 언론기사를늘봐야하는데그때마다악 몽 같 은기억이자 꾸 떠오른다.그는“직 군 을 바꿔 야하나심 각 하게고 민 중”이라 고 털 어 놨 다.어렵사리방문한유실물센 터에서소지 품 을 챙 겨가지못한생 존 자 도있다.센터관계자는“한생 존 자가 본 인물 건 을보더니 눈 을 질끈 감고힘없는 목소리로 경찰 관에게 버 려달라고말하 는걸보고마음이아 팠 다”고했다. 참사 충 격은 점 차가 족 과지인 등 주 변 인들에게전파되고있다.이른 바 ‘ N 차트 라우마’다.이태원참사에서 딸 이다 친 C 씨는“ 딸 도요즘힘 든 데 친 구의장례 식 장 까지가야하는현실에 너 무 괴 로 워 한다” 며“ 옆 에서그 런 자 식 을지 켜 봐야하는나 도힘들다”고한숨을 쉬 었다.현장목격 자 친 구를 둔D 씨역시“ 친 구의고통과 슬 픔이나한 테 도고스 란히 전해진다. 친 구말을들을때마다 송곳 이가 슴 을 쿡 쿡찌르 는것 같 다”고고개를저었다. 상처난마음을 치 유하려면 치료와 지 원이 필 요하다.그러나 궁 극적해 결 책은 따 뜻 한말한마디,진심어린 위 로 같 은 굳 건 한‘ 연 대’에있다고전문가들은 조 언한 다. 백종 우한국트라우마스트 레 스 학회 회 장은“사 회 가파 편화 할수 록 개인이트 라우마의고통을감당해야하고,비난은 고통을악 화 시 킨 다”며“지 금 은참사를 진심으로 추모 하는 등 사 회 적 연 대를통 해 함께 아픔을극 복 해야할시 점 ”이라고 강조 했다. 박준규기자 “살려달라비명맴돌아”참사충격 유실물센터엔‘소지품버려달라’ 심폐소생술뛰어든클럽점원등 “근처가기두려워”줄줄이그만둬 생존자^목격자^주변인으로확장 “사회적연대가아픔극복에도움” 참사 그날, 건너편거리는새벽 3시까지붐볐다 3일서울용산구이태원역1번출구앞에마련된추모공간에서한시민이희생자를추모하는메시지를포스트잇에적고있다. 최주연기자 도넘은유튜버들 추모현장에찬물 “자책마요”이태원파출소에전해진편지 “사고가 났습 니다. 모 두 집 으로돌아 가세요.제발 움 직이세요 ! ” 지난달 3 0 일 새벽 ,서울이태원은 1 56 명의목숨을 앗 아간 참사 수 습 으로아 비 규 환의현장이었다.심정지환자들을 살리려는구 급 대원과 경찰 ,시 민 들의심 폐소생술 ( CPR ) 이한 창 이었고, 오열과 고 함 이 동틀 때까지계속터져나왔다. 하지만이태원역 1 번 출 구의 맞 은 편 ‘ 퀴논길 ’은 딴 세상이었다. 참사장소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5차 선 도로를 사이에두고직 선 거리로 불 과 100m 떨 어진 곳 이다. 현장 경찰 관들의 귀 가 독 촉 과 해산 요구에도 핼 러 윈축 제를 즐 기려는수 많 은이들은 좀 처 럼흩 어지지 않았 다.‘재난 컨 트 롤타워 ’가 작동 하지 않 은 또 하나의장면이다. 3일 경찰 에따 르 면,참사당일인지난 달 29일오후 11 시3 0분쯤투입 된 경찰 관기 동 대는 사고 현장을 통제한 즉 시 시 민 들에게 귀 가를요 청 했다.속속도 착 하는 구 급 차 와 지원인 력 의공간을 마 련하고 안전 유지를 위 해서였다. 경찰 병력 은운영중인 점포 에도영업중단 조 치 를 취 했다. 서울시도 3 0 일 0 시 4분 , 오전 2시53 분 , 오전 3시9 분 에재난문자를발 송 하 며 귀 가를재 촉 했다.“해밀톤호텔앞 긴 급 사고로현재 교 통통제중”이라며해 당지역접근을자제하라는내용이었다. 용산구 청 역시3 0 일 0 시 11분 과 오전 1 시3 7분 “일대사고발생으로인해통제 되고있다”면서이태원일대차 량 우 회 등 을요 청 했다. 그러나 퀴논길축 제는적어도오전 3 시까지이어졌다. 인근 카페 사장 A씨 는“3 0 일 0 시부터오전 2시까지 순찰 차 가 3번이나 와 ‘해산하라, 돌아가라’고 했지만손님들은전혀 귀 담아 듣 지 않았 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페 사장 김모 ( 4 2 ) 씨도 “해산 명 령 사이 렌 이 쉴새 없 이울렸지만,이 미축 제를 만 끽 중인대 다수 젊 은이들은 아 랑곳 않 고 거리를 활 보했다”고 귀띔 했다. 시 민 의 식 의부재일수도있지만, 당시 현장에있던시 민 다수는사고의심 각성 을 몰랐 다고 증 언했다.‘ 왜집 에가야하 는지’전파가제대로되지 않았 다는것이 다.오전 1 시3 0분 까지인근주 점 에있었 던 김모 ( 25 ) 씨는 “호 루 라기를 불 며‘나 오라’고해서마 약투약등범죄 가적발 된줄로만 알았 다”고말했다. 경 기안 성 시에서 놀 러왔던최 모 ( 23 ) 씨역시“주 변 사람들이전혀 귀 가를서두 르 는 분위 기가 아니라 대수 롭 지 않 게생 각 했다” 며“대중 교 통이 모 두 끊 겨돌아갈방 법 도마 땅치않았 다”고했다.당시이태원 일대데이터가 끊긴 것도시 민 들의상황 파악을 막 은원인이었다. 결 국 대 규모 축 제에 필 수적인 면밀 한 수요 예측 과인파 통제가 구비되지 않 는 등 당국의 총 체적부실이 드 러나 면서신속한 질 서 회복 도 늦 어지게 됐 다는 지적이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 방 행 정 학 부 교 수는 “이 미압 사 현장이 통제 범위 를 벗 어나 사고 뒤 투입 된인 력 도 우 왕좌왕 할 수 밖 에없었을것”이 라며 “도심 위 기상황 발생 시인파를 효 율 적으로 분 산 · 통제할 수있도 록 매 뉴 얼을정비해야한다”고 강조 했다. 나주예^강지수기자 경찰해산조치에도‘퀴논길’인파 새벽3시9분재난문자발송전엔 사고상황파악못하고축제만끽 “심각성몰랐다”“마약단속인줄” 대형사고에도현장통제어려워 도심인파분산^통제책도정비해야 지난달 30일새벽서울용산구해밀톤호텔골목길압사참사로수시간째구조작업이진행되고있는와 중에도인근거리에모인시민들은핼러윈축제를즐기고있다. 이한호기자 “저사람지 금 유 튜브찍 는거지 ? ” “ 설 마 여 기서 ? ”이태원참사발생 닷 새째 인2일오후 9시.서울용산구지 하철6호 선 이태원역 1 번 출 구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 하던 2 0 대 여성 두 명이 깜짝 놀란 듯나지 막 이속 삭 였 다.이들의시 선 을 붙잡 은 건추모 인 파 위 로 불쑥 솟 은 2 ~ 3 m짜 리장대 두개. 유 튜버 들이고공 촬 영을 위 해 사용하는,이른 바 ‘장대 짐 벌 ( 흔 들 림 을 막 는장 치 ) ’이다. 유 튜버 두명은“방 송 도 추모 의한 방 식 ”이라고주장했지만, 대다수시 민 들의시 선 은 싸 늘했다. 무 엇 보다 눈 물 흘리는 추모객 의얼굴과 통 곡 등 의개인정보가 여 과 없이방 송 을 탔 다. 퇴 근후 추모 를 위 해이태원역 을 찾 은직장인 김모 ( 2 7 ) 씨는 “ 추모 객 들의울음 등 자극적영상을 찍 어 조회 수를 늘리려는의도가 뻔 하다” 고 분 개했다. 진심어린애도 대신 당국과 정 치 권 비난으로 채워 지기일 쑤 인인터 뷰 도 불편 하 긴 마 찬 가지였다. 한유 튜 버 는 혼잣 말을하는한 노 인에게“어 르 신말이 맞습 니다”라며접근했고, 이에격 앙 된 노 인이“ ○○○ 이나가야 돼 ”라고하자, 다시“나라가 망 하고 있다”며 맞 장구 쳤 다. 두 사람은 오 랫동 안정 치얘 기를나 눴 다. 참다못한 몇몇 시 민 이방 송 중단 을 요구해도 유 튜버 들은 들은 척 도 하지 않았 다. 유 튜버 유 모 ( 66 ) 씨는 “ 많 은 분 들이 방 송 을 싫 어하면 안 할 생 각 ”이라면서도, 이 미 “ 뭐 하는 짓 이 냐 ”며 촬 영자제를재 촉 한 시 민 들을 “ 반 대 쪽 ( 정 치성향 ) ”으로 몰 아 갔 다. 최 항섭 국 민 대사 회학 과 교 수는 3일 “ 추모객항 의에도 방 송 을 멈추 지 않 는 건 대 형 참사의 높 은 주목도를 활 용해 돈 벌이수단으로 삼 으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비 판 했다. 개인 온 라인방 송 의대 표 적폐해인 ‘가 짜뉴 스’도실시간유 포됐 다. 40 대 유 튜버 장 모 씨는“한시 청 자가 ‘지인 의 딸 이참사로 사 망 했는데, 시신에 목이없어목을못 찾 고장례를 치렀 다’는 채팅 을 남 겼 다”고 전했다. 검 증 과정없는 즉 시 성 이 특징 인유 튜 브 생중계가 가 짜뉴 스 확 산의진원 지임을거 듭입증 한것이다. 촬 영 ㆍ 보도 준칙 을지 키 지 않 는유 튜버 들의 행 태가 추모객 들의 좌 절감 만 배 가시 킨 다는지적도 나 온 다.이 동귀 한국상담심리 학회 장은 “ 많 은 시 민 들이참사를접한후 슬 픔과무 력 감, 분노등복 합적감정을토로하 고있다”며며“ 조회 수에목 매 는자 극적 촬 영에 노출 되면 불편 한감정이 더 커질 것”이라고말했다. 글·사진나광현·이유진기자 대형장대들고생중계나서 허락없이추모객눈물담아 조회수늘리려시민들자극 가짜뉴스유포창구되기도 2일밤 서울용산구지하철 6호선이태원역1 번출구앞에마련된추모공간에서한유튜버 가 ‘장대짐벌’에스마트폰을연결해추모객들 을찍고있다. “ 필 요이상의자책을하거나 죄 책감에 힘들어하지마세요.” - 언제나감사한마 음을담아이태원주 민1 드림 2일오후 2시3 0분 서울용산구이태 원파 출 소앞. 한 여성 시 민 이문을두 드 렸다. “어 떤 일로 오 셨냐 ”는 경찰 관의 물음에이시 민 은 말없이음 료 수 한 박 스 와 편 지한 통을 건넸 다. 그는 “감사 하게생 각 해요” 란 한 마디만 남기고이 내사라졌다. 직원들이열어 본편 지 엔 손 글 씨로 꾹 꾹 눌 러담은진심이담겨있었다. ‘ 14년 째 이태원에거주하는주 민 ’이라고밝 힌 이시 민 은파 출 소 경찰 관들에게감사 와 걱 정을전했다. 편 지는 “언제나 시 끌벅 쩍 한이태원에서 항 상수고해주심에감 사합니다 ! ”라고시 작 했다. 나흘전 ‘이태원 핼 러 윈 참사’ 최일 선 에 투입 된직원들을 위 로하기도 했다. “ 매년핼 러 윈 마다얼마나 힘들었을 지 상상할 수 없다”며“ 특히 올해 핼 러 윈 은 모 두에게 잊 기힘 든 날이 됐 다고전 했다.“ 너 무나도안 타 까운이비극을우 리 모 두 잊 지말고 함께슬퍼 하며, 자책 은하지 않 도 록 했으면 좋겠 다”는말로 끝 난이 편 지는이태원파 출 소직원단체 채팅 방에올라 와 직원5 0여 명의마음을 울렸다. 최근이태원파 출 소 직원들은 11 2신 고에제대로대처하지못했다는이유로 감 찰 의대상이 됐 다.이번참사 와 관련 해지난 1 일 윤 희근 경찰청 장은“현장의 대 응 이 미흡 했다”는 발언을했다. 철저 한 감 찰 을 예 고하며지 휘 부가 아 닌 현 장최일 선 직원들에게책임을전가한다 는 비 판 이일었다. 현장에서직접사람 들을 구하기 위 해발로 뛰 었던 경찰 관 들은무 력 감마저 느끼 고있다.이태원파 출 소소속 경찰 관A씨는“어제유 족 한 분 이 와 서 멱 살을 잡았 지만 죄송 하다고 밖 에할 수없었다”며“그 분 들의아픔 을생 각 하면 죄송 하단 말 밖 에못한다” 고했다. 참사이후이태원파 출 소소속 경찰 관 들은 심 각 한 정신적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한 생명이라도 더살리지못했다 는 자책감 때문이다. 그 런와 중에이날 전해진 편 지 덕분 에이태원파 출 소 식 구 들은참사이후가 슴 한 켠 에생 긴멍 울 을어 루 만졌다. 소속 경찰 관 B씨는 “ 평 소에이태원관내상황을 잘 아는 주 민 들은고생한다며오며가며간 식 을전해 주는 분 들도있다”라고했다.이 런 마음 은 주 민 의손 편 지에서도전해졌다. “그 날도언제나 최 선 을 다하 셨 을 거 란 걸 잘알 아요.” 강지수기자 주민이음료수와함께놓고가 “그날도최선다했을것안다” 사기떨어진경찰들위로에먹먹 2일오후서울용산구이태원파출소를방문한 한 여성이전한 손편지. 그는 자신을 ‘14년째이태원 에사는주민1’로소개했다. 독자제공 1 56명이희생된 ‘이태원 핼 러 윈 참 사’ 이후정신적고통을 호소하는이 들이속 출 하고있다. 현장에있지 않 았 더라도 SNS 등 을 통해접한 사람 이 워낙많 다보니 피 해 범위 를가리는 게무의 미 할 정도다.이때문에‘세 월 호참사’ 당시 같 은 집 단트라우마에 대한우려도 커 지고있다. 3일 국 립 정신 건강 센터산하 국가 트라우마센터 등 에따 르 면 우 선 일 반 인들의인 식 과달리‘재난 경험 자’의 범위 는 굉 장 히넓 다.직접적인 피 해자 와 가 족 , 친 구, 동료 를 넘 어 경찰 과소 방, 의 료 인 등 지원인 력 은 물론,인근 주 민 이나일 반 국 민 도심리적지원이 필 요할수있다. 또 재난 경험 자의 반 응 은 △충 격 △ 공 포△불 안 △ 신 경질 적인 반응 및분노△슬 픔 △ 우울 함 △ 무기 력 감 등 다 양 하다. 이감정을 자의적으로 평 가하는것도 삼 가야한 다. 트라우마센터는 “도대체무 슨 일 이일어 났 는지실감하고 받 아들이는 데에도시간이걸린다”고 설 명했다. 사 회 적지지 또 한제공하는방 법 이 중요하다. 관심과 애정을 표 현하되 상대를 존 중해야한다. 회복 할 수있 다는 믿 음을 주고 도 움 이 충분치않 다고 판 단되면의 료 인 등 과의상담을 제안해야한다. “ 금 방 좋 아 질 거야” “그만 잊 어 버 려” “그나마운이 좋았 어” 같 은,일방 적 충 고에가까운 말도 금 물이다.이 동 우인제대상계 백병 원정신 건강 의 학 과 교 수는“기억을안하려고해도 저절로떠올라고통스러운게트라우 마”라며“ 불 가 항력 적인상황인데 잊 으라고 하는 건위 로가 되지 않 으니 공감이중요하고,내가어 떤경 우에도 옆 에있을 것이라는 믿 음을 줘 야 한 다”고 조 언했다. 김창훈기자 “그만잊어”“금방좋아질거야”하지마세요 일방적충고는극복에도움안돼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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